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이런 곳도 다 있군요. '나의 서재'라지만, 제가 만든 것 아닙니다. 저는 적응하려고 애쓸 따름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7 Apr 2026 05:35:2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로쟈</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53748153499909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로쟈</description></image><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지젝</category><title>다시 ‘폭력‘을 읽어야 하는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220989</link><pubDate>Thu, 16 Apr 2026 1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22098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50573167&TPaperId=17220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80/51/coveroff/135057316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35056642X&TPaperId=17220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94/84/coveroff/135056642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644&TPaperId=172209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2/coveroff/k23213764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예고한 대로 슬라보예 지젝의 &lt;폭력&gt;이 새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15년 전에도 매우 시의적인 책이었지만 현시점에서는 필수적인 책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취지로 적은 옮긴이의 말의 일부다...<br><br>2003년 가을 처음 방한했던 슬라보예 지젝은 이후에 자주 한국을 찾아 우리에겐 친숙한 명사 철학자가 되었다. 아마도 대중적 인지도에서 그보다 더 상위에 있을 동시대 철학자는 &lt;정의란 무엇인가&gt;(2009)의 마이클 샌델 정도일 것이다(샌델도 &lt;정의란 무엇인가&gt; 열풍이 있던 2010년에 방한하여 한국 독자들과 만났다). 2012년과 2013년에 연이어 방한했던 지젝은 2016년(경희대 특강)과 2018년(광주 비엔날레)에도 강연차 한국을 찾았고 팬데믹 이후에는 비대면 강연과 칼럼 등을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뿐인가.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출간된 지젝의 책은 공저를 포함하면 50권 가까이에 이른다. 지금 시점에서 지젝에 대한 소개가 따로 필요하지 않은 이유다. <br><br>다만 2003년 처음 대면했을 때 50대 중반이었던 지젝이 지금은 80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 30대에 그의 책을 처음 읽은 독자가 어느덧 50대 후반이 되었다는 사실은 새삼 감회를 느끼게 한다. 이제 지젝은 61세에 생을 마친 헤겔보다 훨씬 늙은 철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나이에 대한 감상은 독자만의 것인지도 모른다. 노철학자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지만, 2026년의 지젝은 변함없이 생산적이다(독자로서의 나는 여전히 그를 따라잡지 못한다). 새로운 글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며 책의 목록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말 펴낸 &lt;양자 역사(Quantum History)&gt;만 하더라도 얼마나 자극적인 제목인가. 거기에 더하여 아마도 칼럼 모음집 &lt;자유주의 파시즘&gt; 등이 올해 근간으로 예고돼 있다. 모두가 한국어판으로 나옴직한 기대작들이다. 이런 책들이 대기하고 있음에도 거의 20년 전 책을 다시 펴내고 다시 읽을 필요가 있을까. 답변은 그렇다, 이다. ‘폭력‘이라는 화두가 여전히 유효하며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어서 그렇다.<br><br>어째서 그런가. 흔히 말하는 대로 전 지구적 자본주의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플랫폼을 매개로 한 ‘테크노봉건주의(Techno-feudalism)’로 탈바꿈했다. 민주주의의 가교로 간주되던 디지털 공간은 일반 지성을 사유화하여 지대를 추출하는 약탈의 장으로 변모했다. 지젝이 구조적 폭력이라고 명명한, 눈에 보이지는 않는 폭력이고 전쟁이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 폭력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안팎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 견본이다. 지젝의 폭력론은 이렇듯 눈에 보이는 폭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을 망라해서 폭력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 지금 &lt;폭력&gt;을 다시 읽는 일은 지젝이 제시하는 폭력의 삼각 구도—주관적 폭력, 상징적 폭력, 구조적 폭력—를 2026년이라는 좌​표 위에서 다시 배열하려는 시도가 되는 것이다. <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2/cover150/k23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21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전투</category><title>좋은 전쟁이라는 신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218142</link><pubDate>Wed, 15 Apr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218142</guid><description><![CDATA[9년 전 책이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지젝</category><title>슬라보예 지젝의 폭력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204037</link><pubDate>Wed, 08 Apr 2026 1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2040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846680271&TPaperId=17204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35/50/coveroff/184668027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312427182&TPaperId=17204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1/32/coveroff/03124271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7288X&TPaperId=17204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91/coveroff/899617288x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슬라보예 지젝의 &lt;폭력&gt;(21세기문화원, 2026) 개정 번역판이 나온다. 