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09:15:2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로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88630_63919368879627226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로쟈</description></image><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포르투갈문학기행이 마무리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12583</link><pubDate>Wed, 04 Nov 2026 0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125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920688&TPaperId=176125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6/coveroff/898392068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172&TPaperId=176125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27/coveroff/k5121311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389&TPaperId=176125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2/coveroff/k79213738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포르투에서의 공식일정이 종료되고 저녁을 먹기까지 자유시간을 갖는중이다. 일행이 도심의 볼량시장(전통 재래시장)에 있는 동안 미리 한식당에 와봤는데 주택가에 있어서 카페를 찾지 못하고 공원 벤치에서 일정을 복기한다. 내일이 포르투 3일차가 되는데 내일로 잡혀있던 소아르스두스헤이스박물관 방문을 오늘 앞당겨 진행해서 내일은 순수하게 쉬는 날이 되었다(모레 아침 비행기로 오를 예정이라 한밤에 숙소를 빠져나가야 하는 면도 있다).<br><br>어제아침 코임브라를 떠나서 저녁에 포르투의 일몰과 야경을 구경함으로써 사실상 핵심 일정은 종료된 것과 다름없었다. 포르투로 향하는 도중 아베리우와 어촌마을 코스타 노바를 들러서 독특한 해변가의 집들과 바다의 풍광을 즐겼다. 아베리우는 과거 염전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운하도 있어서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줄무늬 별장들로 유명한 코스타 노바는 여름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한다.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우리가 점심식사를 한 유명식당은 손님들로 붐볐다. <br><br>아베리우는 작가 에사 드 케이로스와 연관이 있는 곳이긴 하다. 우리와는 이제사 안면을 트게 된 작가여서 생애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는 없겠지만, 여하튼 그의 부모의 집이 아베리우에 있었고 현재는 5성 호텔로 탈바꿈해 있다. 혼외자로 취급돼 부모와 같이 살지 않았던 터라 에사가 직접 발을 들여놓은 집은 아니었다. <br><br>오후에 포르투에 입성해서는 의례인 양 시청부터 시작하여 도시중심부를 도보로 둘러보았다(시청 앞에 서사시 &lt;카몽이스&gt;의 시인 알메이다 가헤트의 동상이 있어 확인해보니 포르투 출신이었다. 상벤트 역앞 광장의 이름도 가헤트광장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라는 상벤투 역을 구경하고 동루이스다리를 건너 모후공원과 세하 두 필라르 수도원에서 일몰과 야경을 구경했다. 다행히 일몰을 즐기기에 맞춤한 날씨였다(금요일부터 이곳엔 비가 온다고 하니 여행에서 날씨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br><br>포르투갈문학의 시작이 리스본의 아침이었다면 끝은 포르투의 일몰로 삼아도 좋겠다. 기헤트나 소피아(소피아 드 멜루 브레이너) 같은 시인이 있지만 우리에겐 번역되지 않아서 포르투는 마치 조앤 롤링의 도시처럼 알려진다. 정작 롤링이 포르투에 살았던 건 20대시절 2년반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포르투갈 남자와 결혼해 첫딸을 얻고 남편과 헤어진 다음 해리 포터의 착상을 얻은 곳이 포르투라고 해서다. 그가 다녔다고 해서 유명해진 마제스틱 카페나 렐루서점은 사실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정정되었음에도 이미 확고한 명성을 얻은 터여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br><br>오늘아침 우리도 바로 그 두곳을 찾았다. 카페 마제스틱에서 에스프레소와 차를 마시고 미리 예약한 시간에 렐루서점에 입장해서 책구경을 하고 책을 구입했다. 포르투갈문학뿐 아니라 각국 세계문학 정전들이 예쁜 장정의 시리즈로 진열돼 있었다. 포르투갈문학은 카몽이스의 &lt;루지아다스&gt;와 페소아의 &lt;메시지&gt;가, 세계문학은 생텍쥐페리의 &lt;어린왕자&gt;와 루이스 캐럴의 &lt;이상한 나라의 앨리스&gt;가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책이었고, 동양서로는 &lt;손자병법&gt;이 대표격처럼 보였다.<br><br>점심을 먹고 방문한 소아르스두스헤이스박물관은 2층이 미술관이고 3층이 공예관이었다. 우리가 주로 본 건 2층의 미술작품들, 특히 포르투갈의 국민조각가 소아르스 두스 헤이스(박물관의 이름은 그를 기념한 것이다)의 대표작들이었다. ‘추방된 자‘와 ‘야생화‘ ‘사우다드‘ 같은 작품을 화집으로도 보려했으나 특이하게도 기념품샵에 없었다.<br><br>해질 무렵이 되니 기온이 좀 떨어지는 듯해 가방에 넣어온 패딩을 걸치고 벤치에서 일어났다. 저녁시간까지는 아직 한시간 넘게 남았다. 도루강의 갈매기 소리를 들으며 동네를 좀더 둘러보아야겠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4/82/cover150/k792137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4824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조아니나 도서관과 코임브라 파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09378</link><pubDate>Mon, 02 Nov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0937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023&TPaperId=17609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7/48/coveroff/k58213002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636316&TPaperId=17609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69/29/coveroff/k62263631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433443&TPaperId=176093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516/83/coveroff/k42243344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포르투갈의 역사도시이자 대학도시 코임브라에 와 있다. 인구 14만으로 우리 기준으론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지만  13세기(1260) 리스본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포르투갈의 수도였으며, 1290년에 설립된 코임브라는 포르투갈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대학 가운데 하나다. 현재 코임브라대학은 리스본대학, 포르투대학과 함께 포르투갈의 3대 대학에 해당한다. 망토 교복으로 유명한(해리포터 교복?) 코임브라의 현 학생수는 2만 5천명쯤이라고. <br><br>코임브라가 포르투갈의 제3의 도시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지금은 브라가에 순위를 내주었다. 브라가는 ‘포르투갈의 로마‘로 불렸던 종교도시인데 최근 신산업 유치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젊은 도시라 한다. 저녁식사를 위해 도심을 좀 걸어본 코임브라는 반면한 좀 퇴락한 느낌을 주는 늙은 도시처럼 보였다. 젎은 청춘들로 붐비는 대학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의 4대 도시와 관련해서는 이런 격언이 있다고 한다. ​˝브라가는 기도하고, 코임브라는 공부하며, 포르투는 일하고, 리스본은 흥청망청 쓴다.