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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모질게 토익 문법 집중공략 - 외우면 답이 되는 파트 5,6 문법 공식 모질게 토익 시리즈
니오(임동찬)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느낌은 "정말 작다!" 라는 느낌이였다. 그렇다고 손바닥만한 포켓북정도는 아니고, 가방에 쏙 들어갈 정도의 적당한 크기이다.

책이 작다고 내용이 부실한건 결코 아니다. 문법유형별로 상세히 나누어서 다루고 있으며 책의 디자인도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라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이론보다는 실전문제 위주의 책이다. (두꺼운 일반 토익책처럼 이론을 많이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토익을 어느정도 공부해온 상태라면 문제풀이를 하면서 보는 해설 만으로도 충분히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한 번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들고다닐 수 있을 만큼 책이 마르고 닳도록(?) 본다면 어느새 토익점수도 껑충 뛰어올라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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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진 > '청소년에게 유익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이병훈PD의 드라마 이야기

<허준>, <이산>, <대장금>… 사극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을 보았을 그 드라마들, 바로 이병훈PD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그는 70년대 방송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후 어느덧 30년이 훌쩍 흘러 대한민국 대표 사극드라마PD가 되었다.
그동안 그가 드라마를 만들면서 겪은 재미있는 일화, 제작과정 등을 엮어 만든 책인 《꿈의 왕국을 세워라》출간 기념으로 지난 8일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이병훈PD의 강연이 열렸다. 71년 <장희빈>의 조연출로 방송일을 시작했던 것 부터 2007년 화제의 사극드라마 <이산>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함께 해온 드라마의 역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병훈PD가 마이크를 두 손으로 꼭 쥔채 강연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인현왕후가 불쌍하니까 늦게 죽여주세요' 라고 전화를 해오는거야"
이병훈PD는 71년 <장희빈>의 조연출로 참여했을 때의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들려주었다. 드라마 상의 인현왕후가 너무도 불쌍하다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서 "인현왕후가 불쌍하니까 늦게 죽여주세요"하는 부탁을 해왔다고 한다. 당시에는 인터넷이란게 존재할 수 없으니 시청자들은 직접 전화로 본인들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다. 결국 인현왕후의 죽음은 한달 여 정도나 미뤄졌다는 웃지못할 사연이였다.


안기부의 압박으로 장길산 방영 무산되었던 적도
이병훈PD는 소설 《장길산》을 드라마화 하려다가 안기부의 압박으로 방영 무산되었던 일화도 들려주었다. 당시는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이였는데, 장길산 내용 상에 '민중 봉기'를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인지 안기부에서 무언의 압박을 해와서 결국 대본 등 방송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드라마 방영이 무산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왠지 모르게 씁쓸하게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드라마 소재를 선택하는 조건은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서…
이병훈PD는 드라마 소재를 선택하는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 시기적인 요소도 굉장히 중요해
이병훈PD는 드라마가 아무리 좋아도 시기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작될 당시엔 드라마의 소재가 흥미있는 소재일지는 몰라도, 방송될 시기엔 이미 시청자들의 관심이 식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기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제작이 얼만큼 잘 되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건 두 말하면 잔소리이다.

◆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
시청자는 매우 변덕스럽다. 재미없으면 바로 채널을 돌려버리면 되고,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흔히 드라마가 25% 정도의 시청률을 넘으면 '성공한 드라마'라고 규정짓는다. 하지만 베토벤바이러스의 경우 시청률면에서는 그렇지 못했지만 식자층의 인기에 힘입어 대성공한 흔치않은 드라마이다.


막장드라마라고? TV드라마의 목적은 '엔터테인먼트'야!
이병훈PD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막장드라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막장드라마의 대표주자(?)인 아내의유혹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TV드라마의 최종목적은 결국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청자들은 '점 찍은 장서희'가 말이 되냐고 태클을 걸기보다는 너무도 어이없는 상황에 오히려 재미있게 드라마에 몰입한다.