초판은 &lt;폭력이란 무엇인가&gt;(난장이, 2011)로부터 15년만이다(지젝의 원서는 2008년에 나왔다). 개정판에 붙인 서문의 일부를 옮겨놓는다.<br><br>​지젝이 이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공리는 단순하다. 우리가 어떤 사건을 ‘폭력적’이라고 인지하는 바로 그 배경, 곧 ‘비폭력적 정상 상태’야말로 가장 잔혹한 객관적 폭력이 작동하는 장이라는 사실이다. 주관적 폭력이 평온한 수면 위에 던져진 돌맹이라면, 객관적 폭력은 그 수면 자체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다. 우리가 뉴스 속의 가시적 폭력에만 매혹되는 한, 그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은 은폐된다. 지젝의 폭력론을 다시 읽는 것은 가시적 폭력을 우회하여 그 배후의 구조를 식별하려는 하나의 인식론적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다.<br><br>​지금 시점에서 이러한 시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오늘날의 국제 정세는 폭력에 대한 지젝의 문제 설정이 단순한 철학적 도발이 아니라,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임을 보여 준다. 이를테면 2025년 말 러시아가 발표한 ‘오데사 회랑’ 문제를 복기해 볼 수 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러시아의 완화 조치나 인도주의적 개방으로 보도했지만 지젝은 칼럼에서 그 명칭 자체가 수행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에 주목한다. 공해상에 설정된 이 ‘회랑’은 실질적으로는 식량 유통을 특정 권력의 통제 아래 두는 장치이며, 그것을 ‘개방’이라 부르는 행위는 권력의 행사를 은폐하는 언어적 장치일 따름이다. 이때 폭력은 더 이상 총칼을 동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유통 경로와 시스템의 조건 자체를 규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구조적 폭력으로 탈바꿈한다. 인도주의라는 외양은 오히려 인도주의조차 무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할 뿐이다.<br><br>​기술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상징적 폭력도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생성형 AI와 거대 테크기업들은 온라인에 축적된 인류의 집단적 지식, 곧 ‘일반 지성’을 포획하여 지대 추구의 자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사유는 점차 데이터의 형태로 환원되고, 해석과 판단의 기능은 알고리즘으로 외주화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는 바로 이 상징적 거세를 은폐하는 표면이다. 우리는 지금 ‘이해 없는 지식’이 증식하는 시대, 다시 말해 정신 자체의 조건이 근본적으로 변형되는 국면에 들어서 있다. 사유의 주체가 사라진 자리에 확률적 예측만이 남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징적 폭력의 상황이다.<br><br>​정치적 차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로 대표되는 새로운 유형의 권력이 법과 규범의 수호자가 아니라 그것을 외설적으로 전유하는 주인의 형상으로 등장한다. 그는 거짓말과 모욕을 통해 지지자들과 일종의 향유를 공유하며, 규범의 밑바닥에 잠재해 있던 욕망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급기야는 네타냐후의 이스라엘과 합작한 이란 전쟁을 통해서 광기적 폭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우리 세계는 가장 중증의 광인이 통제권을 장악하고 의사 행세를 하는 정신병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젝의 진단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진실은 이러한 우파 포퓰리즘의 득세가 단순히 대중의 무지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오히려 경제적·구조적 폭력을 방치한 채 도덕적 우월성에 안주했던, 지난 시기 자유주의적 정치의 한계가 역전된 결과로 이해되어야 한다.<br><br>​지젝은 진작에 ‘종말의 시대에 살기’라고 표현했는데, 종말은 더 이상 비유나 수사가 아니다. 우리가 이미 ‘자정 이후’의 시간 속에 들어와 있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다가올 파국을 예견하는 단계에 있지 않다. 오히려 파국의 내부에서 그것을 사유해야 하는 조건에 놓여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사태를 성급히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후퇴하는 것. 『폭력』과 함께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인식의 지연, 인식을 위한 지연이다. 그러나 이 지연은 무력함이 아니라, 대타자의 보증이 사라진 시대에 조건을 재구성하기 위한 전제다. 진정한 의미의 ‘행위’는 바로 그러한 조건에서만 가능해질 것이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57/91/cover150/899617288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57913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읽기</category><title>칼 세이건과 알렉산드리아도서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200149</link><pubDate>Mon, 06 Apr 2026 14: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20014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751X&TPaperId=17200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87/coveroff/88932975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20757&TPaperId=17200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24/16/coveroff/895222075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1892&TPaperId=17200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9/coveroff/s41203209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칼 세이건(1934-1996)의 &lt;코스모스&gt;(1980)를 강의에서 읽는다(그러고 보니 올해가 세이건 사후 30주년이다. 