˝<br><br>대학순례차 코임브라에 들른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리스본과 제2 도시 포르투의 중간지점에 있어서 경유지로서 의미가 있고, 문학기행과 관련해서 코임브라대학이‘코임브라 세대‘(1870년대 세대)의 본거지이면서 주앙 5세의 왕실 도서관(조아니나 도서관) 소재지여서다.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긴 했지만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도서관의 하나라는 소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나 주앙 5세가 세운 마프라궁전의 왕립도서관과 짝이 되는 도서관이기도 하다.<br><br>코임브라대학과 조아니나 도서관, 이어서 대학주변(대학가)을 구경하고 일행은 포르투갈 3대 카페로 꼽힌다는 산타크루즈에서 코임브라  파두 공연을 관람했다. 파두의 양대산맥인 리스본 파두와 코임브라 파두 공연을 연이틀 관람한 것도 이번 문학기행의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똑같이 파두(운명이란 뜻)로 불리지만 여자 가수가 부르는 리스본 파두와 달리 코임브라 파두는 남성 가수가 부른다. 두 명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조금 나이가 들어보이는 인상의 가수가 예의 검은 망토를 걸치고 맑고 굵은 목소리로 리스본 파두와는 다른 느낌의 파두를 노래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516/83/cover150/k4224334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168327</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성모 발현지 파티마에 들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07756</link><pubDate>Sun, 01 Nov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0775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08641&TPaperId=17607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90/coveroff/89321086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116452593&TPaperId=17607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9/97/coveroff/38824307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02392&TPaperId=17607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4/coveroff/8932102392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리스본을 떠나서 학문의 도시 코임브라는 가는 길에 가톨릭 성지 파티마에 들렀다. 소위 가톨릭 공식 3대 성모 발현지로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성지 순례지이기도 하다. 최초의 성모 발현은 1917년의 일로 세 아이(포르투갈어 이름으로는 루시아, 프란시스쿠, 자신타)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데 연장자 루시아가 10살, 프란시스쿠와 자신타는 각각 9살, 7살이었다(루시아가 유일하게 성모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br><br>프란시스쿠와 자신타는 1920년에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고 루시아만이 성장하여 수녀가 돼 오랜기간 성모발현 목격자이자 증언자로 활동했다. 2005년에 선종. 프란시스쿠와 자신타는 발현 100주년인 2017년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마침 주일이자 만성절이어서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찾았을 법한데 성당(파티마성당과 삼위일체성당)과 광장의 규모가 너무 커서(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다) 붐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촛불 봉헌을 위한 줄만 길게 늘어서 있는 정도. 기념품가게와 서점에 잠시 들렀는데 당연하게도 모두 가톨릭과 관련된 물건과 책 들이었다. 파티마 관련서만 얼추 수백 종은 되어 보였다. <br><br>파티마에서 곧 점심식사를 하고 코임브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문학사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70년대 세대(1870년대를 가리킨다. 일명 ‘코임브라 세대‘)의 본산이기도 하다. 대표적 인물이 안테루 드 켄탈과 에사 드 케이로스. 안테루는 시인이자 70년대 세대의 리더었고 에사는 포르투갈 사실주의 소설을 확립한 작가다. 앞세대 문학에 도전장을 내밀고 포르투갈 문학을 변혁하고자 했던 이들이다. 안테루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고 에사는 소설 한편만 번역된 터라 거리가미 있지만 페소아와 사라마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기에 문학강의에 포함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24/cover150/893210239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248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오비두스, 신트라, 호카곶</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07181</link><pubDate>Sun, 01 Nov 2026 15: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071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534789&TPaperId=176071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033/28/coveroff/k05253478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1393&TPaperId=176071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73/87/coveroff/893292139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995X&TPaperId=176071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15/coveroff/897337995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리스본의 마지막 밤이다. 문학기행도 어느새 반고비를 지나고 있다. 여행자의 주관적 느낌이지만 공통적인 감각인기도 한데, 오랜 비행 비행 끝에 첫날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이튿날부터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도보로 리스본 도심을 둘러본 게 첫날 핵심 일정이었고 엊저녁 식사를 하며 파두 공연을 감상한 게 리스본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그 사이 그제는 근교도시 오비두스, 그리고 어제는 신트라를 다녀왔다. 모두 리스본에서 한시간쯤 떨어진 곳들로 포르투갈의 관광 명소다.<br><br>기행의 기록은 그제 사라마구 재단을 방문한 대목까지 적었는데, 이어서 찾은 곳이 마프라 궁전이다. 수도원과 성당까지 포함된 복합 왕궁이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포르투갈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해주는 대표적 건축. 거대한 복합건축물 축조에 든 비용과 인력을 고려하면 바로 가능한 판단이다. 사라마구는 대규모 공사의 동원된 민중적 시각에서 역사를 재서술한다. &lt;수도원의 비망록&gt;(1982)과 함께 사라마구문학이 새롭게 탄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br><br>포르투갈 왕조사에 대한 설며을 들으며 궁전을 둘러보고(3만권이 넘는 장소를 소장한 왕실도서관이 인상적이었다) 일행은 점심식사를 위해 에리세이라로 향한다. 세계적인 서핑 명소라는 리스본 근교도시로 점심메뉴는 생선구이(도미/농어)였다. 대서양 바다라면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안면을 튼 사이이지만 포르투갈에서 만나는 대서양은 또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대항해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두고 있어서인지 풍경(프랑스에서 바다는 모네의 에트르타 같은 풍경이었다)이 아닌 실감으로 다가온다고 할까. 