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교수의 생활 20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천재 유교수를 만난 건 행운이다. 만화를 무척 좋아하지만 그림이나 구성, 사고의 깊이 등은 꼼꼼이 따지면서 보고있다. 우선 깔끔한 선의 그림이 맘에 들고, 주인공의 성격이 무척 마음에 들고, 이야기 방식이 산만하지 않으면서 명료하다. 전달하려는 내용도 좋다. 요즘같이 어지러운 세상, 유교수같은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우선 '원칙을 지킨다'는 점이 좋고 누구에게서든 무엇에서든 배우려는 자세가 좋고, 전통을 존중해주면서도 자유로운 그의 사고가 좋다. 유교수와는 다르게 약간은 무딘 아줌마인 유교수 부인도 재미있는 캐릭터, 그의 세 딸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모두 얽매이지 않고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이 친근하다. 이런 만화가 나올 수 있는 문화적 풍토가 부럽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좋은 선생님들은 많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