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츠의 봄
이형기 지음 / 두란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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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하목사님과 사모님의 드러낼 수 없었던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서

머리가 하애졌다.

 

내게는 너무 큰 존재여서

그저 목사님이니까 괜찮겠지 했던 생각들이

죄송스러웠다.

 

막연히

일상에서의 목사님의 삶은 어땠을까라는 호기심으로 펼쳤던

이 책은

내게 커다란 마음의 짐이 되었다.

 

어디 하나 아프지 않은 삶이 있을까마는

예수님처럼 공생애를 살아야 하면서

속으로 감내해야만 했던 아픔들이

이제야 조금 보여서

가슴 아팠고

또 한편으로는

비로소 가슴으로 목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하목사님과 사모님의 귀여운 사랑만큼

남은 이형기 사모님의 외로운 삶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이어질 여름, 가을, 겨울의 쿠사츠의 시간을 통해

사모님의 가슴이 위로 받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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