관련한 책이 나올 수도 있겠다).45년 전에 나온 학원사판(1981)으로 처음 읽었던 것 같다. 두툼한 책을 다 읽진 못하고 독후감을 썼던 기억이 있다. 후에 나온 사이언스북스판(2004년)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강의차 새로 구입했다. 올 2월말에 찍은 121쇄다. 여전히 과학베스트셀러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기야 1980년 출간 이후 전세계적으로 4000만부 이상 판매된 걸로 추정되는, 교양과학서 최대 베스트셀러다. <br><br>강의에선, 3회에 걸쳐 나눠서 읽기에 전13장 중 4장까지 먼저 읽고자 했으나 오늘 강의는 2장을 읽던 중에 끝났다. 아무래도 칼 세이건의 생애와 &lt;코스모스&gt; 출간의 의의 등 다뤄야 할 아이템이 많아서 예견했던 바다. 홍승수판으로는 처음 읽는 셈인데 대부분의 문장이 무난하게 읽힌다. 그럼에도 앤 드루얀에게 바치는 헌사를 포함해 몇 문장은 오역이거나 부정확한 번역이어서 께름직했다. 121쇄를 찍도록 교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놀랍다.<br><br>˝알렉산드리아는 기원전 300년경부터 약 600년 동안 인류를 우주의 바다로 이끈 지적 모험을 잉태하고 양육한 곳이다. 그러나 그 대리석 도시의 위용과 영광의 흔적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피지배층이 느꼈던 배움에 대한 두려움과 그들이 겪어야 했었던 지배층으로부터의 억압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로 옛 알렉산드리아의 영광은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다. <br><br>알렉산드리아에는 지극히 다양한 사람들이 살았다. 번성 초기에는 마케도니아 병사가, 좀후대에 와서는 로마의 병사들이 우글댔다. 알렉산드리아의 전성기에는 이집트의 사제, 그리스의 귀족, 페니키아 선원, 유대인 상인, 인도와 사하라 사막 남쪽의 지방에서 온 아프리카 방문객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노예 계층의 막대한 인구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같이 어울리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았다.˝(55쪽)<br><br>1장에서 알렉산드리아에 대해 언급한 부분(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학자들 얘기로 넘어간다). 세번째 문장의 원문은 이렇다.<br><br>˝Oppression and the fear of learning have obliterated almost all memory of ancient Alexandria.˝<br><br>˝피지배층이 느꼈던 배움에 대한 두려움과 그들이 겪어야 했었던 지배층으로부터의 억압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로 옛 알렉산드리아의 영광은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다.˝<br><br>당장의 비교에서 알 수 있지만, 짧은 원문을 길게 풀어서 옮겼는데(상당한 의역이다) 애꿎게도 뜻은 정반대가 되었다. ‘억압‘과 ‘두려움‘의 주체를 잘못 보았기 때문에 빚어진 오역이다. 번역은 억압의 주체(지배층)와 두려움의 주체(피지배층)를 분리했는데, 원문에 의해 지지되지 않을 뿐더러 역사적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직역하면 ˝권력의 억압과 배움에 대한 공포가 고대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거의 모든 기억을 말살해버렸다.”가 될 텐데, 여기서 억압은 권력의 억압일 터이고 공포는 피지배층의 배움에 대한 지배층의 공포일 것이다.(기록에 따르면 잦은 내전과 화재, 종교적 불관용이 도서관 파괴의 원인이었다).<br><br>고대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세이건의 이어지는 서술은 길지 않으면서도 예리하며 음미해볼 만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우리가 잃어버린 건 도서관만이 아니다. 그 도서관을 낳은 도시, 하나의 세계, 하나의 문명이다. 석기시대 운운하며 야만적 권력이 폭주하는 즈음에 다시금 ‘사라진 도서관‘을 애도한다. 알렉산드리아에 새로 건립됐다는 도서관도 언젠가 들러보고 싶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9/cover150/s4120320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095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크노소스궁전을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8578</link><pubDate>Sun, 05 Apr 2026 2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8578</guid><description><![CDATA[3년 전에 크레타섬을 찾았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문학의 뒷계단</category><title>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7144</link><pubDate>Sun, 05 Apr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7144</guid><description><![CDATA[12년 전 페이퍼다. 이번가을  포르투갈 문학기행 때 페소아의 리스본을 만나보려 한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로쟈의 남도문학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727</link><pubDate>Fri, 03 Apr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7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931272&TPaperId=1719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48/30/coveroff/k8029312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1272&TPaperId=1719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048/28/coveroff/k8529312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930932&TPaperId=1719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86/97/coveroff/893643412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01871&TPaperId=1719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33/coveroff/893200187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03238&TPaperId=1719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76/coveroff/893200323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72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강의 공지다. 5월 마지막주의 남도문학기행(27-28일) 준비강의를 3회에 걸쳐서 진행한다. 