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부라호 2 - 인간 편, NT Novel
츠키지 토시히코 지음, 서범주 옮김, 코마츠 에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부라호를 알게 된것은 애니메이션이 최초였다.
당시 한참 한국판타지에 빠져 살던 나는 이 애니를 보면서 절대로 이것은 판타지가 아니라 단지 '미소녀물'에 불과하다 평가했다.
그만큼 애니에서의 세계관이라던지 구성이 엉성했다.소설이 원작이란 소리는 들었으나 그 소설역시 판타지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였다.한국판타지에 묶여 판타지의 진정한 의미를 망각한 것이였다.
한국판타지는 세계관이 뚜렿하다.작가의 취향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크게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판타지들과 거리가 좀 멀어지면 '이게 판타지냐'라는 핀잔을 받기 일수다.
게다가 요즘은 무협과 판타지가 조합된 퓨전판타지가 판을 치기 시작했는데 그 원조는 아마 '묵향'이 아닐까 한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하여튼 마부호를 접하게 되면서 판타지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은 애니메이션이 완결난뒤 그 후율증에 못이겨 사버렸다.1,2권을 구입했는데 1권은 애니메이션에서 전혀 찾아볼수 없었던 스토리라 상당히 새로웠다.
2권은 거의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흡사했다.물론 다른 부분도 많았지만 애니메이션쪽보다는 아무래도 원작인 소설이 좀더 흥미롭다고 생각된다.
한국 판타지에 질린분들께는 이 소설을 추천해드리고 싶다.그러나 한국 무협이나 판타지를 애독하는 분들께는 비추천이다.
무엇보다 그분들은 이 소설을 보고 '인터넷 소설과 다를게 뭐냐.'라는 소리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