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히어로즈 - 파워 블로거 30인이 말하는 블로그 마케팅 성공 전략 AcornLoft
마이클 A. 뱅크스 지음, 최윤석 옮김 / 에이콘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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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쓸 책은 블로그 히어로즈 입니다. 블로그 히어로즈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중 하나인 우리 히어로즈가 '우리'라는 이름을 쓸 수없게 되자 전국의 수많은 프로야구빠+팬인 블로거들과 양천구 주민들이 돈을 모아서 히어로즈를 인수하게 됩니다. 모금을 기념하기 위해서 구단의 이름을 블로거 히어로즈라고 정합니다. 블로그 히어로즈는 이 과정을 논픽션 왜곡 망상으로 쓴 책입니다.

 저런 내용은 물론 아닙니다. 정말로 우리 히어로즈가 그냥 히어로즈가 되긴 했지만 그냥 히어로즈입니다. 별로 재미는 없군요.

 본 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루는 주제에서 자신이 파워블로거라고 불리는 방문자수가 많고 발언에 영향력이 있으며 광고 수익도 많이 벌 수 있는 존재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


                            "나는 많은 사람이 오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은 괜찮은 선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블로그를 만들까 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

 인 분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나온 방법을 반대로 하면 될테니깐 말이죠. 바로 위의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당연히 이상한 취급을 받게 될 겁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로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보다도 훨씬 전부터 벤치마킹[?]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괜찮은 선택일 겁니다. 그래도 이상한 사람 취급은 못 피하겠지만...

 이 책은 블로그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서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30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1명이 한 챕터를 이루며 그 안에 블로거 소개, 블로그를 열게 된 이유, 인터뷰 내용, 요점 정리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질문이 약간씩 다른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블로거가 된 이유, SEO에 대한 질문, 광고와 방문자 수 확보에 대한 질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내용들이 주로 나옵니다. 실제로 인터뷰를 할 때는 더 많은 질문을 했을테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잘 선별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천천히 읽다보면 블로그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공통된 의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통된 의견들은 이미 초보 블로그 탈출방법,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기와 같은 포스팅에서 소개되었던 내용들입니다. 책에 쓰여있는 내용들은 다른 분들께서 친절히 정리해주실 게 뻔하니 저는 쓰지 않겠습니다. 내용이 궁금하면 사서보세요. 절대로 귀찮아서가 아닙니다.[웃음]

 위에서 쓴 것처럼 이미 많은 분들이 포스팅하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범적인 생각들이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검색을 해서 봤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서 이런 대답을 하게 됐는지를 약간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요약된 내용들을 보고 임하는 것도 좋지만 인터뷰에 대답하는 사람들이 왜 이런 대답을 하는지 그 배경을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에 대답한 사람들이 해외이기에 한국의 블로그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은 같으니 읽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추가로 국내의 유명한 블로거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본문의 인터뷰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러니 편하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 터뷰를 끊임없이 읽는다는 건 꽤 지루합니다. 더구나 블로그 히어로즈처럼 상당히 비슷비슷한 질문들과 대답이라면 쉽게 지루해집니다. 주위를 환기시키는 내용이 없으니 지루해졌다면 책에서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뭐 저야 리뷰에 대한 압박감때문에 꾹 참고 읽었지만...[..];

 읽다보면 중요한 문장은 박스에 넣어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감을 잡는데 좋습니다. 하지만 그 위치가 오묘해서 그 박스를 읽으면 내용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판부터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책의 표지에는 블로그 마케팅 성공 전략 이라고 소개 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마케팅 성공 전략보다는 블로그로서 무엇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지는 소개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뭐 어느쪽으로 보던 큰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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