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건수하의 서재 (건수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에 관한 그 어떤 것이라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7 Oct 2026 06:47:04 +0900</lastBuildDate><image><title>건수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1630133419087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suh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건수하</description></image><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산책</category><title>9월 산책, 읽은책, 그밖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548969</link><pubDate>Thu, 01 Oct 2026 15: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54896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16013692&TPaperId=17548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48/coveroff/03160136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6161&TPaperId=17548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166/33/coveroff/895465616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72639371&TPaperId=17548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89/91/coveroff/e492636680_b2e8.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548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21&TPaperId=17548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6/coveroff/k38213012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suha/1754896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9월에는 책을 샀다.<br>희진샘 책을 샀고,&nbsp;정보라 작가의 에세이,&nbsp;그리고 맹렬한 허기.&nbsp;이건 내가 고른 건 아니고 한 서점의 멤버쉽 도서였다.&nbsp;아직 세 권 모두 펴보지 못했다.&nbsp;<br>읽고 싶어서 사 놓고 좀 시간이 지나면 읽고 싶은 마음이 식어버리는 일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사면 빨리 읽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9월에 완독한 책은 다섯 권.<br>     <br>&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다른 때보다 좀더 많이 읽은(?) 것 같다. &lt;세금으로 산 책&gt;은 14권이지만 한 권으로 친다. &lt;뒤틀린 사랑&gt;은 별로 재미없었고, 나머지는 다 좋았다. 다 100자 평 등을 썼으므로 생략.<br><br>9월 첫 날 내 사랑하는 고양이가 명을 다했다. 여름 중반부터 계속 흉수가 찼었고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지난 겨울처럼 고비를 넘길 수 있기를 바랬는데 기저 질환이 있는 부분은 잘 관리가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노화가 와서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걸 알아도 슬프기는 마찬가지라서, 한동안 멍하니 지냈고 종종 눈물이 나서 곤란하다.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힘들다. 지난 18년 동안 나는 혼자 있고 싶어도 혼자 있을 수 있을 때가 별로 없었어서... 항상 옆에 찾아와주었던 게 새삼 떠오르곤 한다. 추석 연휴에도 어디 안 가고 집에 있었더니 시간이 많은게 오히려 힘들어서 어디라도 갈 걸 하고 후회했다.&nbsp;<br><br><br>좋은 것, 새 것은 다 자기가 차지하던 첫째. 이 의자도 무척 좋아해서 앉아있으면 와서 비키라고 했었는데..&nbsp;<br><br>러시안 블루는 빛을 받았을 때 털 색이 정말 예쁘다. <br><br>집사2가 그린 첫째. 사진 찍으려고 하면 약간 찡그리는 모습.&nbsp;<br>같이 낮잠 잘 때는 무방비 상태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nbsp;<br><br>원래 감정을 잘 표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집사3이 많이 힘들어해서 달래주느라 내 감정에는 소홀했더니 집사2와 3은 이제 아침 저녁으로 유골함에 인사하며 잘 지내는데 나만 뒤늦게 더 슬퍼하고 있다. 해가 짧아지는데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치는 듯... 조금씩 나아지겠지. 안 그래도 하는 수 없고.&nbsp;<br><br><br><br>둘째는 최근 영역다툼을 하는지 자꾸 앞도 안 보이는 첫째를 건드리는 일이 많았던지라, 첫째가 간 뒤 안고서 보여줬는데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원래 밥을 잘 먹던 녀석인데 요즘엔 밥을 좀 덜 먹는다. 그전엔 첫째 것까지 뺏어먹곤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녀석도 차차 적응하겠지. 그 전에 쓰던 숨숨집들은 첫째가 더 좋아했어서 첫째 냄새가 날까봐 새로 텐트형 숨숨집을 사 주었더니 엄청 마음에 드는지 들어가면 나오질 않는다.&nbsp;<br>힘든 여름, 9월도 지나갔고 이제 가을이 왔다. 올해가 1/4 남았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71/cover150/8936481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7186</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책 이야기라서 - [세금으로 산 책 1 - 시프트코믹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515611</link><pubDate>Mon, 14 Sep 2026 1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5156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927&TPaperId=175156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coveroff/k3421309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927&TPaperId=175156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금으로 산 책 1 - 시프트코믹스</a><br/>케이야마 케이 지음, 신예림 옮김, 즈이노 원작 / YNK MEDIA(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요즘 텍스트가 힙하다고 여겨져서인가? 책 관련 만화들이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lt;책이라면 팔 만큼&gt;에 이어 &lt;세금으로 산 책&gt;도 읽게 되었다. 무엇이 먼저 나왔는지는 모르겠고, 나는 &lt;세금으로 산 책&gt;의 존재를 더 뒤에 알았다. 현재 단행본으로는 5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전자책으로는 14권까지 나왔고 (리*북스에 연재되었었다고 한다) 14권이 완결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6권까지 본 상태.<br>도서관이 배경, 사서와 도서관 직원이 주요 인물이고 당연히 책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주인공은 굳이 따지자면 표지의 중앙에 있는 남자 중학생 (좀 노안이다) 인데, 어릴 때 책을 좋아했지만 책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생활에 있어서는 유능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한 후로는 책을 멀리하고 양아치가 되었다. 그런데 어릴 때 좋아했던 책이 생각나서 도서관에 빌리러 갔다가 10년 전 빌리고 반납하지 않은 책이 있어 대출이 제한된다는 것을 알고, 우여곡절 끝에 책을 변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읽다보니 어느새 아르바이트생이 되어 있었다... 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는 여러 케이스의 도서관 이용자들의 사연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계속 나온다.