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브라더 앤드류 지음, 이숙희 옮김 / 죠이선교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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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읽은 기도의 책 중에서 가장 명료라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었다.
보통 우리는 기도라고 하면 그 분의 뜻에 순응하는 운명론적인 부분이 많았다. 주님의 뜻이라면 어쩔 수 없죠....주님이 계획하신 일을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이러면서 미신적인 종교에서나 하는 운명론에 순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겸손인 것 같고, 성경적인 것 같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기도는 기도에 대해서 잘 몰라서 발생하는 오해라는 말하고 있다. 그 예로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한 기도를 예로 든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미 멸하기로 확정하신 소돔과 고모라를 바라보면서 이 성을 멸하지 말라달라고 감히 기도한다. 말이되는가!! 하나님의 뜻에 대항해서 하는 기도가 기도라고 할 수 있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 기도를 통해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지 않으려고까지 하셨다. 그렇다면 이 기도는 교만에서 나온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기도였던 것이다. 올바른 기도였던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 되시고, 친구도 되시는 그 분 앞에 아낌없이 구하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롯도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할때 같이 죽어야만 했는데, 19장 29절에 보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구원해 주셨다. 아브라함의 기도덕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돌이키신 것이다. 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말인가!! 기도라 하면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에 순종하는 것만으로 알았다. 하지만 그런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까지 돌이키게 할 수 있는 능력이 기도안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를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악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무슨 뜻이 있겠지 이러지 말고, 적극적으로 구해야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하나의 명상의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기도는 너무도 강력한 무기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기도는 강력한 무기다. 이 글에서 가장 멋있는 비유는 온도계와 온도조절계의 비유이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온도계형 인간과 온도 조절계형 인간이 그것이다. 온도계형 인간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단순히 전해주는 사람이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고, 내일은 무슨 일이 있을 것이고...등등 일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사람이다. 이에 반해서 온도조절계형 인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너무 추우면 온풍기로 실내의 온도를 올리고, 반대로 더우면 낮춘다. 이처럼 온도조절계형 인간은 세상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변화시킨다. 악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변화시키려고 몸부림 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누가 온도조절계형 인간인가? 기도하는 사람일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세상을 악으로 몰라가서 모든 사람을 지옥 백성을 만들려고 하는 사단을 대항해서 기도하자. 하나님은 사단보다 강하시고, 우리 또한 사단보다 강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는 것이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기도 제목이 무척 많아졌다. 이젠 더욱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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