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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생태학
폴 호켄 지음, 정준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과연 인간의 욕심을 줄일 수 있을까.
 
현재의 비즈니스 형태로는 지속적인 성장이나 존속이 불가능 하며,
  종국엔 지금 우리가 써대는만큼의 풍요로움을 미래세대는 결코 누릴 수 없으리라는 경각심.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화석연료에 대한 소비를 어떤 식으로든 줄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세계를 움직이는 비지니스 형태 자체가 변화해야만 한다는 내용이다.
  왜 비즈니스는 꼭 매출, 영업이익 등 숫자로 가치를 평가하는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비용들도 계산하여 가치에 포함하면 어떨까.
예컨대 엄청난 화석연료를 소비하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산업체의 제품에 그 비용이 가격에 반영이 된다면?
분명 가격경쟁력에서 밀려날 것이다. 결국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존속하고자 기업이라면 생산적이고 순환적인 방법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곧 그것이 지구를, 우리를 존속 시킬 수 있을꺼라는 주장.
책은 위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이야기 한다. 특히 환경세, 탄소세가 하나의 예로써 제시되고 있다.

해결책의 방법으로는 쓰레기가 곧 식량이라는 생각으로 쓰레기 줄이기.
탄소기반 경제를 → 수소, 태양에너지 기반 경제로 전환하기. (가장싸게 먹혀서가 아니라, 오래가므로)
환경세등 지역생산 및 유통에 회복의 행위를 뒷받침하는 피드백 시스템 만들기.
장기적인 회복행위가 손해를 보고 단기적인 착취행위가 보상을 받는 지금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재고해야 하며
전체를 희생해 소수가 덕을 보는 왝곡된 동기 요인들을 없애야 한다.
다만 그러한 행위들이 규제를 통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읽으면서 너무도 이상적인 이야기라, 과연 인간의 이기심이 그러한 시스템에 동참할 수 있을까? 싶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기업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스템 자체가 자연스러운 이타심의 총체가 되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다. 소비행위도 세상을 위하는 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의 행위 하나 하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는 세상. 아, 진정, 그런 세상이 오기를.
그리하여 나의 조카를 포함한 미래 세대들이 '우리 조상들은 한 겨울에도 반팔 티를 입고 돌아다녔대...' 라며 상상속의 동화책에서 읽게 되지 않기를. 
  * 책 속에서.
58억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많은 인구의 요구를 채우느라 지구의 생물학적 생산능력이 소진되고 있다. 인간이라는 단일 종에 의한 폭발적인 소비가 극에 달해 대기, 토양, 물, 생물계까지 집어삼키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10억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화석연료의 '폭탄세일'중이다.
그 많은 화석연료가 대기 중으로 연소되면 앞으로 50년 안에 예측불가의 기상학적 현상과 더불어 지구에 이중창을 끼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p7

중요한 문제는 현재의 부를 분배하기 보다 미래의 부를 훔쳐다 현 사회를 풍요롭게 하다고 있다는 점이며 이 사회는 '훔친 부'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p24

지금의 생산 및 소비수준으로 세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p315

경제학자들은 비지니스가 계속 성장하지 못하거나 후퇴한다면 파멸하고 말 거라고 믿는다.
한편 생태학자들 쪽에서는 비지니스가 계속 팽창해 나간다면 세계가 파멸할 거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는 제3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즉 지구상에서 자연 공동체를 회복하되, 역사적으로 유효한 자유시장의 조직 기법 및 시장 기법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p30

근원적인.. 생물학적으로 무용한 유해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생산시스템을 다시 짜는 길 밖에 없다.
즉 기업들 스스로 순환적인 비지니스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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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완벽주의자를 위하여
리처드 윈터 지음, 김동규 옮김 / IVP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심리책인줄 알았는데, 종교서적이다.
  출판사명 IVP는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라고 한다. 그걸 알았어야 하는데..
  뭐 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완벽주의자. 
  삶의 모든영역에서 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과연 그 삶은 행복할까? 이 질문에 대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오!'

