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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타민
김현철 지음 / 와이쥬크리에이티브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보자마자 드는 느낌은 아..따듯하다..였습니다.
아이와 아빠의 환한웃음과 옐로우톤의 커버 영향이었겠지만..읽기 전부터 기본 마음가짐은 훈훈함으로 출발하였답니다.
더욱 훈훈한 점은 책이 얇다.오옷~~ 그래서 읽기에 부담없이 술술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 읽은 후엔..가볍게 읽히지만 읽고 실천만 한다면 이 책이 가볍게만은 않으리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주제에 따라 짧게 토막토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간간히 들어있는 아이와 김현철씨의 어울림이 들어있는 사진은 이 책의 성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탁월한 아이템이라 생각되었답니다.. 음.. 사진만으로도 읽지 않아도 읽은 것 같은 느낌?? 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요..ㅎㅎ 아~한쪽씩 들어있는 “어렵지 않아요~”시리즈역시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연장에서의 자리선택팁’ 이었는데 아주 활용도 높은 고급정보라 생각됩니다..이건 극장에서도 활용도 굿일 듯..ㅎㅎ
이 책은 ‘음악’하면 떠오르는 어려운 이론보단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음악으로의 접근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실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얼마씩 꾸준히 음악을 함께 듣고 감상하며 호응해주는 것.
쉽게 접할 수 있는 리코더나 하모니카를 쥐어주고 놀아라하는 것.
하지만 역시 소음으로 들리는..(그것도 끊임없이겠지..)것을 참고 들어주고 칭찬하는 것은 쉽지만은 부모의 역할이겠다란 생각도 슬며시 해보았습니다만..ㅎㅎ
‘무조건 클래식이 최고야’ 보다 만화영화주제곡도 좋다~라고 말한 부분은 참신하면서도 한참 고개를 끄덕이게 했답니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주제곡들은 정말 웅장하면서도 선율이 아름답잖아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인생의 힘을 음악에서 얻었듯이 아이도 역경의 순간이 올 때 마다 음악을 통해 조금이라도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내심 지은이의 아이들이 부럽기 까지 했답니다.ㅎㅎ
정말 훌륭한 아버지상이잖아요..?
음악을 통해 가족과 끊임없이 소통하길 바라고 아이가 밝게 자라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지만 곧 생길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같이 보고 듣고 느낄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라도 얻은 것 같아 아주 기뻤습니다.
이제갓 돌을 넘긴 아들 있는 친구와 5개월째 입덧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주러 얼렁 구매하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