파도의 힘도 더 강하게 느껴졌다.<br><br>점심식사후 오후일정은 ‘왕비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오비두스 방문. 성곽으로 둘러싸인(그래서 도시라고 불리겠다) 작은 마을인데 13세기부터 포르투갈 왕이 왕비에게 결혼선물로 주어왔다고 한다. 해마다 국제문학축제가 열리는 문학의 마을이기도 하다. 성곽 둘레를 걸어보고 마을  골목의 이색상점들을 구경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아무리하고 리스본으로 귀환했다. 귀환길에는 포르투갈문학의 주변성(에사 드 케이로스)과 특수성(페소아, 사라마구)에 대한 막간 문학강의를 진행했다.<br><br>그리고 어제. 포르투갈 최대 관광지라는 신트라를 다녀왔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페나 궁전과 그 다음으로 찾는다는 헤갈레이라 별장 방문이 주요 일정. 명성대로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페나 궁전은 동화속의 성처럼 노랑, 빨강으로 칠해진 성벽과 파란 가을하늘이 원색의 대조를 이루었다. 바닷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유럽의 서쪽 끝이라는 호카곶(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카몽이스의 시구가 유명하다)에서 해무에 싸인 바다를 구경한 다음에 일행은 다시 신트라로 돌아와서 단테의 &lt;신곡&gt;을 형상화했다는 헤갈레이라 별장으로 향했다. 가장 유명한 우물을 직접 보고 걸어내려가본 것이 기억에 남을 만했다. <br><br>해가 진 뒤에야 리스본에 도착한 일행은 한 작은 레스토랑에서 파두 공연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두 명의 기타 반주에 맞춰 세 명의 여가수가 차례로, 혹은 같이, 때론 경쾌한 느낌도 주는, 주로 애조 띤 절절한 목소리로 파두를 들려주었다. 3박4일 리스본 체험의 피날레엤다. 이제 날이 새면 가톨릭 성지 파티마를 거쳐서 포르투갈 지성의 산실 코임브라로 향하게 된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15/cover150/89733799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153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주제 사라마구 재단을 방문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04461</link><pubDate>Sat, 31 Oct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0446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995X&TPaperId=17604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15/coveroff/897337995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5284&TPaperId=17604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342/56/coveroff/896574528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4931&TPaperId=17604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07/98/coveroff/k39283903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포르투갈 문학기행 3일차였던 어제 아침은 부둣가에 위치한 코메르시우광장(상업광장이라는 뜻)에서 시작했다. ‘바다를 향한 수도의 현관‘이란 소개가 딱 어울리는 장소. 중앙에는 리스본 대지진(1755년) 시의 국왕 주제 1세(재위 1750-1777)의 기마상이 서 있다(1775년). 연도를 보니 재위시에 세워진 동상이다. <br><br>대지진은 리스본의 역사에서 레콩키스타 시기 포위전(1147년. 사라마구 소설 &lt;리스본 쟁탈전&gt;의 소재로 상조르즈 성과 연관된 사건이었다)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18세기 중반 가장 충격적인 자연재해로 이후에 리스본의 외관을 완전히 바꾸어놓게 된다. 도시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가 폼발 후작으로 19세기 후반 파리의 외관을 바꿔놓은 오스만 남작의 원조쯤 된다(도시 개조사업에서 리스본은 파리의 한 세기 앞선 모델이었다). <br><br>하지만 문학사를 비교하면 리스본의 발자크(에사 드 케이로스)는 프랑스의 발자크보다 한세대 이상 늦게 등장한다. ‘프랑스의 에사‘는 대체역사에서나 가능한 것. 원인은 포르투갈의 사회사적 지체인데 16세기 초반까지 대항해시대 선두에 섰었지만, 포르투갈의 주도권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나는 핵심 원인이 인구에 있었던 것 같은데(물론 상대적 인구이다)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의 인구는 100만명 정도로(최대 140만을 넘지 않는다) 경쟁국들에 비해서 상당히 적다(스페인 인구가 포르투갈의 다섯배 정도였다). 문학시장 크기도 당연히 차이가 나기에 에사만 하더라도 외교관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부업으로 소설을 썼던 작가다. 발자크와 졸라와 같은 전업작가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상업광장‘이니 상업적 계산을!).<br><br>사정은 페소아도 마찬가지였고 &lt;불안의 책&gt;의 베르나르두 소아르스 역시 회계사무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글을 쓴다(그의 도라도레스 거리는 어제 거닐었다). 코메르시우 광장 앞에는 리스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는데 페소아가 단골이었다는 ‘마르티뉴 다 아르카다‘가 있다. 광장으로 가기 전에 먼저 들른 곳인데, 기념삼아 페소아 메뉴(에스프레소와 에그타르트)를 디저트로 즐기고 폐소아 지정석에도 앉아보았다(카프카의 프라하에서는 이런 장소를 보지 못한 것 같다).<br><br>오전 일정의 목적지 사라마구 재단은 코메르시우광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알파마지구 초입에 위치한 ‘카사 두스 비쿠스‘(다이아몬드형 파사드로 유명한 건물)에 재단이 들어서 있고 2층과 3층이 주제 사라마구 문학관에 해당한다. 2층이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노벨문학상 수상자료들로 꾸며져 있고 3층은 그의 서재를 재연해놓았다. 사라마구가 출간한 책들에 더해 세계 각국어로 출간된 그의 책, 그리고 그가 소장했던 책들까지 서가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한국어판은 &lt;눈먼 자들의도시&gt;와 &lt;카인&gt;만 확인할 수 있었다. 찬찬히 둘러본 건 아니어서 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br><br>재단 건물 앞 광장에는 이미 사진에서 본 대로 사라마구가 묻혀 있는 올리브나무가 있었다(그의 고향 아지냐가에서 옮겨온 나무다). 대표작 &lt;수도원의 비망록&gt;에 가져온 그의 묘비명.<br><br>​˝Mas não subiu para as estrelas, se à terra pertencia.˝(˝그러나 그는 별들로 올라가지 않았다, 땅에 속한 자였기에.˝)<br><br>&lt;수도원의 비망록&gt;의 소재가 된 마프라 궁전과 ‘왕비의 도시‘ 오비두스를 찾은 오후 일정은 따로 적어야겠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07/98/cover150/k392839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079837</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리스본의 페소아를 만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602226</link><pubDate>Fri, 30 Oct 2026 13: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6022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932137&TPaperId=17602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41/0/coveroff/k192932137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228&TPaperId=17602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8/coveroff/89733782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839850&TPaperId=17602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0/8/coveroff/k3528398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지난 25일(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서머타임이 해제돼 포르투갈과 한국의 시차는 한시간이 더 벌어져 9시간이다(바로 이웃하고 있지만 스페인은 독일과 같은 시간대에 맞춰 포르투갈보다 한 시간 빠르다. 