<br>책 이야기도 좋고 도서관 이야기도 좋은데, 주-조연급 여자 사서가 좀 전형적인 인물인 것은 (왕가슴, 안경 등) 조금 마음에 안들었지만 주인공이나 표지에 나오는 남자 사서는 또 너무 전형적이지는 않고... 학교도 빼먹고 책도 멀리하던 불량학생(?)이 도서관에 와서 공부(학교 공부가 아닌, 스스로 하고싶어서 하는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고 하는 건 좋았다. 진상 도서관 이용자의 사례 모음도 재미있었다.<br>그래도 일본만화 특유의 답답한 분위기가 여전히 좀 있어서 (작가가 젊은 사람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14권까지 다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lt;책이라면 팔 만큼&gt;과 비교한다면 &lt;책이라면 팔 만큼&gt;이 더 좋고, &lt;익명의 독서중독자들&gt;과 비교한다면 &lt;익명의~ &gt;가 제일 좋다. 또 책이나 도서관 나오는 만화 없나?&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cover150/k3421309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0948</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책 읽고 싶다고 회사를 그만두지는 말자. 다만...  -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94916</link><pubDate>Fri, 04 Sep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94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94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94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a><br/>미야케 가호 지음, 서영찬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둔 이유나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한 에세이 같은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이 책은 일본의 메이지 시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사회상, 특히 노동의 양상과 (엘리트가 아닌 일반 대중의) 독서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고, 노동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 일본 역사에서 독서를 어떻게 여겨왔는지, 또 어떤 책을 사람들이 즐겨 읽어왔는지, 엘리트와 중산층, 노동자 계급이 어떤 독서를 했는지, 노동시간과 독서의 양상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나의 관심사도 그렇고 저자도 그 역사보다는 지금의 현실에 관심이 많다.&nbsp;<br><br>저자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책을 읽는 것 자체에 대한 얘기라기보다는 '책을 읽을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게 중요한 이유는 (물론 저자가 책을 좋아하기도 할테고 나도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읽을 마음을 먹었지만), 인터넷으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지금 시대- AI가 보급된 몇 년 전부터는 더욱 그럴텐데 - 에 독서를 한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원하지 않은 미지의 맥락을 만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저자는 '노이즈' 라고 표현했다.<br><br>일본에서는 199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IMF 이후 사람들이 신자유주의 경제원리에 익숙해지면서 자기계발서가 유행했다고 하는데, 자기계발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감정이나 행동을 컨트롤하여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이 주로, '노이즈' 를 제거하는 태도를 권장하고, 이에 비해 문학이나 인문서처럼 사회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노이즈를 접하게 해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가 아닌가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nbsp;<br><br>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 그로 인한 혼란은 삶의 '노이즈' 이며 노동을 함에 있어 이런 '노이즈'는 효율을 높이지 못한다. 인문학 책, 특히 페미니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활이나 노동 환경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던 게 이 이유였다. 특히 일터는 자본주의 원리에 따라 돌아가는데 내가 생각하는 건 어떤 게 '옳은가' '더 나은 방식은 없는가' 였으니까... 그래서 전에는 그냥 고민하지 않고 하던 일도 고민하게 되었고, 더 피곤해지기도 했던 것이다. 이런 의견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어차피 해결 안된다 라는 식으로 응답했고.<br><br><br>"인터넷은 기존의 인문 지식이나 교양서에 비해 노이즈가 없는 정보를 우리들에게 준다. 정보가 범람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어떻게 해야 필요없는 정보를 제거하고 노이즈 없는 정보를 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시된다는 점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우리도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일하면서 책은 읽을 수 없어도 인터넷은 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지금 구하는 정보 이외의 것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nbsp; (246쪽)<br><br><br>2020년대가 되어 chatGPT 같은 AI를 활용하게 되면서 이제는 더욱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기 우리가 어떻게 편리하지도 않고 속도도 느린,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닌 것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을까?&nbsp;<br><br>이에 대해 저자는 '반신' 노동을 권장한다. 이 표현은 2023년 NHK의 &lt;100분 페미니즘&gt;에서 우에노 지즈코가 쓴 표현인데, '전신전령' 으로 일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반신'으로 관여한다고 했다 한다. 여성은 가정과 일터를 모두 신경쓴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꼭 가정이 아니더라도 일만 신경쓰지 않고 일 이외의 맥락을 받아들이자는 뜻으로 저자는 사용했다. 그래야 '노이즈'를 거부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고, 그래야 자기를 끝까지 몰아붙여 번아웃이나 우울증을 겪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고, 타인을 돌봄노동으로 희생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nbsp;<br><br>개인만이 아니라 사회를 바꿔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전신으로 일하지 않고, 전신의 자세를 칭찬하지 않아야 한다고. 그래야 타인에게도 전신으로 일하기를 바라지 않을테니까.&nbsp;<br><br><br>"일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반신으로 일하자. 그게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이게 바로 이 책의 결론이다."&nbsp; (324쪽)<br><br><br>책을 읽는 것이 필수 요건은 아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저자는 책을 좋아하고 실제로 책을 못 읽어서 직장을 그만두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일하면서 책 읽는 요령'이 실려 있다. ...이걸 보고 약간 당황했다. 이뭥미? 노이즈가 없는 자기계발서처럼 손쉽게 요령을 독자에게 쥐어주다니?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읽은 독자에게 이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을 것도 같고, 또 '반신 사회'는 저자의 바램이지만 그리 쉽게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기에 '전신 사회'에서 독자들이 책을 계속 읽기를,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래서 이 내용을 넣었을 거라 생각한다.