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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비밀 - 호크니가 파헤친 거장들의 비법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남경태 옮김 / 한길아트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화보집에 가깝다. 중세와 1900년대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연대적으로 살피면서 작품들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미술사를 보는 눈을 또다른 눈을 제시한다.
우리가 익히알고 있는 중세시대의 종교적인 그림들과 이것들이 가지는 극사실적인 묘사는 과학하는 이들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문제인것 같다. 예술이라는 분야에서도 실은 과학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왔고, 사진의 탄생이 미술과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또한 과학과 예술을 서로 다른 학문으로 선을긋지않고 중세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그 경계를 지금보다 자유롭게 넘나들었던것 같다.본래 학문이라는것은 인간의 의지의 산물이며 본래 경계란 무의미한것이 아닐까?
이책의 저자 호크니는 다시 자신이 예술가이면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침으로써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뛰어 넘고 있다. 사실을 증명하기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근거를 통해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다만 광학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대한 좀 더 실증적인 재현이라던가 구현방법을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한가지 흠이라면 비싼 책값때문인데 올칼라의 두껍고 배판도 큰 책이어서 그렇게 아까운생각은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