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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아이와 부모를 변화시키는 대화의 심리학
율리아 기펜레이테르 지음, 지인혜.임 나탈리야 옮김 / 써네스트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중3이 되는 아들 녀석과의 대화하기가 막막해지곤 한다.
돌이켜 보면, 별다른 훈련 없이 아빠가 되었고, 막연하게 좋은 아빠, 어릴 때 또는 청년시절에 책이나 '크래이머대크래이머' 같은 헐리웃 영화속의 미국식 자상한 아빠를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바쁜 회사일과 좋아하는 술자리로 아빠가 밖에서 도는 동안, 아이는 벌써 중3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대화도 없을 만큼 아들과 나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깊은 공감이 없다. 투입이 없으니 결실이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 "내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에서 하지 말라고 하였던, 많은 대화의 태도와 행동을 이미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해왔다는 것을 알았다. 자녀에게 회초리짓을 하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 그후로 회초리를 들지 않았다는 부모의 예를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도 유사한 느낌을 가지고 그 후로 회초리 짓을 하지 않았지만, 나의 경우 아이에게 회초리 짓을 할만큼 아이를 잘 모른다는 부끄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라는 이 책의 메시지와는 정반대의 동인이었으니 부끄러울 수 밖에...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기에 이미 늦어버린 것이 아닌가고 후회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자신감이 솟아난다. 늦었지만, 아들과의 대화, 아들과의 교제를 다시 시작해보련다. 어쩌면 이제 제법 어른스러운 티를 내는 아들이 아빠를 배려해줄 지도 모른다는 바램을 갖고서...
참으로 유용한 이책은 '책따세'의 다음 사이트에서 소개받았다. 책소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http://www.readread.or.kr/board_recommend/content.asp?id=599&page=1&code=seop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