친나치였던 프랑코정권 때 그렇게 맞추었다고 들었다). 유럽의 서쪽 끝으로 포르투갈은 영국과 같은 시간대를 쓴다. 낮밤이 정반대까지는 아니어도 시차적응이 쉽지는 않다. 한국의 새벽시간인 저녁에 잠이 쏟아지고 한국의 낮시간인 한밤중에는 정신이 또렷해진다.<br><br>또렷해진 김에 문학기행 2일차이자 실질적으로는 첫날이었던 어제의 일정을 복기한다. 당초 빡빡할 걸로 예상했지만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어 만족스러웠다. 현지 생활 10년차라는 베테랑 가이드의 진행이 큰몫을 했고 화창한 날씨도 도움을 주었다. 일교차가 있기는 하지만 리스본의 낮기온은 26도까지 올라가서 우리 9월 느낌을 갖게 했다. 한낮에는 반팔차림이 자연스러워보일 정도.<br><br>대략적인 동선. 전용차량을 타고 시아두 지역 카몽이스 광장까지 가서 도보로 바이샤 지구까지 둘러보았다. 다시 차량을 페소아문학관(페소아의 집)으로 가서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1-3층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예약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첫번째 현지식). 이어서 벨렝 지구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가서 산타마리아성당과 회랑을 구경했다. 성당에는 포르투갈의 국가적 인물인 바스코 다 가마와 국민시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석관묘가 자리하고 있고 회랑 한쪽에는 1985년 사후 50주년때 이장된 페소아의 묘가 조형물 형태로 위치해 있다. 시아두 지구에 있는 페소아 생가와 카페 브라질레이라의 동상, 그리고 페소아가 가장 오랫동안 살았고 현재는 문학관이 된 집과 무덤까지 둘러보았으니 ‘페소아의 날‘에 어울리는 풀세트였다.<br><br>수도원 방문 이후에는 상조르즈 성을 찾아 성곽을 구경하고 리스본의 일몰을 지켜보았다(요즘 표현으로 일몰 맛집). 리스본 사진에 많이 등장하는 알파마 지구의 전망대 두곳(포르타스 두 솔과 산타루지아)을 연이어 찾아 저녁-야경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을 찍는 장소이면서 사진에 담기는 장소들이었다.<br><br>상조르즈 성이 포르투갈이라는 국가의 탄생과 연결돼 있다면(사라마구의 소설 &lt;리스본 쟁탈전&gt;의 소재가 된 1147년 리스본 공성전의 배경이 상조르즈 성이다)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제국의 역사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가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다. 대항해시대를 살았던 카몽이스의 대표 서사시가 나오는 건 1572년.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젊은 왕 세바스티앙 1세에게 헌정하지만 이 비운의 왕은 1578년 모로코 친정에 나섰다가 전사하면서 포르투갈에 재앙을 가져온다(포르투갈은 1580년부터 60년간 스페인에 병합된다). 시신도 수습됐는지 미심쩍은 왕(1582년 펠리페 2세가 세바스티앙의 유해라며 리스본으로 옮겨 제로니무스에 안치했지만 진위는 의심받는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후에 제국의 화려했던 시절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의 구심점이 된다(세바스티아니즘). 카몽이스와 페소아가 연결되는 주제다.<br><br>내가 생각하는 포르투갈 근대문학의 해명은 (1)대항해시대 역사와 그 문학적 상관물로서 카몽이스의 &lt;루지아다스&gt; 읽기, (2)포르투갈 제국의 신화가 페소아의 시집 &lt;메시지&gt;(&lt;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gt;에 일부 번역되었고 아직 완역되지 않았다)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해체되는지 따져보기를 실마리로 한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자리한 두 국가적 시인의 무덤은 둘의 관계에 대한 해명이 문학사적 해명 이상의 의의를 갖고 있다고 말해준다. 포르투갈 근대사의 해명이기도 하니까.<br><br>카몽이스에서 페소아로의 이행 구도에서 빠진건 19세기 작가들이다. 낭만주의 최대작가 알메이드 가헤트와 사실주의 최대작가 에사 드 케이로스가 대표적인데, 특히 발자크와 졸라의 소설을 포르투갈 버전으로 바꿔놓은 에사가 중요하다. 20세기 전반기와 후반기 포르투갈 문학을 대표하는 페소아와 사라마구가 에사의 문학에 대해 상반되는 견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음미해볼 만한데, 나는 세 사람을 잇는 삼각형이 포르투갈 현대문학을 이해하는 간명한 도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br><br>페소아에 이어서 오늘 3일차에 사라마구, 그리고 아베이루에 들르는 6일차에 에사 드 케이로스 문학에 대한 짧은 강의를 통해서 나는 이 삼각형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풀어보려 한다(이번 문학기행 해설로서의 역할이다). 포르투갈 근현대문학에 대한 도식적 해명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은 이베리아문학의 해명이 과제가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근대문학은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갈라지는가. 포르투갈어로는 왜 ‘돈키호테‘가 쓰이지 않았던가, 등등. 거기에 브라질문학과의 비교도 포르투갈문학에 대한 이해에 매우 요긴한 도움이 될 것이다. 브라질이라,.. 브라질문학기행?..<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0/8/cover150/k3528398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700846</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리스본의 밤은 깊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99941</link><pubDate>Thu, 29 Oct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9994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4699&TPaperId=17599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054/82/coveroff/s84253418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59907X&TPaperId=17599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92/23/coveroff/s897059907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75971&TPaperId=17599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160/82/coveroff/895097597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리스본 숙소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지금 시각으로는 어제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하고 만 하루가 지났다. 환승(프랑크푸르트)까지 더해서 비행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예상과 다른 건 아니었고 리스본 도착까지의 일정은 순조로웠다.<br><br>저녁이나 밤늦게 도착하다보니 도시의 야경부터 보는 일이 많은데, 비행기가 리스본공항으로 서서히 하강하면서 창밖으로 내려다본 리스본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수년 전 해질녘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아테네 (피레아스)항구와 함께 내겐 기억에 남을 장면이다.<br><br>2일차인 내일부터가 본격적인 문학기행의 시작이다. 일정상으로는 페소아의 날이다(그렇게 치면 3일차는 사라마구의 날이다). 리스본 도심투어도 겸할 예정이어서 아무래도 가장 빡빡한 하루가 될 듯싶다. 