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수 우투리 꼬불꼬불 옛이야기 3
서정오 글, 서선미 그림 / 보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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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장수 우투리>>


아기장수 우투리는 어느 두메산골에 가난한 농사꾼 부부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우투리는 허리 아래 몸이 생기지 않은 기형의 몸으로 태어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윗도리만 있다고해서 우투리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겨드랑이 아래 조그만 날개가 달려 있었다.

우투리가 태어난 시대는 임금과 벼슬아치들이 백성들을 종부리던 부리던 시기였다.

사람들은 언제라도 영웅이 나타나 자기들을 구원에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웅이 태어났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퍼져 우투리를 죽이려는 무리들이 나타났다.

영리한 우투리는 어머니에게 콩 한 말을 볶아달라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콩을 볶다가 생각 없이 콩알 하나를 먹는다.

훗날 콩 한 알로 인해 커다란 불행이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훗날 자기가 죽거든 뒷산 바위 밑에 자기를 묻고

좁쌀 서 말 , 메밀 서 말, 팥 서 말을 같이 묻어달라고 얘기한다.

그 뒤 삼년 동안 자신이 묻힌 곳을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자기도 모르게 우투리가 묻힌 곳을 얘기하고만다.

군사들을 이끌고 뒷산으로 올라간 무리들은 바위 주변에 있던 억새를 꺾어 바위를 내리쳤다.

바위 속에서 장수가 되어 나타난 우투리와 수많은 군사들이 말을 타고 나왔다.

그러나 삼년에서 하루가 모잘라 수많은 병사들은 모래처럼 스르르 녹아 살아지고 만다.

군사들이 쏜 화살이 우투리의 갑옷을 뚫고 들어가 우투리는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

어머니가 먹은 콩알 하나의 공간이 우투리의 목숨을 앗아가고 만 것이다.

사흘 밤낮을 슬피 울던 용마는 죽은 우투리를 입에 물고 산비탈 아래 있는 연못 속으로 풍덩 뛰어든다.

어딘가에서 말 우는 소리가 들리면 백성들은  아기장수 우투리가  어딘가에 살아서 자기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아기장수 우투리>는 전라도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슬픈 전설이다.

주인공 우투리는 끝내 제 뜻을 펼치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또다른 우투리가 나타나 세상을 바꾸고 자기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기 장수 우투리의 결말은 슬프게 끝이 난다. 모든 이야기가 즐겁게 끝나면 좋겠지만,

슬픈 결말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눈물의 의미가 주인공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힘들지만 자신의 꿈을 키워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꿈을 키워 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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