&nbsp;<br><br>어떤 내용이 있냐고? 이 글을 다 읽은 분들은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자. 총 6개의 요령이 있는데, 가장 공감한 건 마지막 6번 요령이다. 무리하지 않는다.&nbsp;2026년 나의 좌우명이라서 반가웠다. 독서에 대한 것만은 아니었지만.&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150/896262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806</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 [뒤틀린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93432</link><pubDate>Fri, 04 Sep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934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21&TPaperId=174934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6/coveroff/k3821301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121&TPaperId=174934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뒤틀린 사랑</a><br/>아나 황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6년 07월<br/></td></tr></table><br/>뉴질랜드 서점에서 Ana Huang을 많이 봐서, 궁금하긴 했었다. 대체 어떤 작가이길래 베스트셀러이고 저렇게 매대에 쫙 올라와있는지... 그래서 다락방님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으로 읽어보았다. 초반부터 별로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은 했지만 복잡한 걸 읽기 싫은 상태이기도 하고, 뒤가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읽었는데... 인기의 비결을 잘 이해 못하겠다.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nbsp;<br>1. 감정 표현 등이 깊이가 없고, 빌드업도 없고, 그냥 누구는 이런 감정을 느꼈다- 식의 서술이 많다. 그리고 같은 인물의 감정에 대한 표현은 계속 반복된다.&nbsp;<br>2. 갈등이 있기는 한데 아주 단순하고 평면적이다. 그리고 심지어 갈등 두 개가 원인도 같다.&nbsp;<br>3. 전반적으로 유치하다.<br>그래서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섹스에 대한 묘사 같은 것은 각자의 취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은 별점을 정하는데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그냥.. 재미가 없다. 그게 가장 큰 감점 요인이다. 이 작가의 소설을 더 읽어보진 않을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0/6/cover150/k3821301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00658</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산책</category><title>8월</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91005</link><pubDate>Thu, 03 Sep 2026 1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9100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7808&TPaperId=1749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52/coveroff/k11213780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0793&TPaperId=1749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09/50/coveroff/k9620307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16013692&TPaperId=1749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48/coveroff/03160136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0273&TPaperId=1749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9/72/coveroff/89609002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858&TPaperId=1749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7/21/coveroff/k66213785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suha/1749100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8월에는 내 책을 단 한 권도 안 산 모양이다. 정말인가..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새로 갖게 된 책은 알프레드 베스터의 책 두 권이다. 예전 판본으로 두 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책을 낸 다산책방에서 예전 판본 사진을 보내는 이벤트를 하길래 반가워 올려보았더니, 당첨이 되어 두 권을 받았다.&nbsp;<br><br><br><br>구간과 신간.&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사실 구간 두 권을 사 놓고 읽지 않았었다. SF는 절판이 잘 되기 때문에 한참 읽을 때는 미리 사 모으는 일이 많았다. 요즘은 잘 읽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인데 신간 두 권을 또 받았으니... 조금 찔린다. 출판사에서 보내줄 때는 리뷰를 쓰기를 기대했을텐데... 한 권이라도 좀 읽어봐야겠다.&nbsp;<br><br><br>8월에 완독한 책은 여섯 권.<br><br>    <br> <br><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갖고있던 책, 도서관에서 빌린 책, 구독 서비스에서 본 책들.&nbsp;&lt;언어가 삶이 될 때&gt;는 너무 띄엄띄엄 읽었더니 잘 기억이 안 나서 출퇴근 시 다시 들어보는 중이다. 좋은 얘기들이 많다.&nbsp;<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 책들도 읽고 있다. &lt;먼 거울&gt;은 8월에 한 번도 못 펴봐서 뺌.&nbsp;<br><br><br>8월은 덥고, 여유도 없었는데.. 이제 좀 시원해지고 여유도 생길 것 같지만 그렇다고 많이 읽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제 올해가 4달도 채 남지 않았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13/cover150/k30213044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71388</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아직 하산하려면 멀었구나 -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82971</link><pubDate>Mon, 31 Aug 2026 14: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82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858&TPaperId=17482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7/21/coveroff/k6621378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858&TPaperId=17482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a><br/>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올 초부터 이 책이 궁금해 도서관을 뒤졌지만 들어오는 족족 예약이 꽉 차서 아직 보지 못했었다. 사서 읽어도 되었겠지만 안 그래도 책을 줄여야 하는데 한 번 읽고나면 더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을 해 두었었다. 금요일 전자책이 출간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왠지 밀리에도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고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책값은 굳었다는...