김한민의 페소아 기행 책을 참고하건대 페소아의 리스본만 챙겨보려해도  최소 일주일은 필요해보이지만(리스본은 한달 살기도 선호되던 도시였다) 언제나 그렇듯 배당되는 시간은 충분치 않다. 일단 많이 걸으면서 보고듣고 한 것들을 나중에 책을 읽으며 되새김질하는 수밖에.<br><br>여행한다는 것! 이 나라 저 나라 버리고 다니는 것!<br>끊임없이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br>영혼에 뿌리가 없기에<br>오로지 보기 위해 사는 것!<br>-페소아, ˝여행한다는 것˝<br><br>페소아의 도시에 온 이상, 내일 하루는 오로지 보기 위해 다니면서 ‘일일 페소아 체험‘을 해보려고 한다. 한데 페소아-되기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다. 페소아 자신이 이명들을 만들어내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기에. 필명들이 아닌 이명들의 시인이라는 점에서 페소아는 세계문학사에서 ‘유니크‘하다. 그 유니크함에 더해 리스본의 유니크함도 내일 확인해보려 한다. 밤이 깊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160/82/cover150/8950975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1608261</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포르투갈 문학기행을 떠나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97532</link><pubDate>Wed, 28 Oct 2026 0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975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172&TPaperId=175975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2/27/coveroff/k5121311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9581&TPaperId=175975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834/91/coveroff/896574958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2905&TPaperId=175975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7/82/coveroff/893742290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포르투갈 문학기행 출발일이다. 항공편이 오후 출발이지만 3시간 전 집합이고 공항버스 배치시간도 고려하다보니 역시나 아침일찍 바쁘게 집을 나섰다(새벽은 아니라는 것). 헤아려 보니 해외문학기행 10년차이고 이번이 16회째다(올해는 1월에 체코/폴란드 동유럽문학기행이 있었고 3월에 일본 교토문학기행이 있었다). 출발일의 느낌도 익숙하다. 오고가는 장시간 비행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갈 때는 여행 기대감으로, 올 때는 무탈귀환의 안도감으로 상쇄될 것이다.<br><br>그간 문학기행의 주요 목적지가 유럽이었는데(근대와 근대문학의 발원성을 고려하면 이상하지 않다) 처음 염두에 둔 나라들에 포르투갈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러시아부터 시작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먼저 둘러보려고 했던 것. 그러다 3년 전 지중해문학기행차 그리스를 방문하고 ‘시작‘의 장소에 왔다는 인상을 받았다(파르테논 신전을 눈앞에 두었던 기억). 그리고 이제 서쪽 ‘끝‘의 포르투갈로 향한다(동쪽 끝 러시아에서 시작한 문학기행의 미답지는 이제 북유럽이 남는다. 포르투갈과 함께 선택지였었다).<br><br>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는 지난 2022년 스페인문학기행 때 처음 찾았다. 보통의 관광투어에서는 리스본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문학기행은 마드리드에서 시작해서 바르셀로나로 마무리된 동선이었고 포르투갈을 고려할 여지가 없었다. 순서가 그렇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우리에게 소개된 포르투갈문학이 사라마구와 페소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특징이자 제약이었다(포르투갈문학 전체에 대한 조감도를 얻을 수가 없었다).<br><br>문학기행 출발이 확정되면서 지난 8월부터야 사라마구 읽기를 시작으로 문학기행 준비에 들어갔다. 내가 처음 잡은 구도는 아직 우리에겐 번역되지 않았지만(놀랍게도 서사시 &lt;루지아다스&gt;가 1988년에 번역됐었다) 포르투갈의 16세기 국민시인 카몽이스를 축으로 삼고 20세기문학의 간판 페소아(시)와 사라마구(소설)를 연관지어 살펴본다는 것이었다. 페소아와 사라마구의 장소들이 자연스레 문학기행의 방문지가 될 것이었다. 거기에 더해 여행사에서는 신트라의 헤갈레이라 별장이 단테의 &lt;신곡&gt;을 건축으로 구현해놓았다고 방문지로 추천했다(신트라는 또한 포르투갈을 여행했던 바이런이 &lt;차일드 해럴드의 순례&gt;에서 격찬한 곳이다). 리스본으로 입성하여 포르투에서 빠지는 동선은 그렇게 그려지고 추가 방문지들이 선택되었다. <br><br>8월부터 사라마구 읽기 강의를 진행하고 나는 9월부터 페소아를 읽기 시작했다. 번역본들은 대개 갖고 있었지만 페소아 강의를 진행하지 않아서 독서도 미뤄왔는데 마침 대표적 페소아 연구자 리처드 제니스의 정본 전기도 번역돼나온 참이었다. 페소아의 이명 시인들과 그들의 시, 그리고 유작이자 대표작 &lt;불안의 책&gt;(&lt;불안의 서&gt;)을 읽으며 포르투갈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 페소아의 위치와 의의를 알아보고자 했다(현재 어림하고 있는 내용들을 현지에 가서 확인해보고 뒷풀이 강의때 풀어보려 한다). <br><br>이 정도가 문학기행 준비였는데 두주 전에 좀 뒤늦게 19세기 최대작가 에사 케이로스의 소설 하나가 번역된 걸 알았다. &lt;아마루 신부의 죄&gt;. 19세기문학의 공백을 일부라도 채우면서 포르투갈문학사의 구색을 맞추게 되었다. 적어도 윤곽은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카몽이스--에사  드 케이로스--페소아--사라마구. 포르투갈 문학사의 중심라인이면서 이번 문학기행의 초점이기도 하다. <br><br>인천공항에 곧 도착할 참이다. 문학기행 수다는 여기서 잠시 끊어야겠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7/82/cover150/89374229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7821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동유럽소설과 시간의 지층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95559</link><pubDate>Tue, 27 Oct 2026 1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95559</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8693907097001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95559</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앤 카슨 읽기 - [빨강의 자서전 - 시로 쓴 소설] 포함 5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63047</link><pubDate>Fri, 09 Oct 2026 19: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63047</guid><description><![CDATA[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캐나다의 시인/에세이스트 앤 카슨이 선정되었다. 어제 수상자가 발표 이전에 영국 가디언지에서 이미 중국의 찬쉐와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한 바 있어서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찾아보니 지난 2019년부터도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nbsp;국내에 이미 주요작이 번역돼 있어서 출판계로서 반가운 결과이겠다. 노벨상 수상작가 강의를 오랫동안 해온 터여서 나도 부랴부랴 강의 일정을 짜놓은 상태인데(빠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작들을 일단 리스트로 묶어놓는다(번역된 작품 전체는 검색되므로, 여기서는 다섯 편만 고른다. 당연하게도 번역본이 더 나올 것 같다).