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이라는 것에 꽂혀서 찾아읽게 된 책이예요. 뭐든 비디오를 꾸준히 볼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다큐를 직접 보지 못하고 책으로 대신했어요. 그런데 다큐를 직접 보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영상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함과 상세함이 아무래도 활자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
저처럼 무언가의 성공보다는 쇠락을 즐겨찾는 이에게 풍족한 지식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책이었어요. 특히 책의 20% 분량이나 되는 레퍼런스는 이 책이 얼마나 진지한지 느끼게 해줬어요. 무엇보다 제국을 지배하던 갑님들의 피터지는 최후를 맛깔나게 그려줘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