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무언가의 성공보다는 쇠락을 즐겨찾는 이에게 풍족한 지식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책이었어요. 특히 책의 20% 분량이나 되는 레퍼런스는 이 책이 얼마나 진지한지 느끼게 해줬어요. 무엇보다 제국을 지배하던 갑님들의 피터지는 최후를 맛깔나게 그려줘서 좋았어요.
김성훈 교수님의 ‘모두를 위한 머신러닝’ 유튜브 강의와 내용이 거의 같지만 책으로 읽어보는 맛은 유튜브로 보는 맛과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텐서플로 1.x 버전의 예제 코드로 설명되어 있어서 애를 써서 실행시키거나 아예 실행하지 못한 예제가 많지만 제목처럼 딥러닝을 ‘찍먹’ 해보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