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2
김남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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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식을 하자마자 온 가족이 휴가를 다녀왔어요. 코로나가 기승이라 고민했지만.... 그냥 집콕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사람 적은 강원도 산속으로 다녀왔답니다.

가면서 온 가족이 약속한 것은... 디지털 디톡스!

TV, 노트북, 패드, 휴대폰 안쓰기를 약속하고 갔지요. 꽤 오랜 기간 동안 어디든 움직이지 않고 숙소, 숙소 주변 숲이나 계곡에서만 지내기로 했던터라 여가 시간에는 낮잠과 독서를 하자해서 책은 넉넉히 챙겼어요.

 




 

 

제일 먼저 골라 읽은 책은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였는데요. 요즘 세계사에 관심 많은 아들이라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9살 초2동생은 그리스로마신화에 심취해 있는터라 아시아신화 책을 직접 읽지는 않아도 형아가 읽어주니 옆에서 가만히 들었답니다.  옆에 냇가가 흐르는 가운데 흔들그네에 앉아 책을 읽고 읽어주는 책을 듣는 시간이란....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세상이 처음 생겼을 때나 인간이 시련을 극복한 이야기, 그리고 신화 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영웅 이야기 등. 우리가 지금까지 신화라는 타이틀로 된 이야기를 들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답니다.

 

다만,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신화는 서양 신화이지만 신화의 세계는 정말 많잖아요. 대부분 어떤 민족이든 나름의 신화가 있기 마련이고 그 내용 역시 다양하니까요.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여러 나라들의 신화를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하여 들려주고 있어요. 세상의 탄생, 인간의 시련, 영웅,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른 여타 신화에서처럼 다루어지고 있답니다.

 

 


 

 

 

요즘 저희집 초5아들래미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데요. 열심히 읽다보니 이집트 문명이니, 메소포타미아문명이니 배웠거든요. 그리고 나서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를 읽으니 중동과 관련된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신화도 관심이 많아 간다 해요. 

​4대 문명 발달 지역이 큰 강 유역인데, 메소포타미아지역 역시 마찬가지로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이지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내려오는 신화 역시 인간이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살아남는 아트라하시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트라하시스 홍스신화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모든 신화에서 그렇듯이 인간과 신들과 자연과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 죽음인 것 같아요. 여러 신화들이 세상의 시작, 인간의 탄생에 알려주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의 끝인 죽음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들려주고 있어요.

 

 


 

 

청소년 인문<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를 초5 아들이 좀 쉽게 접근하여 읽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야기의 시작이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서 아닐까 싶어요.

​작가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설명해준다거나 아이들이 다른 영화나 매체에서 접했던 이야기를 아이스브레이킹처럼 다루며 한 나라의 신화에 대해 접근하고 있답니다.

 

 


 

 

요즘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를 한창 재미있게 읽은 초5 아들. 길가메시에 대해서는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에 대해 들었다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특히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따로 적어두었네요.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인문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에서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생각해 볼 점'에 대해 이야기해요. 힌트는 제공되지만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아이와 함께 같은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좋은 것 같아요.

 

 


 

 

가 기간 내내 즐거움을 준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휴가 중에도, 다녀와서도 재미있다고 여러번 이야기하는 책 목록에 올려놓고는 아빠에게도 추천하네요. ​

가을보다는 역시... 방학이 독서의 계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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