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흔적을 찾아서
바바라 해거티 지음, 홍지수 옮김 / 김영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많은 임상실험의 결과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비신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하다못해 십자가의 성 요한의 <가르멜의 산길> 혹은 토마스 머튼의 <진리의 산길>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대번 이 책이 임상실험이라는 '불완전한' 과학의 탈을 쓰고 독자를 농락하고 있다는 불쾌함이 드실 것입니다. 경험적 자료에 입각해서 신의 흔적을 찾겠다? 태양이 뜨고 지는 것만을 보고 '태양이 지구를 돈다'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탐구입니다. 저자는 기자 출신이지만 과학적,신학적 지식이 전무해보입니다. 과학기자는 아무나 하나요? 의대, 이과대학 출신들이 합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장님이 장님을 이끌어 줄 수는 없는 법이죠. 만약 저처럼 과학적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해줄 책을 찾는 분이시라면, 저는 이 책보다는 <신의 생각>이란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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