<br><br>책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읽으라는 뜻인지, 전날 응급으로 입원했던 고양이 퇴원시키려고 병원에 앉아있는데 집사3이 사고를 쳤다는 연락이 와서 얼른 다운로드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다음날 다 읽었다.&nbsp;<br>사춘기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내용들이 있었고 휘리릭 읽기 좋다. 시인의 딸이라, 시를 공부한 사람이라 그런지 좀더 감정 표현이 애절했다. 성향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아직 사춘기를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서 공감이 덜 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기다리기 답답하다고 책을 사지 않은 건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nbsp;<br>아직은 하산이 먼 것 같지만, 이 책이 떠오르는 날이 많지 않기를 기원해본다.&nbsp;<br>별 세 개는 짠 것 같고 네 개는 좀 후한 것 같고... 세 개 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7/21/cover150/k6621378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72114</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유쾌한 모험 소설 - [괴수 보존 협회 - 2023 로커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74701</link><pubDate>Thu, 27 Aug 2026 1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747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015&TPaperId=174747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4/27/coveroff/k532135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5015&TPaperId=174747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수 보존 협회 - 2023 로커스상 수상작</a><br/>존 스칼지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노인의 전쟁&gt; 의 작가 존 스칼지가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 쓴 소설. 백신, 격리, 배달 앱 사업의 확장 등 그 시기의 정황이 배경이다. 그 당시 통치자에 대해 비꼬는 내용도 꽤 나오고 계엄령 내릴 수 있으면 좋아할걸? 이라며 까는데 그 통치자가 다시 통치하게 되었을 때 작가의 기분은 어땠을런지..&nbsp;<br>코로나 시대의 기업 위기 (라기보다는 사실 사장이 개자식이라) 와 맞물려 실직하게 된, 평범한 일반인이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다.&nbsp;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 같은데, 앞부분의 빌드업은 탄탄했고 유쾌하고 재밌었지만 뒷부분에서 갑작스레 마무리되어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것은 좀 아쉽다. 주인공과 개자식 빼고 거의 모두 너드 과학자 (무기 교육자, 헬기 조종사까지도 모두 박사학위가 있다) 인데,&nbsp;과학자들 집단의 양태나 현장 탐사 상황을 잘 묘사한 것 같고, 물리학자에게 갈굼당하는 불쌍한 지질학자에게 약간 감정이입이 되었다. 누구나 깔 수 있는 물리학자와 누구에게도 까이는 지질학자는 SF의 클리셰인듯.&nbsp;<br>재미있게 읽었다. SF 매니아가 주변에 둘 있어 덩달아 책을 사다보니 &lt;노인의 전쟁&gt;은 옛날에 사두고 안 읽었는데 찾아뒀다가 우울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nbsp;<br><br>+ 책 표지에 괴수 보존) (협회 로 쓰여있는데 뭘 의도한 디자인인지 전혀 모르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4/27/cover150/k532135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42749</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여성의 삶</category><title>박완서 아카이브 조성 기념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73165</link><pubDate>Wed, 26 Aug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7316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91X&TPaperId=1747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4/48/coveroff/893380191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871&TPaperId=1747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4/47/coveroff/893380187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812&TPaperId=1747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4/49/coveroff/s03283081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847&TPaperId=1747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94/47/coveroff/893380184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6918&TPaperId=17473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1/16/coveroff/8901296918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suha/1747316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두 번이나 연장된 박완서 아카이브 조성 기념전에 다녀왔다. 사실 박완서 작가의 팬은 아니었던지라 지금까지 가지 않은 것인데, 주변인들 중 가고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출퇴근길에서 좀 샛길로 새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위치라 갈 마음을 먹었다. 결국 시간이 안 맞아 혼자 다녀왔지만..&nbsp;<br><br><br><br>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어진 근대화 혹은 현대화까지... 몇 년 전 백수를 다 누리고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의 삶이 참 변화무쌍했다 생각했는데, 박완서 작가는 그 생각을 '스쳐간 문화의 부피가 500년은 될 것 같다' 고 표현했다.<br><br><br><br>출판된 책, 외국어로 번역된 책, 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책 등을 모아서 다 전시해두었다. 이 사진은 출판된 책을 모아둔 것을 찍은 것. 이렇게나 많았구나...<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어릴 적 엄마가 읽던 &lt;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gt; &lt;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gt; 를 나도 읽었었다. 초등학생 때였던 듯 한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을 것이고 전쟁 때의 이야기가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던 기억이다.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면 엄마는 대충 얼버무리면서 잘 대답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근대화를 지향하던 대한민국의 어린이- 나 - 는 한국 소설보다는 외국 소설이 훨씬 재밌었다.&nbsp;<br><br>몇 년전 독서모임에서 한국 근대 여성작가 소설을 읽으면서 &lt;엄마의 말뚝&gt;을 읽었다. 어린시절 읽고 받았던 느낌과는 달리 꽤 날카롭고 시니컬하고 페미니즘적인 요소도 있어서 어린 시절 읽었던 책만 생각하고 안 읽었던 게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내가 그동안&nbsp;어른이 되었고 엄마가 되어서 느끼는 게 많이 달라졌겠지만, 알았더라면 좀더 읽었을테고, 좋아했을지도 모르는데...&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전시도 그런, 좀 아쉬운 마음으로 가게 된 것 같다. 내가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 뒤늦은 후회(?), 이제라도 좀 알고자 하는 마음. 작가는 가셨지만 책은 남아있으니까.