강의는 화요일 오전(10시10분-12시10분)에 진행되며 문학기행 참가와 무관하게 수강하실 수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유료강의이며 문의 및 신청은&nbsp;010-3274-4327 이정은).<br><br>로쟈의 남도문학기행<br>1강 5월 12일_ 정지용의 옥천, 김영랑의 강진<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2강 5월 19일_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의 해남<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3강 5월 26일_ 한강과 광주, 그리고 오월문학<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19/97/cover150/k8124331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199703</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소설의 고고학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691</link><pubDate>Fri, 03 Apr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69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4720&TPaperId=1719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448/43/coveroff/893240472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6810&TPaperId=1719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22/57/coveroff/89329168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6802&TPaperId=1719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22/52/coveroff/893291680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635987&TPaperId=1719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859/0/coveroff/k38263598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535X&TPaperId=1719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1/60/coveroff/893201535x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69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강의 공지다. 대안연의 월요강좌(저녁7시30분-9시30분)에서 5월 11일부터 9회에 걸쳐서 근대소설의 전사를 짚어보는 '소설의 고고학' 강의를 진행한다. 로마시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의 &lt;황금당나귀&gt;부터 중세 로망스를 거쳐서 세르반테스의 &lt;돈키호테&gt;에 이르는 여정이고 마지막 시간에는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lt;돈키호테 성찰&gt;을 읽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6/29 휴강).<br><br>소설의 고고학<br>1강 5월 11일_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lt;황금당나귀&gt;<br> <br>2강 5월18일_ 크레티앵 드 트루아, &lt;죄수 마차를 탄 기사&gt;<br> <br>3강 6월 01일_ 작자미상, &lt;가윈 경과 녹색기사&gt;<br> <br>4강 6월 08일_ 라블레, &lt;가르강튀아&gt;<br> <br>5강 6월 15일_ 라블레, &lt;팡타그뤼엘&gt;<br> <br>6강 6월 22일_ 작자미상, &lt;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삶&gt;<br> <br>7강 7월 06일_ 세르반테스, &lt;돈키호테 1부&gt;<br> <br>8강 7월 13일_ 세르반테스, &lt;돈키호테 2부&gt;<br> <br>9강 7월 20일_ 오르테가 이 가세트, &lt;돈키호테 성찰&gt;<br>&nbsp; &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81/75/cover150/k5225335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881752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로쟈와 함께하는 남도문학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380</link><pubDate>Fri, 03 Apr 2026 14: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380</guid><description><![CDATA[국내문학기행 공지다. 5월 마지막주에 1박2일로 남도문학기행(+한강문학기행)을 진행한다.한국현대시사의 굵직한 이름들로 정지용의 옥천, 김영랑의 강진, 그리고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의 해남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더불어 한강의 &lt;소년이 온다&gt;와 오월문학의 장소들도 짚어볼 예정이다. 참기문의 및 신청은 여행사 펀트래블(070-8970-5210)로 하실 수 있다.<br><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3/pimg_753748153508047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38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러시아문학 어떻게 읽을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247</link><pubDate>Fri, 03 Apr 2026 1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247</guid><description><![CDATA[강연 공지다. 