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알레르기 비염이 재발해 코를 킁킁거리던 도중에 제 몸을 희생하시어 꽃가루 알레르기를 발견한 찰스 해리슨 블랙클리 의 에피소드를 읽었다. 끊임없는 자가실험 에피소드(밀폐된 방에 증기를 피우고 꽃가루를 코에 묻히고 들이마시고 등등등) 를 읽으며 감사하면서도 아찔한 기분. 어릴 적 읽던 성실한 위인전의 느낌이 나는 것이 아쉽다. 조금은 더 비뚤어졌어도 될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