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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 헨 1 - 스즈키군과 사토우군 - 스즈키군과 사토우군
히로야 오쿠 지음, 백성혁 옮김 / 시공사(만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변태라는 기준은 참 애매하다. 자신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쨌든..자신이 약간이라도 변태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헨>을 읽어도 그다지 무리가 없을 듯하다. 덧붙여 동인지 풍의 만화를 접해봤던 사람이라면, 적어도 <헨>을 보고서 욕은 하지 않을 것 같다.
<헨>은 두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자로 된 <헨>이 더 재미있었다. 한자가 더 먼저 나왔는데, 당연한 말이겠지만 8권짜리 <헨>에 비해 그림이 어설픈 편이다. 간단히 1권은 게이물, 2권은 레즈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인지 특유(?)의 포르노틱한 표현이 드러난다.
글쎄..사실 <헨>은 어느 정도 편견이 느껴지는 만화이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약간의 유쾌함이 느껴지는 편견인 것 같다. 아무래도 그것은 <헨>이 솔직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민하지 않고 툭툭 내뱉는 말 같은 상황들. <헨>에서는 일종의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