&nbsp;<br><br><br><br>어릴 때는 생활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흥미롭지 않다고 느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가 진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섯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한 주부가 이렇게 많은 책을 써냈다는 사실도 존경스럽다.&nbsp;<br>&nbsp;<br><br>작가님이 꾸준히 써온 일기의 일부를 이렇게 전시해두었다. 명필은 아니라서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nbsp;<br><br><br><br>1970년 &lt;나목&gt;을 출간했는데, 처음에는 방바닥에 엎드려 썼었고 그 다음 밥상에서 쓰다가 1985년이 되어서야, 첫 책이 나오고 비로소 15년이 지나서야 자신의 책상을 갖게 되었고, 1998년 드디어 '자기만의 방' 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 서재에 있던 책과 책상 등을 옮겨 전시해두었는데, 이 책상은 1985년에 처음 샀던 그 책상이라고. 멀쩡해보이지만 책상은 가장자리의 칠이 벗겨져있었고, 특히 서랍 부분은 서로 잘 맞지 않았는데도 계속 사용하신 모양이다.<br><br><br><br>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거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갔는데,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서 좋았고, 또 안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모르면서도 아쉬웠을 것 같다.&nbsp;<br><br>전시를 다녀왔으니 이제 책을 읽으면 되겠다.&nbsp;여성주의 소설이라고 소개되어 있던 세 권을 담아둔다.&nbsp;<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1/7/cover150/890129690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310737</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책과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71165</link><pubDate>Tue, 25 Aug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7116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71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우리 동네에는 서점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11년 전 이사했을 때부터 있었다. 문제집을 주로 파는 서점이었고 다른 책도 좀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예쁘고 멋진 서점들을 많이 봐서 눈이 높아진 나로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지는 않는 곳이었다. 아이랑 학습지 같은 거 보고 산다고 어릴 때 몇 번 가보았고 (그러고보니 학습지를 하고 싶어할 때가 있었지), 코로나 때 지원금을 받아 책을 주문해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몇 년간 가보지 않았었다.&nbsp;<br><br>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려고 할 때 집사3이 집 뒷산에 다이아몬드가 묻혀있는 꿈을 꾸었다며 엄마 이제 돈 안 벌어도 된다고 (그러니까 복직하지 말라고) 할 때 일을 그만두고 서점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멀쩡히 잘 있는 동네 서점을 노리며 사장님 내외분이 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니 몇 년 지나면 서점을 접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했었다. 집사2에게 이야기하니 파트타임으로 일해도 좋고 무슨 일을 해도 좋은데 돈은 지금 수준으로 벌어오라며 냉정하게 잘라줘서 (...) 퇴직의 꿈은 바로 접었다. 그래도 가끔 서점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다.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지는 전혀 감이 없는 채로 막연히 퇴직금 받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설마 권리금이 있을까 뭐 그런 생각... 그럴 때 집사2는 서점은 돈 전혀 못 벌고 서점 주인은 책 못 읽는다던데 라는 말을 던지고 자리를 뜨고, 집사3은 아니야 엄마 그냥 계속 회사 다녀 라고 말해주었다. 냉정한 그들... 흥...&nbsp;<br><br>그런데 얼마전 퇴근하며 보니 서점이 없어졌다. 언제 철수했는지 모르지만 바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간판을 포함한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저 샛노란 색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뭐지??? 어린이집은 아닐테고... 어린이 학원...??<br>다음날 출근하면서 보고 알았다. 저 익숙한 외벽 모양, 저 익숙한 색깔... 그것은 메가커피였다. 며칠 뒤 한 운동선수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 서점.. 내 서점 자리가 메가커피가 되다니. 그냥 카페도 아니고 저가 커피 가게가 되다니... 허전해하는 나와 달리 집사2는 서둘러 메가커피 앱을 깔았고 운동 선생님들도 무척 반가워했다. 어쩜 지금까지 이 동네에는 저가커피가 없었냐며.&nbsp;<br><br>카페가 오픈했고 더운 날씨에도 그 앞 보도에는 항상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다. 나도 몇 가지를 먹어봤는데 (파르페 팥빙, 애플 유자티, 할메가미숫커피 등) 다들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는다. 아메리카노 정도만 이용 가능할 것 같은데, 아메리카노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므로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nbsp;<br><br>사실 서점을 한다 해도 꼭 우리 동네에서 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뭔가 씁쓸하고 허전하다. 책을 좋아하는 거지 책을 파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잘 팔 자신도 없지만,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멋진 독립서점이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하다가 없으니까 나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누군가 만들어주면 더욱 좋은데.. 어쨌든 정말 생각이 있었으면 서점에 자주 들르며 사장님 내외와도 안면을 텄어야 했던 걸까... 이렇게 갑자기 없어져버리다니.&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며칠 전 집사2가 희망도서를 빌려왔다며 가져다주었다. 내 계정은 횟수가 차서 집사2의 계정으로 말없이 신청하고는 잊어버렸는데, 얘기도 안하고 조용히 빌려다 준 것이다. 도착했다고 문자를 받았을 때부터 책 제목을 봤을텐데... 나를 보는 눈빛이 '서점은 못하게 되었고 어쨌든 회사는 그만두겠다는거냐' 인 것 같다고 느꼈다면 내가 찔려서 그런 거겠지.&nbsp;<br><br><br><br><br>책을 얼마나 읽으려고 회사를 그만뒀는지, 회사를 다니면 '노이즈'가 있다는데 왜 책을 읽기 힘든건지, 궁금하긴 하다. 친구도 궁금하다며 얼른 읽고 알려달라는데 과연 읽게 될 것인지....&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150/896262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806</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여름, 안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68989</link><pubDate>Mon, 24 Aug 2026 16: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689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934243&TPaperId=17468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59/16/coveroff/k9429342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1902&TPaperId=17468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2/36/coveroff/89546219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어제가 처서였다고 한다. 