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기억법 - 영원한 것은 없지만, 오래 간직하는 방법은 있다.
김규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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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가의 기억법이라는 책을 읽고 써봅니다

 이 책은 김규형작가님의 사진과 글이 들어있는 에세이 책인데요

사진을 취미로 했었던 저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였습니다

저도 많이 찍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20살 초반부터 사진을 찍었었기때문에

저도 한 분야만 팠더라면 작가가 되었을테지만

아쉽게도 제가 취미가 여러가지라 이것저것 하다보니

한 우물을 파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사진을 접하면서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는 것에 엄청난 공감을 합니다

매일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뭔가를 담는 것은 정말 열정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작가님은 그런 일들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신 것 같고요

저는 요새 폰으로 일상을 매일 담고는 있지만

전문 카메라로 담는 사진과는 좀 다른 것 같네요

 

 

오래 기억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시간은 흐르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엎어진 물은 담을 수 없다는 말 처럼

시간은 더이상 담아낼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사진을 하나 찍어놓는다면 그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말이죠

 

 

개나리꽃이 손안에 있는 느낌입니다

저도 예전에 개나리, 벚꽃 사진 많이 찍으러 출사다녔었던 기억이 나요

저렇게 찍으려면 셔터를 몇백번이나 찍어야만 합니다

엄청 열정이 있으신 것 같고, 감각도 있으시네요

 

 

처음 카메라를 잡던 때가 생각이 나는 사진입니다

저도 낯설고 설레었던 기억이 나요

 

 

인생도 처음 살아보는 것이기에 서툴고 우스꽝스러운게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처음이네요

 

동네는 사람을 닮는다고 합니다,

빠르게 빌딩사이를 지하철이 지나가고 있는 저 풍경은 마치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빠르게 흘러가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말,

코로나 이후로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더이상 사람들이 여행을 할 수 없어서

여행사들이 무너져 버렸으니까요

 

 

우리의 인생을 말해주는 것만 같은 글같아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네요

 

바닥을 경험해본 사람이

진정 인생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 자신으로 바라본다면,

나 자신은 하나뿐인 사람이죠

그러다보니 쉽게 낡아버리고,

나중에는 나를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진과 글로 일상을 담으신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긴 책

저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지 않아도 읽어보면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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