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알고 싶고, 그래서 찾아떠나고, 아는 즐거움을 다른 이와 함께 나누고 싶어하고, 행복해지고,,, 그러나 끝내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꿈꾸는 행복한 사람.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에서의 성공으로-일명 이러이러해서 성공한다는 식의 - 끝나는 것과는 달리 이 주인공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과 그것을 잃지않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용기까지도 갖추고 있고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 많이 자유롭죠 ? 그것이 자유인지 방종인지 가르쳐주는 어른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 나오는 상자 속의 아이들은 아마도 너무 자유로운 부모님을 가진 게 아닌가 싶은데... 자유도 중요하지만 남과의 조화가 필요한 세상살이를 하려면 어때야 하는지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궁핍 숙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과 같은 이야기. 어려운 시절, 사랑하는 딸의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한가지 한가지 마련해가는 엄마와 딸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에게 너무 흔한 물건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손을 거쳐야 하는 것인지 알게 됩니다. 또한 그 많은 손길의 사랑과 시간의 귀중함도요. 딸과 함께 읽고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이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고싶은 물건의 귀중함을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