<br>&nbsp;<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5271&TPaperId=17563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11/8/coveroff/k7020352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5271&TPaperId=17563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빨강의 자서전 - 시로 쓴 소설</a><br/>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038676&TPaperId=17563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44/91/coveroff/k9920386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038676&TPaperId=17563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로스, 달콤씁쓸한</a><br/>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5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5478&TPaperId=17563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24/16/coveroff/k2020354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5478&TPaperId=17563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편의 아름다움 -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a><br/>앤 카슨 지음, 민승남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2663&TPaperId=17563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36/79/coveroff/k2920326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2663&TPaperId=17563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 개정판</a><br/>앤 카슨 지음, 황유원 옮김 / 난다 / 2025년 10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839140&TPaperId=17563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37/49/coveroff/k0928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839140&TPaperId=17563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녹스 - 192쪽짜리 아코디언북</a><br/>앤 카슨 지음, 윤경희 옮김 / 봄날의책 / 2022년 08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11/8/cover150/k702035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11083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61964</link><pubDate>Thu, 08 Oct 2026 2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61964</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7100567751443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6196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세르반테스의 절하된 유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33384</link><pubDate>Wed, 23 Sep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333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10&TPaperId=175333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3/coveroff/89374047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밀란 쿤데라 전집이 반양장본(소프트카바)로 표지를 바꿔서 다시 나왔다. 판권면을 보니 3판이다(2008년 초판). 이미 양장본 전집을 갖고 있지만 판본 수집가인 양 또 구입했다. 일단 &lt;소설의 기술&gt;부터. 나는 책세상판(&lt;소설과 우리들의 시대&gt;였던가. 확인하니 1990년에 나온 책이다)으로 처음 읽었으니 35년이 넘는 인연이다. 어느 페이지를 넘겨도 익숙한 문장들이어서 옛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려 다시 읽는 책들이 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3/cover150/8937404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1930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도스토옙스키와 한국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31096</link><pubDate>Tue, 22 Sep 2026 16: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31096</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692340738024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31096</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평화-상생-환대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23793</link><pubDate>Fri, 18 Sep 2026 14: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23793</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338332460348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23793</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도스토옙스키와 실존주의 강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23494</link><pubDate>Fri, 18 Sep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234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9519&TPaperId=175234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off/k02213951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내달 10월 24일(토)에 수원 지관서가에서 열리는 가을 북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으로 ‘도스토옙스키와 실존주의‘ 강연을 진행한다. &lt;지하로부터의 수기&gt;를 다룰 예정이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49/cover150/k022139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4906</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사람, 장소, 환대 다시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20205</link><pubDate>Wed, 16 Sep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20205</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5175864443621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2020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투르게네프의 사랑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10089</link><pubDate>Fri, 11 Sep 2026 19: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100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039429&TPaperId=175100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6/57/coveroff/k10203942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분기별로 진행중인 지관서가 독서모임 공지다(ZOOM모임이며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러시아문학 속으로‘ 세번째 시간은 투르게네프의 사랑 이야기 두 편이다. &lt;첫사랑&gt;과 &lt;짝사랑&gt;(원제는 &lt;아샤&gt;). 