갤러리 까르찌나의 강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음주 토요일(오후2시) 수원의 경기도서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주제는 ‘러시아문학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3/pimg_753748153508036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94247</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마이리스트</category><title>다시 나온 밀란 쿤데라 전집 - [소설의 기술] 포함 5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80714</link><pubDate>Sun, 29 Mar 2026 1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80714</guid><description><![CDATA[지난해여름 밀란 쿤데라 에세이 읽기 강의를 진행했는데, 전집판의 에세이들이 품절되고 있어 불편을 겪었었다. 15권 전집의 판권 기한이 만료되었거나 판갈이하거나, 두 가지 짐작이 가능했는데, 역시 이번봄에 리커버판으로 다시 나왔다. 르네 마그리트 대신 쿤데라 자신의 그림이 표지도 들어갔다(그의 고향 브루노의 쿤데라 라이브러리에도 보내져야 할 것 같다). 15권 가운데 마지막 다섯권(에세이와 희곡)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다음 쿤데라 강의는 이 책들로 진행해야 할까?).&nbsp;<br><br/><br/><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10&TPaperId=1718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3/coveroff/8937404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10&TPaperId=1718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의 기술</a><br/>밀란 쿤데라 지음, 권오룡 옮김 / 민음사 / 2026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29&TPaperId=1718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4/coveroff/893740472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29&TPaperId=1718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배신당한 유언들</a><br/>밀란 쿤데라 지음, 김병욱 옮김 / 민음사 / 2026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37&TPaperId=1718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2/coveroff/89374047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37&TPaperId=1718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커튼</a><br/>밀란 쿤데라 지음, 박성창 옮김 / 민음사 / 2026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45&TPaperId=1718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3/coveroff/89374047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45&TPaperId=1718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남</a><br/>밀란 쿤데라 지음, 한용택 옮김 / 민음사 / 2026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53&TPaperId=1718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2/1/coveroff/8937404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4753&TPaperId=1718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크와 그의 주인</a><br/>밀란 쿤데라 지음, 백선희 옮김 / 민음사 / 2026년 03월<br/></td></tr></table><div style='border-top:1px solid #CCCCCC; margin-bottom:5px; margin-left:15px;'> </div>]]></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1/93/cover150/8937404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1930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러시아 이야기</category><title>러시아 제국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80691</link><pubDate>Sun, 29 Mar 2026 1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8069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3172&TPaperId=1718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25/45/coveroff/892557317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9628&TPaperId=1718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27/8/coveroff/k92203962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6921&TPaperId=1718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22/coveroff/k3221369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933672&TPaperId=1718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95/90/coveroff/k9129336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708596&TPaperId=1718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3/64/coveroff/893370859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ramor/1718069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교양서 제목으로는 드물게도 '연구'가 붙었다. 원제는 '러시아의 제국들'. 책의 무게감(888쪽)을 오히려 더 부각시켜주는 제목이다. 미국의 저명한 러시아사학자들이 쓴 &lt;러시아 제국 연구&gt;다. 부제 '초기 루스에서 푸틴까지 제국의 눈으로 본 러시아 역사'가 전반적인 개요다(예전에 '루시'라고 쓰던 표기가 '루스'로 바뀌었다). 원제의 '제국들'이 뜻하는 것은 '여러 시기의 제국'이겠다.&nbsp;&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러시아 제국 연구&gt;는 키에프 루스에서 시작하여 모스크바국, 제정러시아, 소련 그리고 현재 푸틴까지 10세기에 걸친 장구하고 복잡한 러시아 역사를 조망하며, 제국과 그 운영 방식을 서사의 중심에 놓는다. 사건과 인물 등 지식을 가능한 한 많이 다루는 교과서적 서술과 달리, 이 책은 제국이 어떻게 성립되고, 민족들을 통치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도이자 확장된 역사 에세이이다."