물론 막장드라마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 이유(방송사의 경제적 사정 등)들을 고려하면 막장드라마라고 돌을 던질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한국드라마 시청자들은 추리드라마를 싫어한다?
이병훈PD는 한국에서는 '추리드라마'가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물론 본인이 연출했었던 <수사반장>을 일종의 추리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PDl는 "실제로 드라마상에서 최불암 형사가 제대로 한 게 뭐가 있냐고. 범인 잡으려고 제대로 수사한 건 사실 하나도 없고, 범인이 지가 알아서 사고쳐서 잡혀들어오기 일쑤였지." 라며 <수사반장>이 제대로된 추리물은 아니라고 밝히자 강연에 참가한 이들을 모두 웃게 만들었다. 최근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미국드라마)의 경우 추리물이 많은데, 이렇게 복잡한 구조의 드라마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드(미국드라마)는 10분 놓치면 이야기 실마리를 놓치기 때문에 흐름을 읽을 수가 없는데. 한국드라마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되거든. <상도>때 그런 걸 좀 시도했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지. 그래서 시청자들을 위해 이야기의 실마리가 될만한 중요포인트를 2~3번 정도 더 강조를 하곤 하는데.. 예를 들어 '그 쪽지를 꼭 전해주어야 한다' 라고 한번 말하고 지나가면 다음에 또 만나서 '그 쪽지는 꼭 전해주어라!' 하고 강조를 하기도 하고, 다음에 또 부딪혀서 '그 중요한 쪽지는 전해주었겠지?' 하고 또 강조해서 시청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라고 밝혀 또 한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국의 '빨리빨리'문화는 시즌드라마가 없는 이유
미드(미국드라마)에서는 시즌드라마가 매우 자연스럽다. 하지만 한국드라마에서는 시트콤 외엔 시즌드라마라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는 한국의 '빨리빨리'문화 때문에 한국에는 시즌드라마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1주나 2주 결방에도 시청자들의 채널은 거침없이 돌아가버린다. 만일 결방을 했을 경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2회를 연속 방송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1주일에 1번 방송하는 드라마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빨리빨리'문화는 한국드라마의 고질병인 '쪽대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대해 이병훈PD는 일찌감치 예전부터 길을 잘못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방송 20분 전에 쪽대본을 복사해서 드라마생방송도 했었던 때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쪽대본' 정도야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해버린다고 한다.


 


이병훈PD가 강연참가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흥미진진했던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이병훈PD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듯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Q. 책에서 드라마요소를 얻으시기도 하시는지?
A.
그런 경우도 종종 있다. 다빈치코드를 읽고 「이산」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이야기를 풀어나간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최인호씨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광장'을 정말 좋아해서 드라마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비극적이여서 이는 포기했다. 하지만 감동은 여전하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에겐 강력추천하고 싶다.


Q. 미드 세대인 10대, 20대가 자라난 이후에는 미드가 흐름의 대세를 잡을 수 있을까?
A.
물론 최근 젊은세대에게서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것도 모든 젊은세대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일부 매니아라고 보는 것이 맞다. 이 세대가 자라나서 미드같은 스타일의 드라마가 좀 더 인기를 끌 수는 있겠지만, 한국 특유의 도덕관이 존재하고 있는데 폭력적인 범죄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문화가 워낙 이질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본다.

게다가 한국드라마는 주로 '착한' 주인공이 보편적이기도 하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 중, 유일하게 악역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드라마는 <하얀거탑>이라고 본다. 주인공 장준혁이 비록 착한인물은 아니였지만, 성공에 대한 엄청난 열망은 오히려 시청자들이 그에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Q. 최근에는 시청률에 휘둘리면서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제작되는 드라마가 많다.
청소년이 꿈을 가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실 생각은 없으신지?

A. 이제껏 그런 생각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어왔는데,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그게 아니라는 답변이 되니 당혹스럽다.(웃음)

드라마 <허준> 제작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사극을 한번도 써보지 않은 작가와 함께했고, 일반 시청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게 뉴에이지 으악을 사용했다. 특히 압권은 예고편 장면에 '랩'음악을 깔았던 것이다. 그라고 사극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사가에서의 언어 만큼은 현대식으로 하는 시도를 했었다.

<허준>의 인기 요인은 바로 청소년 시청자층을 끌어들인 것에 있었다고 본다. 이 때부터 드라마를 만들 때 철학이 있는데,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내용은 담지 말자. 유익한 내용을 담자" 라는 것인데, 이런 보이지 않는 책임감이 전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 <대장금> 등 사극이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사극 수출은 단순한 드라마 수출이 아니라 그 나라의 예술·문화·전통 등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방송 예정인 새 사극드라마 「동이」는 영조의 어머니인 최무수리(천민) 입장에서 본 그 시대를 그리는 매우 색다른 드라마인데, 「동이」에서는 한국의 '국악'을 알려보려고 한다. 예전같았으면 '국악'을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것을 주저했을 텐데, 이미 클래식을 선보인 베토벤바이러스가 성공한 바가 있다. 그리고 <이산>에서는 그동안 사극에서 잘 다뤄지지 않던 '도화서' 이야기가 다뤄지며 '도화서'에 대한 관심이 커졌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음악이 아름답구나'! 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역사를 싫어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만한 드라마를 만들 것이다. 사극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Q. 시청률은 크게 높지 않아도 소수에게 사랑받는 매니아적인 드라마가 종종 나오고있는데, 이러한 드라마를 만드실 생각은 없으신지
A. TV는 대중매체이다. 방송PD를 하면서 목표가 있는데 많은 사람이 보게해야 하고, 역기능요소는 최소화 하되 교훈적인 내용을 반드시 담고 있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시청률이 낮지만 소수에게 인기있는 드라마, 나쁘다곤 못하지만 최근 방송사의 경제사정만을 고려한다면 좋다고도 할 수 없다. MBC 상반기의 적자가 600억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드라마만을 만들어내면 그야말로 방송사는 망해버릴 것이다. 이게 바로 막장드라마를 욕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막장드라마도 '폭력적인' 내용 만큼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폭력'이라는 것의 파장은 누구도 상상못할 만큼 크다. 이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을 만큼 큰 상처이다. 방송의 책임감을 가지고 이 부분은 꼭 지양했으면 좋겠다.