처서가 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지고 날이 시원해진다는데, 체감하기로는 어제부터 더 더운 것 같다. 그래도 한참 더웠을 때보다는 나아졌지만..&nbsp;<br><br>아직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가기 전 한 달쯤 전이었다. 더우면 더워서 그런 건지, 에어컨을 강하게 틀면 추워서 그런 건지 첫째가 침대 밑에 자꾸 들어가 있었다. 침대 밑에 들어가면 약을 먹이거나 수액을 맞힐 때 기어들어가서 애를 꺼내 오거나 침대를 끌어내거나 해야해서 좀 불편했다. 그래도 그 안에 혼자 있는게 편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수액을 맞힌 뒤 조금 있다가 약을 먹여야 해서 침대를 끌어냈더니 바닥에 편안히 앉아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쓰러져서 입까지 벌리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건 처음이라 깜짝 놀랐고 얼른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으로 가다보니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응급 상황이다 보니 하루 입원을 했고 그동안 응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다음날 퇴원을 했다. 원인을 찾아보려 여러 검사도 해보았고 약도 조절해 봤지만 찾지 못했고 노화로 인한 림프 순환 저하로 결론을 내렸다.&nbsp;흉수가 계속 차서 매주 200ml 정도의 흉수를 뽑아주고 있다.&nbsp;매일 체중을 재는데 흉수를 뽑고 3일 정도까지는 체중이 가파르게 오르고 그 뒤는 비슷한데 그 체중 변화가 거의 흉수의 양과 비슷하다. 한편 전반적으로 꾸준히 체중 감소가 있기에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nbsp;<br><br>흉수를 뽑아준 날은 무척 편안하게 자고, 흉수가 조금씩 차오르면 옆구리가 좀더 들썩이며 힘들게 숨을 쉬는게 보인다. 병원 가기 전 며칠은 좀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에는 일찍 퇴근해서 병원에 가기 전 밥을 좀 먹이고 데려가려했더니 숨숨집 안에 옆으로 누워서 숨을 헐떡이다가 나를 보더니 개들이 짖는 것처럼 크게 짖었다. 호흡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런 소리를 내는 것 같다. 손이 막 떨렸지만 입원을 대비해 약을 챙겨서 얼른 데려갔다. 몸을 일으켜주니 입을 벌리고 숨을 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누워있을 때 흉수 때문에 폐가 눌려서 숨쉬기가 더 힘든 것 같다.&nbsp;<br><br>지난 겨울 많이 고생을 했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컨디션이 나아진 것처럼, 여름이 가고 날이 좀 시원해지면 더 나아질까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고양이도 밥을 거부하거나 하지 않고 좋아하는 밥은 적극적으로 먹어주니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힘이 난다.&nbsp; &nbsp;&nbsp;<br>&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읽으려고 구해뒀었지만 한편으론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 읽지 않고 두었던 책들을 읽었다. 내 고양이가 나이든 고양이일 때, 장수 고양이일 때 읽으려고. 혹시나 읽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할까봐.&nbsp;<br><br><br>&lt;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gt;에는 고양이의 마지막 순간쯤에 병원에 갈 때 미리 진료비를 결제하라는 팁이 쓰여 있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는데, 슬픈 소식을 접한 상태에서 금전문제 같은 현실 문제를 챙기는 것이 쉽지도 않고 서로 불편하기도 하다- 그런 내용이었다. 얼마전 병원에 갔는데 - 2차병원이라 그런지 아픈 고양이들이 많이 온다, 또 여름이라 중증 환자가 많은 느낌이기도 했다 - 진료실에서 대성통곡이 들려 깜짝 놀랐었다. 별로 듣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소리가 잘 들려서, 중간에는 나조차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들어 복도로 뛰다시피 나가서 진정을 하고 들어왔다. 의사 선생님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위로의 얘기를 한참 한 뒤 보호자가 나왔고, 아이도 상자에 담겨 나왔다. 그때 겨우 마음을 다잡았을 보호자가 진료비 얘기를 꺼내며 말을 잇지 못하자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며, 다음에.. 라고 얘기하시더라. 아이가 상자에 담겨 나오는 걸 보는 것도, 책에서 읽은 상황이 실제로 재현되는 걸 본 것도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목격했고 팁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실제 상황에서 내가 이 팁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지는 자신이 없다.&nbsp;<br><br>&lt;장수 고양이를 찾아서&gt;는 보호자와의 인터뷰라서 좀더 마음 편하게 읽었다. 내가 아는 고양이도 몇 마리 있었는데 그 고양이들이 지금은 더이상 장수 고양이가 아니라서, 또 내 고양이가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다.&nbsp;<br>여름도, 이 고비도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2/36/cover150/89546219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23609</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어린이 탐구 생활 - [어린이 탐구 생활]</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35565</link><pubDate>Thu, 06 Aug 2026 1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355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9362&TPaperId=17435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3/coveroff/8936449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9362&TPaperId=174355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이 탐구 생활</a><br/>이다 지음 / 창비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이미 몇 권의 책을 냈고 인터넷에도 웹툰을 연재했었던 이다(2da)의 만화책.&nbsp;<br>약 한 달 전에 쓰레드에서 이 책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얘기를 듣고 도서관에 예약 신청을 했었다. 앞 예약자 4명을 거쳐 얼마 전 내 차례가 와서 읽어보았다. 한 달이 지났으니 더이상 화제 거리는 아니지만, 대체 뭐가 문제였나 싶어서 굳이 잘 안 들어가는 쓰레드에 들어가서 찾아보았다.<br>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올린 사진은 이거였다.&nbsp;<br><br><br><br>9살인데, 가슴에 그리고 오줌 누는 곳에 뽀뽀를 하는 '꿈을 꿨다' 는게 누군가를 충격받게 한 것 같다. 9살인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이걸 보는 아이들도 모르던 것을 알게 되어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까봐 걱정을 했던 것 같다.&nbsp;<br>이 책이 KBBY (Korean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 국제아동청소년 도서협의회 IBBY의&nbsp;한국 지부 인듯) 주목도서라고 되어 있어 찾아보니 올해 4월에 아동-청소년 책 중 선정이 되어있었다. 올해 1월에 나온 책인데 4월에 선정이 되면서 아무래도 많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나 어조로 미루어보면 작가가 대상독자로 어린이를 상정한 건 아닌 것 같고, 대체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본인의 어릴 적에 대해 하고싶었던 말이 담겨있다. 그런데 만화책이고 그림체도 귀엽고(?), 또 문제의 사진이 들어있는 장 빼고는 대체로 누가 봐도 어린이들이 읽어도 괜찮을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보니 어린이 책으로 분류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알라딘의 주제 분류는 이렇다.