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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박하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나 자신도 놀랐다.'
라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친절하게 책 안쪽에 자필로 글도 올렸다.
그에 대해 응답하자면..
'이렇게 실망시킬줄은 나 자신도 놀랐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올해 처음 지른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의 질풍론도.
언제가부터 미미여사와 마찬가지로 바로 신간을 지르지 못한 나의 작가중 한명이다.
검증되지도 않은 신간을 무작정 지르기에는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지만,
그래도 같은연대에 살고있는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 아닌가.
그런그가 이런 작품에 더하여 재미있을줄이야라는 미사여구로 나를 꼬시다니....,
일단 거기엔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신간을 바로 지를수없게 쪼잔한 마음을 더불어 가지게 했다.
이책은 읽어나가기가 넘 수월했다.
재미있고 극적으로 몰아가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언제쯤 재미지다는 말을 할수있을까 하는 기대에 닥치고 읽었다.
세상에.....
글쓴이의 재미를 독자가 잘 이해하지 못한것으로 이해하련다.
그냥 거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