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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에 관하여 (2017 리커버 한정판 나무 에디션)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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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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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청년 논객 한윤형의 잉여 탐구생활
한윤형 지음 / 어크로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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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로 앞 학번은 운동권의 끄트머리였고, 내 바로 다음 학번은 취업 하느라 대학시절의 낭만따위 누릴 수 없는 세대의 시작이었다. 선배들의 분위기도 후배들의 분위기도 내 학번과는 맞지 않았다. 나와 나의 동기들은, 운동권의 세례는 받지 않았으나 (=마르크스는 관심 없지만) 적당히 자기 교양을 위한 독서를 하고 있었다(=프로이트나 융은 읽었다). 


그런 내가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업을 지도하는 사람이 되면서, 지금 10대가 맞닥뜨릴 세상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고생은 고생대로 시켜놓고 정작 세상에 나갔을 땐 뒤통수 맞고 좌절하게 방치하는 꼴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운동권 선배들의 세례도 없었고 있다 해도 지금 한국사회를 설명할 이론은 못 된다. 나름의 교양서적들을 뒤적였다 하더라도 고전이 가르쳐주는 진리들은 통찰력을 느리게 키워줄 뿐, 구체적인 한국 사회를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뉴스와 신문과 시사책들을 읽는다 해도 하나로 통합해서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공부의 이상적 목적은 무엇인지, 현실에서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이걸 하면 너희들의 미래는 보장되는지, 아니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 가정을 꾸리거나 자식을 낳거나 노후를 준비하는게 가능은 할지, 이런 것을 하나도 대답하지 못한 채 과목의 단원만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내가 꼴에 교양의 낭만을 누린 학번이라서.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사회의 단면을 구멍 많은 퍼즐조각처럼 맞추며, 큰 그림의 윤곽이나마 학생들에게 알려주곤 했다. 그리고 이젠 한결 부담이 덜어졌다. 비록 좌절감은 피할 수 없겠지만, <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를 건네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지금 20대가 처한 상황과 10대인 그들이 훗날 처할 상황에 대한 더 섬세한 스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에 바쁜 아이들에게 이 책 한 권을 다 읽으라는 건 무리이다. 그만한 독서 습관이 잡혀있지도 않고, 이해할 배경지식도 없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바쁘고 피곤하다. 그래서 수업 때마다 글을 한두 편씩 읽히고 이야기를 나눈다. 


잘 모르면서 '내 세대'와 달라보이는 20대를 비난하는 것은 쉽고 의미없다. 잘 모르면서 10대들에게 그저 공부만 잘하면 다 될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 역시 쉽고 의미없다. < 청춘... > 에 이어, 지금 20대의 상황과 10대가 훗날 처할 상황에 대한 분석이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 그것이 있어야 나같은 선생들이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희망을 가장하지 않고, 공부만 잘하면 다 될 것처럼 거짓말하지 않고, 그들이 정말로 대비해야 할 것을 같이 고민할 수 있다. 적어도 모르다가 맞닥뜨릴 때보다는, 덜 충격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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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명랑'의 코드로 읽은 한국 사회 스케치
우석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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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읽고도 의미를 잘 몰랐던 사건들을, 가까이 이해시켜주는 경제학자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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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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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알아야 어떻게 살지 정하지! 20대에게 현실을 제대로 고민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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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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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알아야 그가 왜 그런 결심을 내렸는지 좀더 이해할 수 있다. 깨달음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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