<br><br>국내도서 &gt; 어린이 &gt; 문화/예술/인물 &gt; 여성인물국내도서 &gt; 만화/라이트노벨 &gt; 논픽션/휴먼만화국내도서 &gt; 어린이 &gt; 아동 문학론 &gt; 아동 문학 일반국내도서 &gt; 어린이 &gt; 초등3~4학년 &gt; 문화/예술/인물국내도서 &gt; 어린이 &gt; 초등5~6학년 &gt; 문화/예술/인물국내도서 &gt; 에세이 &gt; 사진/그림 에세이국내도서 &gt; 에세이 &gt; 한국에세이<br><br>쓰레드에서 문제삼은 사람의 말은 일단 어린이 책에 이런 내용이?! 였고 딱히 어린이 대상 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자 그 다음에 문제삼은 것은 이 책이 어린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 비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도서관 측에서 분류를 잘못 해서 책을 배치했다는..<br><br>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결과, 사람들의 마음에 걸릴만한 내용이 있다면 딱 저 페이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매우 건전한 문제제기라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다.&nbsp;<br><br><br><br><br><br><br>쓰레드의 어떤 댓글은 '초등학생이 보기는 좀 그렇다' 였는데, 처음 글 작성한 사람은 '고등학생 때나 봤으면 좋겠다' 라고 써 두었더라. 자기 아이가 중학생이어도 이런 건 몰랐으면 한다는 거다.&nbsp;쓰레드에 워낙 어그로 끄는 사람 (심지어 본인 얼굴이랑 신분도 공개하면서도) 이 많아서 - 그들의 목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홍보를 하겠다인지 아니면 난 내 생각을 자신있게 말한다인지는 모르겠지만 -&nbsp;그 사람이 정말 학부모인지 아닌지, 아이가 있는 성인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nbsp;<br>요즘 초등학교 5-6학년은 저렇게 순진하게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지?' 하기는 커녕 얘기하는 애들도 많고 경험하는 애들도 있는데, 인터넷과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 괜찮고 이런 책을 도서관에서 읽을까봐 걱정한다니.. 아이들이 저 정도도 안 읽었으면 한다면 인터넷/미디어 노출은 물론 학교도 안 보내고 홈스쿨링을 해야 하지 않을까?&nbsp;<br>그리고 굳이 딱 저 이미지 하나만 올리면서 얘기한 건 정말 어그로 끄는 거였다고 생각한다.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안담의 &lt;소녀는 따로 자란다&gt;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생각하는 초등학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라고.<br>어쨌든 그런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으니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nbsp;<br>리뷰라고 쓰면서 투덜거리기만 해서, 100자 이내 평을 덧붙이자면&nbsp;<br>김소영의 &lt;어린이라는 세계&gt;의 좀더 친근하고 솔직한 버전이라고 하겠다.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그렇다고 마냥 내용이 가볍지는 않아서 아마 9-10살 이하 어린이는 앞쪽 조금 보다가 덮을 것이다.&nbsp;<br><br>집사3이 재밌겠다고 하길래 보라고 하고 저 장에 대해 같이 얘기해보려 한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3/cover150/8936449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68324</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산책</category><title>7월 읽은책 / 산책 </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30460</link><pubDate>Mon, 03 Aug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304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75550187X&TPaperId=17430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953/57/coveroff/075550187d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6109&TPaperId=17430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3/49/coveroff/893745610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32366&TPaperId=17430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89/48/coveroff/893743236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430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1881&TPaperId=17430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47/coveroff/k79213795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suha/1743046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읽기는 7월에도 여전히 저조하다.<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렇게 4권을 완독.하나가 만화책이고, 하나가 얇은 책이니....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손을 조금씩 대고 마무리를 못하는 중.&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분명 다 재밌는데 왜 읽지를 못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lt;혼모노&gt;는 단편 두 개 읽었는데, 재미는 있으나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든다.<br><br><br>산 책은 4권인데, 이 중 한 권을 두 권 샀다 (선물용).<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그리고 얼굴들 (얼굴들(@faces.book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nbsp;에서 진Zine 시리즈 시즌 1,2 중&nbsp;서제인(번역가), 김아현(해초)(활동가), 이주혜(번역가,작가), 황희수(전 '서점극장 라블레' 운영자) 이렇게 4명 저자의 진을 샀다. 세 명은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한 명은 궁금해서... 지난 주에 받았는데 아직 뜯어보지 못했다.<br><br>덥다. 8월에도 많이 못 읽을 것 같다. 그런들 어떠하리.<br><br>며칠 전 책 찾다가 안 샀던 책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책이 떡하니 책장을 차지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북플에서 검색해보니 샀다고 사진도 찍어서 올렸었다....;; 여튼 사놓고 까먹었던 책이 많아서 놀랐고, 앞으론 샀는지 헷갈리면 북플에서 찾아봐야겠다.&nbsp;지난주 AI툴 교육을 받은지라, 책장 사진을 찍고 ai를 시켜서 db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나란 사람 한 번 만들어놓고 업데이트 안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리고 책장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달마다 산 책을 여기에 정리하기로 한다.&nbsp;<br>그런데 좀 걱정된다... 나 저 책들 언제 다 읽어? 은퇴하고 책만 열심히 읽는다해도, 그때는 또 그 때 읽고 싶은 책이 생길거라서..&nbsp; 학교 도서관의 8#0번대 책을 다 읽어볼까 하다가 금방 포기한 것처럼, 내가 산 책도 다 읽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건 왠지 씁쓸한데...<br><br><br>마지막은 아침부터 올리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던 오늘 톰 골드가 올렸던 한 컷 만화의 반절이다.&nbsp;잠모님, 다모님이 보시면 화를 내실만한 장면 ㅋㅋㅋ&nbsp;<br>&lt;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가 single narrative라서 한 권으로 쳐 준다는 9세 이하 독서 챌린지의 위엄 :)&nbsp;오른쪽 반절은 다른 아이가 읽은 Mr. Men 시리즈는 한 권을 다 한 권으로 쳐 줬다는 얘기였다.&nbsp;<br>한 권을 열 세권으로 읽는 두 분 화이팅입니다?!