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문장 시리즈
엄지혜 지음 / 유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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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굴리기보다 마음을 굴리는 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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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장소에서 차를 마시는 시간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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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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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하고 싶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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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새롭게 바뀐 위치, 보름에 한번 꼴로 큰 규모로 이뤄지는 행사 및 일정 등 상반기가 지나고 보니 숨이 막히고 초예민해졌다.

결심하고 결심한 기도, 성경읽기는 커녕 미사를 드릴 때도 시도때도 없이 미쳐 끝내지 못한 일과 섭외해야할 대상, 놓친 과정 들이 떠올랐다.

바쁘다보니 말도 많이 해서... 실수도 많고, 상처도 받고, 상처도 많이 주게 된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그럴때는 피정이 고프다. 조용히 침묵중에 기도하고, 조배를 하고,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시간을 내라고. 24시간 중에 한시간을 못내냐고 할수도 있지만....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어렵다.


그러던 차에 '치정하고 싶다.'라는 책을 만났다.

안셀릠 그림신부님의 책이었다. 읽고 싶었고, 피정하고 싶었다. ^^


책의 구성은 각 장 별로 성경말씀과 묵상, 그리고 기도다.

 읽기 시작했고, 리뷰도 써서 이 책에 대한 리뷰도 써서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바쁜 일상에 오롯이 몰입해서 읽지는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그 바쁜 일상, 나를 괴롭혔던 마음들을  일들을 다독이는 글들이 그때그때 내마음을 평화로 이끌었고

책을 읽는 동안 기도로 이끌었다.


'부활은 일상의 한가운데에서 일어납니다.

 부활이란 바로 내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곧 내가 넘어진 다음에 계속 누워 있지 않는다면,

실패 후에 좌절하지 않는다면,

쓰라린 좌초후에 자가 자신을 포기하는 대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세우실 것이라는

굳은 신뢰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부활은 내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부활은 내가 죽은 다음에

나를 기다립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며

사랑을 향한 나의 갈망이 온전히 채워지는

새로운 자유와 새로운 사랑의 시작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의 일상은 수없이 쓰러지고 지치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 돌아와 책을 읽으면 이런 글귀들이 내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사람들을 성찬례에서 똑바로 일으켜 세우셨고, 온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용기를 주셨습니다."


로망이 있습니다.

침묵대피정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그것 또한 내 허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일상을 피정처럼 행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주님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말이죠.


힘들때마다 다시 꺼내 읽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일상... 여러분도 함께 하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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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미는 사랑
이제민 지음 / 생활성서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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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전쟁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은 바쁘고, 아이들은 커가고, 몸도 마음도 피곤하기만 합니다.

미사도 겨우겨우 참례를 하고있고... 성당에서의 봉사도 일로만 느껴집니다.


그러던 차에 책을 읽었습니다. 손내미는 사랑입니다.

모든이는 사제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서문의 제목에 깜짝 놀랐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평신도의 3개의 직분. 왕직, 사제직, 수도직.

예비자 교리며, 아이의 첫영성체 때 달달달달 외웠던 그 개념은 사실 하루하루 일상안에서 체감하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제직은 더욱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는 사제의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니 ... 세상에. ^^


그리고 한 줄 한 줄 읽어갔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깨우쳐 주시려고 성인, 죄인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다가가셔서 그들 자신보다 더 깊이 그들 마음 안에 들어가셨고 그렇게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에게 \"손안에 있다(엥키렌)\"는 말은 인생을 기쁘게 사는 비법을 풀어주는 핵심적인 말이 되었습니다\'-p45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고 뒷담화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예수님은 먼저 손내미셨다는 것을 저는 왜 잊고 살았을까요?


저자인 이재민 신부님께서는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을 빌어 이야기하십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말했다. \"가장 큰 것에 압도당하지 않고 가장 작은 것 안에 담기기, 그것이 신적인 것이다.\'

사물의 외형이 흔들리지 마십시오. 그 안에 창조주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씨앗은 저절로 자랍니다. 사물을 억지도 지배하려 들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다스리게 놔두십시오. 하느님의 뜻에 따르도록 하십시오. 하느님께 맡기고 기다리십시오.행복은 자기 힘으로 억지로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억지도 기뻐할 수 없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조급증에 걸려있는 저로서는.... 눈물이 날 정도의 위로입니다.


그리고, 교리. 정형화된 틀.도 이야기하십니다. 초기 순교자들은 천주교 교리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그렇다고 그들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라고 하시니다.  \'순교자들은 천주교의 교리를 완전히 깨닫지는 못했어도 빈부귀천의 차이를 벗어나 한자리에 앉아 거행하는 전례에서 사랑을 느꼈습니다. 교리가 아니라 사랑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사랑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교리교사로 봉사하는 제게 이 말은 비수처럼 꽂혀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교사의 은총 중에 가장 큰 것은 아이들과 주고받는 사랑입니다. 교사는 사랑을 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교사에게 주는 사랑은 더 큽니다. 그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 가끔은 이러저러한 절차와 봉사를 위한 봉사라는 그물에 갇혀 잊고있었던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신부님께서는 복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쉼\'의 삶도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모르겠습니다. 뭐가 이렇게 바쁜지. 하루에도 수십건의 일을 처리하고 회의에 회의를 합니다.

성당에 와서도 해야할일은 많습니다. 그래서... 불만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이 책을 읽다니...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이재민 신부님의 \'손내미는 사람\'은 평신도 희년 필독서라고 합니다.

기쁜 희년을 누리고 싶은 모든 평신도께 권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손을 잡아주실거라는 확신을 기쁘게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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