참가신청은 아래 포스터 참고.<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06/57/cover150/k1020394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06579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오래된 새책</category><title>다시 나온 스탈린 평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04548</link><pubDate>Wed, 09 Sep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045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99213&TPaperId=17504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8/coveroff/899179921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99558&TPaperId=17504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23/91/coveroff/89917995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1772&TPaperId=17504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97/coveroff/k98213177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로버트 서비스의 스탈린 평전이 다시 나왔다. &lt;스탈린, 강철 권력&gt;이란 제목으로 처음 소개된 것이 2007년이었으니 20년만이다(2010년에 표지가 한번 바뀌었다). 이후에 많은 책이 추가됐으니 스탈린 평전으로는 원조에 해당한다(저자는 레닌과 트로츠키 평전도 펴내 러시아 혁명가 3인 평전을 완결했다).<br><br>일단 번역본 기준 950쪽에 이르는 분량이 압도적. 그걸 가능하게 한 건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문서보관소 자료의  개방이었다. 거기에다 스탈린 주변인사들의 인터뷰까지 더해서 20세기 문제적 권력자의 초상을 그려냈다.<br><br>책은 초판본을 소장하고 있지만(어딘가에 꽂혀 있다) 완독한 기억은 없다. 스탈린 시대 러시아문학을 종종 강의하면서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대해 언급하지만 요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20세기 러시아문학을 다시 훑을 때 &lt;스탈린&gt;도 완독해봐야겠다. 사실 &lt;스탈린&gt; 한권 읽는 건 일이 아니다. 나머지 책들이 문제인데 스탈린 관련서가 잠깐 훑어도 10권 이상 밀렸다. 인력으로는 어려워지는 것인가...<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97/cover150/k982131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2973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과학</category><title>이기적 유전자 50주년 기념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502088</link><pubDate>Tue, 08 Sep 2026 0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50208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000347X&TPaperId=175020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2/coveroff/890000347x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0256&TPaperId=175020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2/coveroff/8932460256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500&TPaperId=175020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13/coveroff/8932476500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제목대로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 &lt;이기적 유전자&gt;가 출간 50주년을 맞았고 예상대로 기념판이 나왔다. 한국어판은 역자가 바뀌었으니 전면 개역판이다(이전 번역에 대한 뒷말들이 있었다). <br><br>영어판 기준 초판은 1976년에 나왔고(도킨스가 35세 때이다) 그 초판의 번역본이 1992년에 두산동아에서 나온 &lt;이기적인 유전자&gt;였다. 구내서점 책장 하단부에 꽂혀있던 책 제목에 이끌려(당연히 도킨스와는 초면) 손에 들고 책장을 넘긴 기억이 난다. 짐작에 한국에서 도킨스를 가장 먼저 읽은 독자층에 속할 것이다. 영어판은 89년에 개정증보판이 나왔고 그 번역판이 1993년에 나와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을유문화사판이다. 두산동아의 초판 번역본의 운명은 매우 짧았던 셈. 나는 을유판도 바로 구입해서 증보된 장들만 읽은 기억이 난다. &lt;이기적 유전자&gt;와의 인연이다. 그게 34년 전이라니...<br><br>강제독서 강의에서 칼 세이건의 책들을 읽었는데(어제 &lt;에덴의 용&gt;을 읽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초에는 과학철학, 여름쯤에는 리처드 도킨스 읽기로 순서가 이어질 것 같다. 새 번역본을 읽는 즐거움을 미리 챙겨놓도록 한다...<br><br>(개편된 북플로 처음 작성해본다. 사진은 젊은 시절의 도킨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13/cover150/89324765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134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초인으로 가는 다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65144</link><pubDate>Sat, 22 Aug 2026 1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6514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3310&TPaperId=17465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09/1/coveroff/896090331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자기가 쓴 책에 밑줄을 긋기도 한다. 2017년에 냈으니 햇수로는 10년 됐다. &lt;그리스인 조르바&gt; 강의가 있어서 오래전 강의(강의를 책으로 엮었다)를 다시 읽어본다...(며칠 뜸하게 찾았더니 북플 포맷이 바뀌어서 이사온 느낌이다. 주인도 모르는 이사라니. 주인이 아닌 게야).<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09/1/cover150/89609033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509017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러시아 이야기</category><title>바쿠닌의 신과 국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55515</link><pubDate>Mon, 17 Aug 2026 1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555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85774&TPaperId=174555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8/4/coveroff/899398577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833850&TPaperId=174555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24/15/coveroff/k29283385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8035&TPaperId=174555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coveroff/k45213803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미하일 바쿠닌의 미완성 유작 &lt;신과 국가&gt;가 얼마전에 번역돼 나왔다. 