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던 짓 하니 살짝 재밌어졌다 - 내 모습 그대로 마음 편히 사는 연습
도리이 미코 지음, 장수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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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남의 눈치를 과하게 의식하며 살아온 사람,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겐 엄격한 사람들에게 이책 추천한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평소 자신이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해보라며 조언하는 책이다. 글쓴이가 일본인이기에 책 제목이 유독 와 닿는다. 같은 유교문화권이지만 타인에게 지극히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들이 받을 스트레스. 그것이 쌓이고 쌓이다 어느 순간 폭발할 날이 올텐데... 글쓴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이 평소에 안하던 짓일터이니 꼭 해보라는 것! 그러다보면 사는게 재밌어진다는 그런 내용!

책 내용 중에서 절대 해보고 싶지 않은게 하나 있다. - 싫어하는 사람의 싫은 점을 따라 해본다... 허허허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신랑이 하는 짓 중 젤 꼴보기 싫은 게 바로 떠 오르더라. 글쓴이는 '내가 질색하는 그 사람'은 내가 스스로에게 금지한 것들을 보여준다...며 그 람의 싫은 점이 과거에 마주했던 내 안의 나약함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나약한 점을 감추려하기보다 그거 스스로 해보며 극복하라는 거다... 아... 과연 난... 그 짓을 해낼 수 있을까? 싶더라... 내가 남편의 싫은 걸 해보는 순간... 우리 남편을 진심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그럴 용기가 없네! ㅋㅋㅋ

글쓴이는 이외에도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무조건 나를 우선하기 - 나의 잘못을 용서하기 - 주저하지 말고 "싫어!"라고 말하기 - 콤플렉스를 굳이 감추려 하지 않기 - 어색하고 쑥스러워도 셀카를 열심히 찍어보기... 등 안하던 짓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라는 이야기!!

사실 전업주부, 아이엄마가 된 이후부터 자존감이 살짝 낮아졌다. 웬만하면 아이를 위해 나를 희생하지 말자...라고 다짐하지만 그게 참 마음 먹은대로 안되더란 말이지. 그놈의 모성애는 시도때도 없이 발휘되어서 진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없어지는 거 같았다. 그러던 중 이책을 만났다. 덕분에 아이가 생겨 못했던 짓?을 마음껏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거!! 엄마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엄마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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