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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잇
김영하 지음 / 현대문학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편하게 읽고싶은 맘에 읽기편한 이 책을 집었다.
나의 착각이었다. 물론 편하디 편한 일기장같은 수필산문집이다.
하지만 다 읽고나면 왠지 모르게 그렇게 편하게만 대충 갈겨만든 책이라고 보기엔 나의 착각이 앞서있다.
가끔 개라는 주제로 그래서 나의 아내도 개띠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촐한 맛도 있지만..
어째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보리라 맘을 먹게 만든 책이다..
사물에 대한 독특하고 평범하지 않은 관찰력에 재미를 더한 아주아주 맛깔난 산문집이다..
그가 그랬듯 소설은 3권 다음에 2권을 읽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듯이..
나역시 처음접해보는 작가님의 책을 이전에 출간된 책들을 볼수 있는 맘이 열렸다..
90년대를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한국소설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을 그의 작품들이 천하게 뿌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