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5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창작 배경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를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 Claude Revi-strauss 에게서 배운 인류학적 관점에서 읽은 후 다시 쓰기를 결심.

* 미셸 뚜르니에가 제기하는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두 가지 문제점.

① 방드르디의 존재성
: 방드르디는 있으나마나한 존재, 진리는 오직 로빈슨의 입에서만 나옴. 이유는 로빈슨이 백인, 서양인, 영국인,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 방드르디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소설을 씀. 따라서 제목도 로빈슨이 아닌 방드르디!!!

② 회고적인 시각
: 섬에 혼자 던져진 로빈슨이 생각하는 것은 오로지 과거의 영국을 재현하는 것!
⇒ 과거의 잃어버린 것에만 집착하는 것이 터무니 없음을 보여주고, 방드르디가 불쑥 나타나 기존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소설. 백지 상태 위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언어, 종교, 예술, 유희, 에로티즘을 창조하고자 함.

* 과제를 위해 분석한 것 중 핵심적인 요소만 간단히 적어보았다. 이 책을 어디서부터 접할지 몰라 막막한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틀에 박혀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사는데 힘을 보태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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