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 박병상의 우리 동물이야기
박병상 지음 / 북갤럽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박병상씨가 여러 곳에 기고했던 짧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모으고 손질한 것에, 삽화를 곁들인 작품입니다. 그 때문에 이 책 전체를 흐르는 일관된 메시지도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건, 야생동물이 살아가기 힘든 우리 땅은 결국 우리 인간들도 살아가기 힘든 땅이다, 라는 것이죠.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퀴' 에 대한 에세이였는데, 바퀴를 그냥 잡아 죽이려고만 하지 말고, 바퀴가 살기 좋은 환경을 방치하고 있는 것을 더 고치려고 해야한다, 는 대목이었습니다. 정말 살기 딱 좋게 만들어놓고, 오지 말라고 한다면, 바퀴로선 억울할 수도 있겠죠?

물 흐르듯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란 느낌이 들고, '책으로 따뜻한 세상'에서 중고생 권장도서에도 들어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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