완벽주의자는 건강한 완벽주의자와 해로운 완벽주의자로 나눠볼 수 있는데,
건강한 완벽주의자가 현실적이고 적응력있으며 활력과 열정으로 가득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해로운 완벽주의자들은 비현실적으로 높은 목표 기준을 세우고 (바라고) 그 모습을 자신이 얼마나 성취하고 이루느냐를 목표로한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엔 질서있고, 성취동기 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면으로는 실수에 대한 걱정, 거절에 대한 걱정, 통제력 상실에 대한 걱정, 남들에게 보여질 자신의 모습에 대한 걱정과 끊임없는 자기비판으로 괴롭다. 심지어는 강박, 신경증등을 앓기도 한다.

해로운 완벽주의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핵심은 패배감, 좌절이다.
즉,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와 '자신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가'사이에 느끼는 괴리감에 있어서 괴로운 나머지 아예 싸움을 포기한다는 것. 그래서 극단적으로는 자살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거나 실패했다고 느끼거나 할때.. 자기 자신을 낙오자로 몬다는 것)

이러한 완벽주의자들은 특정 영역에서 더 발현되기도 하는데, 수행완벽주의, 외모완벽주의 (거식증에 걸리는 사람들도 이런 특성이 있다고), 대인관계, 도덕 등 자아지향적이거나, 이타적으로, 사회지향적인 형태로 다양하다.
한마디로 광고 속의 주인공처럼 완벽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거참 피곤하고 똥쭐빠지고 머리아프고 지만 힘들다.. 머 그런얘기다.
그럼 어떻게?? 대충 포기하라고?? 
아.. 우려한바대로 여기서부터 책은 갑자기 '하느님'을 찾는다. (앞부분에서 언뜻언뜻 하느님을 암시하더라니..)
확 짤라서 말하자면 결론은 만족해야한다는 것.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모습 '정체성'을 보며, 존재의 불완전함을 믿고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느끼는 인격체로서 살아가라는 것. 성숙해지라는것. 

**
심리 관점의 책으로 읽어가다가 갑자기 급 신앙책으로 돌변하는 것 같아 당황스러웠지만
전반적으로 책의 느낌이 우격다짐 할렐루야~! 류는 아니라 큰 거부감은 없이 담담하게 읽을 수 있었다.
종교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고, 스스로 완벽주의자인 면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가벼운 맘으로 읽어봐도 나쁘지는 않겠다.

ps. 이 책을 읽으면서 해로운 완벽주의의 몇가지 요소들이 내게도 있는 것을 느꼈다. 나도 좀 성숙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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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자본주의 - 빌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 해부
최혁준 지음 / 이안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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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시도 - CSR이 주제인 책

창조적 자본주의란 (Creative Capitalism)
빌게이츠 아저씨가 2008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고,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전 세계 10억 빈민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바로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이며 이제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아주 멋진 말을 하신 모양이다.

 기존의 자본주의가 어떻고,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고 창조적 자본주의는 뭔지를 알려줄꺼라 생각했는데,  저자 자신이 라임글로브 대표로 있으신 분이라 그런지, 이 책은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을 CSR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요새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이야기 하며 부쩍 많이 들리는 용어. 
책에 대한 기대는 달랐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라 '아.. 그렇구나' 공부하듯 술술 읽었다.
CSR은 한줄로서서 연탄을 나른다거나, 고무장갑끼고 김장을 담그거나 하는 대기업 단골 행사들과 같은 자원봉사나 사회공헌 개념이 다가 아니다.

그를 포함하는 7대 분야인 인권, 지배구조, 노동, 소비자, 환경, 공정운영, 사회발전의 모든 면에서 
기업이 조화롭게, 선하게 움직인다면 빌게이츠가 말하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회사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어 가끔 참석을 하게 되는데 겉보기 등급에 치우치는 (일명 Green wash : 진정성은 없으면서 이미지로 포장하는 것) 기업과 진실한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결국 고객이 알아 챌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껍데기만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관련 담당자라도 만나 함 물어보고 싶어진다. 그런 일을 직접 해보고 싶기도 하고...
단기적으로야 양아치스럽게 사업하는 사람들도 대박나는 사회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러한 진정성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이기를 희망한다.