Q. 특별히 감명받은 작품의 감독을 말씀해주신다면
A.
다른 작품을 보면서 장점은 본받고 단점을 보면 '저건 절대로 하지말아야지' 하고 버린다. 최근엔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감독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 사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영되기 전에 엄기영사장이 <베토벤 바이러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왔었는데 "드라마에서 클래식을 다루는 것 자체가 시청률적인 면에선 필패할 것이라 보고, MBC 공영방송에서 '클래식이라는 요소를 다루었다' 라는 데 의의를 두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단언했던 것이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기억에 날 만큼 뚜렷하다. 특히 강마에의 경우 어떻게 그러한 캐릭터를 뽑아낼 수 있었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그 외에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주었던 김종학PD의 <모래시계>, 유철영PD의 <올인>, 윤석호PD의 <겨울연가>, 영상미가 뛰어난 황인뢰PD의 <일지매> 등을 꼽고 싶다. 최근에는 <선덕여왕>을 보고 있는데 영상이 매우 좋다.



이병훈PD의 재미있는 드라마 이야기, 시간가는줄도 모르던 3시간의 강연이 끝났다. 길고 긴 그의 드라마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이 정말 많았고, 그 와중에 생긴 에피소드들 또한 매우 재미있었다. 드라마, 특히 '사극'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이병훈PD의 드라마사랑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교훈적인' 요소에 초점을 두는 이병훈PD만의 드라마 제작철학은 매우 인상깊었다. 또 그의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받은 영향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년에 방영될 드라마인 「동이」가 무척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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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진 > 거침없이 솔직한, 진중권교수의 《미디어아트》 강연현장

100분토론, 칼라TV의 꽃미남(?) 리포터…

평소 거침없는 솔직한 언변으로 무장한, 진중권교수를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이다.

지난 22일,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운 18층에 위치한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는 진중권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바로 <미디어아트> 책 발간 기념으로 열린 '예술의 최전선, 미디어아트의 세계' 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특별 강연이였다.

 

 


대중은 '소통'하고 싶어한다
TV, 신문,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의 대중들은 적극적으로 미디어와 소통하고 싶어한다.

진중권교수는 본인이 대활약한 칼라TV의 예를 대표적으로 들었다. 칼라TV의 카메라가 현장을 보여주면, 대중들은 그 화면을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 쪽도 보여주세요!", "저 사람과 인터뷰해주세요!" 하고 요구하기에 이른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화면을 대중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진중권교수는 본인을 게임 캐릭터에 비유하는 재미있는 예를 들기도 했다. 화면에 있는 리포터 진중권교수는 어찌보면 게임상의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움직이고, 저렇게 움직이는 것을 대중들이 조종하고 싶어하며 특별한 상황에서 진중권교수가 화면에서 사라지면 결국 게임 캐릭터가 실종된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은 초조해한다는 것이다.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는 예시였던 것 같다.

어찌보면 매우 철학적인 주제, 진중권교수만의 유머러스함으로 부드럽게 풀어가
'미디어아트',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막상 알고보면 우리 삶 속 깊숙이 이미 스며들어와 있는 것이 바로 미디어아트 이다. 현재의 미디어아트를 설명하기 위해 고대 인류의 예술부터 설명하기 시작한 진중권교수는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강연을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강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해오셨던 PPT 및 이미지 자료들은 강연 참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미디어아트는 현실세계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
미디어아트라는 예술을 단순히 '창의적인' 것에서만 파고들려고 해선 안된다. 현실세계와 동일한 상황에서 약간의 변화가 강한 임팩트를 살려주는 것이 바로 미디어아트의 묘미라는 것이다. 강연과 함께 예시자료로 보여주신 일본작가의 작품은 10년 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러움이 없었다. 이는 현실과 결부된 상황에서 약간의 변화가 작품을 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미디어아트'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촉구
미디어아트라는 것이 "미디어아트 분야를 일으켜보자!" 라고 다짐하고 무작정 삽질만 한다고 해서 미디어아트가 갑자기 발전할 수 있는 분야는 결코 아니다. 끊임없는 연구와 분야의 벽을 넘은 다양한 지식의 결합, 꾸준한 관심이 있어야 비로소 '미디어아트' 분야에 발전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예술이라고 한정짓고 예술가들만 연구에 매진해서 되는 분야도 아니고, 예술분야라고 해서 결코 이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론이 탄탄한 가운데 예술이 탄생해야만 완성도가 높은 예술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이 진중권교수의 예술분야 발전에 대한 견해였다.

당연한 말이지도 모르나, 우리는 어느순간 부터인가 이론은 고리타분한 것이라 치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결과가 나와야 하고, 그 결과는 당장 이윤창출과 연결될 수 있어야만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요즘 사회의 모습은 왠지 슬프기까지 하다. 진중권교수는 적어도 '미디어아트'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 만큼이라도 '미디어아트'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촉구했다. 꾸준한 관심 없이는 그나마 지금까지 연구해온 미디어아트마저 무너질 위기라며 현재 우리 사회에서의 예술에 대한 경시풍조를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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