<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9/6/cover150/044041677d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90612</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다정과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 그러나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17091</link><pubDate>Tue, 28 Jul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17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417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off/k792139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417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솔직히 말하자면 읽기 전부터도, 다 읽고 난 지금도 왜 이 책이 그렇게 화제의 책인지 (정말 화제의 책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다정하고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는 많고 많지 않나. 지금 지구촌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지만 지구 전체가 평화로운 때가 얼마나 있었던가?<br>어쨌든, 밝고 다정하고 희망찬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 이야기를 지난 몇십 년간 이미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므로 굳이 읽으려 하는 편은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이유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br>나는 시가 마냥 어려운 사람이다. 시랑 친해져보겠다고 &lt;시를 잊은 그대에게&gt;라는 책도 읽어보았고, 사람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시인의 시를 읽어보려고 시도해 본 적도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가까이하기 힘들다. 작년 언젠가 한 시인의 산문집을 읽고, 올해 여름 그의 시집을 읽으면서 시라는 것에 조금 마음을 열게 됐다. 그 시인이 시를 평이한 언어로 좀 풀어서 쓰는 편이고, 내가 그 시인이 어떤 걸 말하고 싶어하고 어떤 방식으로 쓴다는 걸 이미 좀 알고 있어서인지 이번엔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nbsp;<br>&lt;수평선 너머&gt;의 로버트와 덜시가 로미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좀더 로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처럼, 나도 시를 한 편씩 읽을 때마다 조금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nbsp;그저 시 몇 개를 같이 묶어서 내는게 아니라 여러 시들을 관통하는 정서나 키워드가 있기에 시 한 편을 그냥 읽는 것과 시집을 읽는 것은 무척 다르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혹시 조금 이해하고 많이 오해한다 한들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내가 그 시인을 직접 만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도 아닌데.&nbsp;&nbsp;<br>이렇게 시에 마음을 조금 열게 된 시기에 읽은 책이라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 (정말 그렇게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묘사는 아름다웠다) 묘사와, 다정한 이야기들도 충분히 읽을 만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시와 관련된 부분들이었다. 이래놓고 또 금방, 아냐 시는 어려워- 하면서 멀리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그렇다.&nbsp;<br><br><br>"학교에서 배운 부분은 지루했어요. 전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외국어 같았어요."<br>"그랬다면 학교에서 잘못 읽힌 거야. 잘못된 작품을 고른 거지. 정말이지 비극이 아닐 수 없구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시인데."<br>"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br>"아이고, 얘야. 당연히 있어. 당연히 있다고. 네가 지금까지 느낀 모든 감정은 너보다 앞선 다른 누군가가 느꼈던 거란다.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게 진실이야. 그게 바로 시란다. 바로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게 시의 존재 이유지. 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는 아니라는 점을 일러주는 인류의 표현 방식이야. 캄캄한 밤을 홀로 항해하는 뱃고동에서 애절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처럼, 시는 시대를 초월해 공명하는 위로의 목소리를 들려주지. 고대 그리스로부터 내일 오후까지 수 세기를 이어주는 사다리가 바로 시란다. 네 문제는 진정한 시인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거야. ...."<br>138-139쪽<br><br><br>+ 왜 원제는 The Offing (앞바다 - 소설에 나오는 시집의 제목)인데, 번역된 제목은 수평선 너머인가.&nbsp;제목에 어떤 의미를 담거나 암시하고자 하는 듯한 한국 번역서 제목은 나랑 취향이 영 안 맞는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150/k792139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8940</link></image></item><item><author>건수하</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궁금한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suha/17405378</link><pubDate>Wed, 22 Jul 2026 1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uha/174053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24&TPaperId=17405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off/896262712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다. 서재 분들이라면 잠시 혹할 수도 있는..나는 책을 못 읽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못 읽거나 괴롭지는 않고책을 더 못 읽어도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고&nbsp;휴직했을 때도 별로 못 읽었기 때문에 나에겐 회사가 책을 못 읽게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집에서 멀어져 있을 때 많이 읽었다 (...)<br>사는 책의 양에 비해 읽지 못하고 있다면 사실은 너무 많이 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br>그래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긴 하다.&nbsp;이 책을 공유했더니 '요즘의 내 마음' 이라고 답한 친구가 있는 걸 보니 생각보다는 반응이 좋을 수도 있겠다.&nbsp;텍스트힙의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인지도 궁금하다.&nbsp;<br>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아래 문장을 가져왔다.&nbsp;<br>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컨트롤 가능한 정보만 읽는 태도’를 노동자에게 내면화시키면서, 독서는 ‘자기와 관계없는 타자의 맥락’을 받아들이는 ‘귀찮은 노이즈’가 되었다.&nbsp;<br>... 그럼 안 읽고 싶다는 이야기 아닌가? @_@책을 읽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책 읽는 사람이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다고 해야하지 않을지..&nbsp;<br>어쨌든, 궁금하지만 사서 볼 것 같지는 않다 (너무 많이 사고 있으므로).&nbsp;서재 친구 누군가 읽고 리뷰를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18/cover150/896262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180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