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 - 완결 마녀 2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마녀에 관련된 단편 만화 모음집이다. 1권은 좀 어려운 느낌이었고, 뭔가 친근하면서 쉬우면서 또 가슴에 콕콕 와닿는 느낌의 이야기는 2권에 더 많이 수록되어 있었던지라 (존중합니다, 취향해주세요) 개인적으론 2권을 더 재밌게 읽었다.


참 좋았던 느낌에 대해서는, 역시 그것이 나 하나만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금방내 호응해주곤 한다. 이 책이 오랜만에 그런 만족감을 준 경우였고, 유저스토리북을 통해 등록한 한줄평이나 책 속 구절을 나누는 순간 순간마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이거 무슨 책인가요', '저도 읽고싶어요' 라는 말을 들려주어, 아주 기쁜 마음으로 판촉맨에 빙의하여 홍보를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단편보다는 긴 서사아래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편을 선호하지만,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하겠노라 마음 먹었다. 더불어, 당연한 수순처럼 작가의 다른 전작들도 꼭 구입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의 말미에는, 왜 죄 없는 여성들을 마녀로 둔갑시켜 화형대로 내몬 마녀사냥이, 어째서 '암흑시대' 라고 불린 중세시대보다도 종교개혁, 과학혁명, 인본주의로 대표되는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크고 격하게 벌어지게 된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이 책을 그리게 된 계기가 이 문장으로 압축되지 않을까 싶었다. 

방학동안 가급적 많은 책을 읽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눠보자 결심한 이래 참 답없이 지속적으로 고민중인 테마. '성선설과 성악설', '아는 것은 힘인가 독인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가 이 이야기를 펴내는데 있어 참고한 '마녀' 관련 도서들도 전작과 함께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다. 덕분에 이번 방학은 '역사의 곁가지' 라는 테마로 꾸민 독서 기행으로 매듭 짓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 이 책 <마녀>가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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