**
세상은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충분히 빠르지 않고, 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p239

창조적 자본주의란 기존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혁명적 발상은 결코 아니며, 기업의 이윤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아울러 강조하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다. -p13

'자선'과 '책임'은 엄연히 구분된다는 사실이다. 주로 시혜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자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행해져왔으나 '자선' 그 자체가 사회를 변혁시키는 핵심적인 도구가 되지는 못하였다. p35

사회와의 조화로움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것, 이것이 바로 전 세계가 CSR에 주목하는 있는 이유일 것이다. -121

탄소세 - 에너지원별로 함유한 탄소량에 비례하여 부과되는 일종의 물품세 - 탄소함유량이 높은 화석에너지는 높은 세금이 부과되고,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 태양광, 수력, 풍력등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탄소세가 도입이 될 경우, 화석에너지 사용에 대한 세금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정한 에너지 사용이 증대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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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들의 대한민국 - 한국 사회, 속도.성장.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다
우석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88만원 세대라는 책으로 아마도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은 분이 쓰신 책. 88만원세대가 워낙 인기라 늘 예약되어 있어 이 책을 빌렸는데, 뭔가 막 휘릭 휘릭 빨리 빨리 집필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선지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요지는 생태 비지니스다.
저자는 '생태미학'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불도저식의 토목발전형 대한민국은 이제 그만~ 하자는 얘기다.

그렇게 현재의 정책(경부운하를 비롯)에 대한 비판이나 의견을 피력하다 보니 과거 지나온 대통령시절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있는데, 나처럼 영 .. 대체 어떤 일이었는지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도 설명이 빈약해서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래서 이 저자가 말하는게 옳은건지 그른건지. 알 수가 없어 좀 답답했다.
게다가 그런 정부정책에 국민들이 어떻게 비합리적으로 - 저자의 표현이라면 '경제이성이 작동되지 않는' - 판단하는 지에 대한 부분에서 거론하는 통계 수치들은 어떤 기준인지, 어디서 인용된건지 조차 써있지 않아 객관적이고 냉정한 경제학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사회에 대한 개인 관점의 논설이나 평론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설지상주의에 반대의 기치를 드는 것에는 동의. 그러나 좀 더 객관적인 냉정함을 띄면 좋을텐데..
그 유명하다는 88만원세대도 얼릉 읽어보긴 해야겠다

요즘 인간없는 세상을 읽고 있는데, 읽을 수록.. 에혀... 저자가 말하는 생태미학이든, 생태비지니스든.. 대한민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인간이 없어지지 않는한 답이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88만원 세대라는 책으로 아마도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은 분이 쓰신 책. 88만원세대가 워낙 인기라 늘 예약되어 있어 이 책을 빌렸는데, 뭔가 막 휘릭 휘릭 빨리 빨리 집필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선지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요지는 생태 비지니스다.
저자는 '생태미학'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불도저식의 토목발전형 대한민국은 이제 그만~ 하자는 얘기다.

그렇게 현재의 정책(경부운하를 비롯)에 대한 비판이나 의견을 피력하다 보니 과거 지나온 대통령시절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있는데, 나처럼 영 .. 대체 어떤 일이었는지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도 설명이 빈약해서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래서 이 저자가 말하는게 옳은건지 그른건지. 알 수가 없어 좀 답답했다.
게다가 그런 정부정책에 국민들이 어떻게 비합리적으로 - 저자의 표현이라면 '경제이성이 작동되지 않는' - 판단하는 지에 대한 부분에서 거론하는 통계 수치들은 어떤 기준인지, 어디서 인용된건지 조차 써있지 않아 객관적이고 냉정한 경제학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사회에 대한 개인 관점의 논설이나 평론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설지상주의에 반대의 기치를 드는 것에는 동의. 그러나 좀 더 객관적인 냉정함을 띄면 좋을텐데..
그 유명하다는 88만원세대도 얼릉 읽어보긴 해야겠다

요즘 인간없는 세상을 읽고 있는데, 읽을 수록.. 에혀... 저자가 말하는 생태미학이든, 생태비지니스든.. 대한민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인간이 없어지지 않는한 답이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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