바쿠닌과 관련해서는 오래전에 카의 평전이 나왔으나 절판됐고 지금은 박홍규 선생의 안내서 정도가 남아있다. 걸출한 무정부주의자의 저작이 더 번역되면 좋겠다. 내가 붙인 추천사를 옮겨놓는다...<br><br>​러시아의 혁명가 미하일 바쿠닌의 대표작 『신과 국가』가 비로소 우리에게 도착했다. 미완의 유고가 사후에 책으로 묶인 것이 1882년이다. 『신과 국가』를 앞뒤로 하여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세상에 나왔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 사이에서 이 불세출의 무정부주의자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흥미롭고도 흥분되는 일이다. 『신과 국가』는 근대 정치사에서 가장 급진적인 자유의 선언문 중 하나다. 복종 혹은 노예 상태에 대한 신랄한 폭로와 단호한 비판에 있어서 라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에서 바쿠닌은 인간을 억압하는 두 거대한 권력, 즉 ‘신‘과 ‘국가‘를 동시에 해부하며 통렬하게 분석한다. 동물성을 점진적으로 부정해온 과정이 인류의 역사이바고 보는 바쿠닌은 인간이 동물적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동물성과 인간성 사이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바로 ‘신적 노예 상태‘다.<br><br>​바쿠닌 보기에 신의 존재와 인간의 자유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 만약에 신이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 볼테르의 말을 뒤집어서, 만약에 신이 존재한다면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신이 전부라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며, 신이 주인이라면 인간은 노예에 불과하다. 신이라는 개념의 승인은 이성의 포기 행위이며 권력에 대한 복종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신적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바쿠닌은 말한다. 진정한 사회혁명 대신에 ‘술집‘과 ‘교회‘라는 환상이 여전히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면, 바쿠닌의 질타는 지금도 현실적이다.<br><br>​바쿠닌은 종교적 사제뿐 아니라, 과학과 법칙을 참칭하는 새로운 엘리트들이 인간의 구체적인 삶을 추상적 원리 아래 종속시키는 것도 경계했다. 시대의 앞선 그의 통찰은 오늘날의 기술 관료주이나 알고리즘에 의한 통제 사회를 향한 비판으로 유효하다. 바쿠닌에게 자유는 박제된 이상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창조성을 가능케 하는 실존적 조건이며, 타자와의 연대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사회적 실재다. 19세기에 송신된 『신과 국가』는 21세기의 현실에서도 자유와 권력의 관계를 끊임없이 재성할하게 만드는 고전에 값한다. 바쿠닌은 묻는다. 존엄과 자유를 향한 여정에 함께하겠느냐고. 이를 위한 사유하는 능력과 반항하는 욕구를 당신은 갖고 있느냐고. 우리가 답할 차례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2/9/cover150/k4521380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2099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러시아 이야기</category><title>톨스토이 문장들 필사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55402</link><pubDate>Mon, 17 Aug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554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5718&TPaperId=17455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5/coveroff/89010957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202938544&TPaperId=17455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74/36/coveroff/d2029385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305&TPaperId=174554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34/coveroff/k072130305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제목 그대로 톨스토이 문장들 필사집이 나왔다. &lt;안나 카레니나&gt;&lt;전쟁과 평화&gt;&lt;부활&gt;, 세편의 장편소설 가운데 엮은이가 문장들을 골라서 옮겼다. 편역자 권봉근 감독과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데 오래전 모스크바 체류시절(알라딘에 모스크바 통신을 올리던 때다. 나중에 &lt;로쟈의 인문학 서재&gt;를 탄생하게 했다) 룸메이트였다.나도 젊은 시절이었지만 훨씬더 젊었던 룸메이트는 연극과 영화, 무용, 가리지 않고 많은 공연을 보러다녔고 소감을 들려주었다. 필사집은 내게 톨스토이가 아니라 그 시절의 모스크바를 떠올리게 해준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34/cover150/k0721303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348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카잔차키스와 니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51802</link><pubDate>Sat, 15 Aug 2026 07: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51802</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2377382422123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5180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오뒷세이아 다시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48262</link><pubDate>Thu, 13 Aug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48262</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63922220178983172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4826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대구에서 읽는 그리스 비극</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432994</link><pubDate>Wed, 05 Aug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43299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329&TPaperId=17432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0/94/coveroff/8991290329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738937&TPaperId=17432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59/62/coveroff/k39273893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강의 공지다. 대구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가을학기에 그리스 비극을 읽는다. 강의는 금요일(오후 1시-3시)에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공휴일이 있어서 4회 일정이다).<br><br>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br>1강 9월 11일_ 아리스토텔레스, &lt;시학&gt;<br> <br>2강 10월 23일_ 아이스퀼로스<br> <br>3강 11월 13일_ 소포클레스<br><br>4강 11월 27일_ 에우리피데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559/62/cover150/k3927389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55962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