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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문장이었다 - 겹쳐서 비로소 완성된 이야기
문탁네트워크 외 지음 / 문학의숲 / 2026년 7월
평점 :
반짝반짝 빛나고 윤이 나는 20대가 아니어도
계속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뭘 해서 경제활동을 할지 고민하고,
누구와 함께 살지 고민하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그리고 달리는 중년 여성의 삶의 이야기.
한국 여성 특유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여율 곡선인 M자 또는 L자 곡선을 떠올려 봤을 때,
이들의 이야기 속에 취업과 퇴사, 재취업, 일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다.
온갖 시련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마냥 무너지지 않고
끝없이 다시 일어나는 삶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마지막, 노년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루는 글들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중년에 돌입한 나와 어머니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고,
다시 그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미안하고, 불만스러웠던 나의 경험을
설명해줬던 것 같다.
그냥 잊혀지고 다 똑같은 중년 여성의 삶이 아니라,
다채롭고 역동적인 삶의 이야기가
나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도 하지만, '또 그렇게 살아지겠지'라며 낙관하게도 만든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러면서도 친정에 갈 때면 부쩍 나이 든 부모님을 뵈거나 떠올릴 때면, 나처럼 도리를 모르는 딸도 없겠다는 생각이 밀려들기도 하고, 가까이지내볼까 하는 생각에는 가슴 한편이 갑갑해지기도 한다. 부모에게 느끼는 죄책감, 그러니까 당신이 부모에게 좋은 자식이 아니었다는 걱정이 들 때가 있나? ... (그러면 당신이 그동안 누리던 ‘부모님 은혜의 시기‘가 끝난 것이다. ... (<명랑한 은둔자>, 119쪽)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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