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2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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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읽으려고 들고 가던 도중 책이

펼쳐졌는데 안에 벌레가 그려져있는 걸 보고

진짜 벌레가 안에 있는 줄 알고 식겁했다.

화다닥 놀라 다시 펼쳤더니 그림으로

바퀴벌레가 그려져 있더라.

대단한 디테일.



 

노르웨이의 대사 아틀레 몰네스가 태국 사창가에서

칼을 맞은 채로 발견이 된다. 이를 처음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매춘부. 누구를 기다리다 칼을 맞은 것 같은

모양새와 그를 목격한 매춘부, 그리고 대사의 가방 안에

들어있던 아동 포르노까지.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기묘한 느낌.


해리 홀레는 노르웨이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왔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태국에서 수사를 하고 올 것을

명받았고 자신의 지적 장애가 있는 여동생의 사건을에 대한

권한을 요청하며 태국으로 향하게 된다.



대도시이면서도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

쓰고 싶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등을 제외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정한 곳이 방콕이었다.

내게 방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다.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

익숙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낯선 방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해리의 모습이 이어진다.


제목이 왜 바퀴벌레일까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보이면 바로 박멸해야 하고

없애야 하는 벌레, 하지만 죽지 않고 한 번

발견되면 그 주변에는 족히 두 세마리는 기본으로

산재해있는 그 벌레는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없어져야 할 그런 부류들을 뜻했다.


 

계속해서 노르웨이가 아닌 타국에서

수사를 했던 해리, 하지만 다음 편에서는

자신의 나라에서 수사를 펼치게 된다 하는데

점점 어떻게 그가 변모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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