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방정환이 누구예요?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물 이야기 1
배성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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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어린이날을 만들었다는 것 이외에 아는 것이 또 있나? 꼽아보니 잘 모르겠다. 이 책은 방정환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어린이'라는 말과 '어린이날'의 탄생, 방정환이 어린이를 위해 했던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인권과 관련하여 다른 나라의 사례와 오늘날의 상황 등을 설명하며 시야를 넓혀준다. 방정환의 생애와 업적을 위주로 하는 위인전이 아니라 방정환 시대의 아동 인권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전 세계로 확장하며 지식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으로 인권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키워줄 것이다. '방정환은 어떤 어린이였나요?'와 같은 30개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한 질문당 3-4쪽 정도로 길이가 적당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있어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장점이다. 책을 읽다가 신선했던 점은 방정환이 잘못한 점도 짚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가 아니라, 공은 본받고 과는 되풀이하지 않는 교훈을 얻도록 해준다.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궁금한 질문부터 읽어도 무방하고,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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