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차창에서
호시노 겐 지음, 전경아 옮김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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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여행이라던데, 정말 그런 것도 같다.  

호시노 겐, 그는 배우, 가수, 작가로 일본에서 탑스타이다.


막 무명을 벗어나 활동하던 때,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큰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다시 일어났다는

드라마같은 스토리도 보유한 사람이다.


난 그의 앨범과 콘서트 블루레이를 살 정도의 팬이다.


그의 연기는 자막이 포함된 드라마나 영화로,

그의 노래는 가사를 몰라도 멜로디를 즐기면 되기에

상관없지만 그의 책은 일본어를 알아야만 읽을 수 있었다.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계속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안그래도 그의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애정하는 출판사인 민음사가 번역했다고 하여,

거의 망설임 없이 주문하였다.


[생명의 차창에서]는 2016년을 기준으로

쓰인 호시노 겐의 에세이 소설이다.


뇌출혈로 쓰러지고 회복을 좀 하고

연예계에 복귀한 뒤, 잡지에 기고한 그의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나만의 일기를 읽는 것도 벅찬데

다른 사람의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이

가치가 없다 생각했었지만, 

그의 에세이를 읽어보며

이것 또한 꽤나 괜찮은 경험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탑스타도 똑같은 사람이다.

공허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이겨내며

꾸준히 하나씩 자신의 일을 해나갔다.


나도 호시노 겐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그처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꿈은 크게 가지되 목표는 잘게 나눠서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큰 야망을 가지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그 큰 야망을 감당할 그릇이 되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매일

매순간마다 괴로울 것이다.


야망은 가지되 욕심은 버리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그 꿈에 다가가는.

내게는 호시노 겐이 그 모습으로 비쳐졌다.


인생은 여행이라던데, 정말 그런 것도 같다. - P15

어른이라서 이런 공상만 하는 건 아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봐도 몸이라는 탈것에 ‘호시노 겐’이라는 정신이 올라타서 조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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