<br>공저자들이 저명한 역사학자들이지만 독자도 러시아사에 대한 총체적인 조감도를 읽다보면 연구자의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단순하게 보자면 러시아사 표준 교재였던 랴자노프스키의 &lt;러시아의 역사&g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읽어도 되겠다(우연찮게도 두 책 모두 역자는 조호연 교수다). 개인적으로 책을 미리 읽고 러시아문학사를 제국사의 시각으로 재구성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추천사의 일부는 이렇다.<br>"러시아사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면 러시아 문학사의 실상도 달리 보이게 된다. 러시아 국민문학의 작가들을 러시아 제국문학의 작가로 다시 호명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을 러시아문학을 달리 읽게끔 자극한다."<br> <br><br><br>&nbsp;<br><br><br><br><br><br><br><br><br><br>너머북스에서 나온 책으로는 &lt;미 제국 연구&gt;가 &lt;러시아 제국 연구&gt;의 짝이다(표지의 느낌도 맞춰져 있다). 러시아사 쪽으로는 &lt;스탈린의 서재&gt;와 러시아의 동진 역사를 다룬 &lt;우리는 주인이 될 것이다&gt;가 전작들이다. 모두 무게감 있는 책들이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최근 이란 전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바대로,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를 '악'이라고 부르겠지만) 21세기에도 제국적 폭력을 서슴지 않는 두 나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책은 물론이고 가상의 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책도 나와있다.&nbsp;&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위험한 나라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위험한 시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47/cover150/k7321377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473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러시아 이야기</category><title>투르게네프를 읽기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78731</link><pubDate>Sat, 28 Mar 2026 09: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787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639513&TPaperId=17178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036/8/coveroff/k2626395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3496&TPaperId=17178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7/coveroff/8970133496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071338&TPaperId=17178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5/coveroff/89710713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715309&TPaperId=17178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110/49/coveroff/894971530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18436&TPaperId=17178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15/coveroff/8937418436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mramor/1717873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언젠가 투르게네프 읽기 목록을 작성한 바 있는데 검색이 되지 않아(언제부턴가 '서재 내 검색'이 먹통이다. 알라딘은 딴데 정신이 팔려있나 보다), 그리고 이번에 &lt;전날 밤&gt; 새 번역본이 나온 것도 고려해서 투르게네프 읽기 목록을 다시 작성해놓는다. 후기작 &lt;봄물결&gt;과 &lt;처녀지&gt; 등이 다시 나오면 온전한 전작 읽기도 시도해볼 수 있겠다(상반기 러시아문학 강의에선 빠져 있다).&nbsp;&nbsp;<br><br>단편집&nbsp;<br>&lt;사냥꾼의 수기&gt;(1852)<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장편소설<br>&lt;루진&gt;(1856)<br> <br>&lt;귀족의 보금자리&gt;(1859)*&lt;첫사랑&gt;에 수록<br><br>&lt;전날 밤&gt;(1860)<br> <br>&lt;아버지와 아들&gt;(1862)<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lt;연기&gt;(1867)<br> <br>&lt;처녀지&gt;(1877)*절판<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중편소설<br>&lt;파우스트&gt;(1856)<br> <br>&lt;첫사랑&gt;(1860), &lt;짝사랑&gt;(원제 &lt;아샤&gt;)(1858)<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희곡<br>&lt;시골에서의 한달&gt;(1855, 1872 초연)<br> <br>산문시(1877-1882)<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참고<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80/26/cover150/89546989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80267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페미니즘의 두 갈래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73008</link><pubDate>Wed, 25 Mar 2026 1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73008</guid><description><![CDATA[6년 전 리뷰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70664</link><pubDate>Tue, 24 Ma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7066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5103&TPaperId=17170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347/49/coveroff/8937475103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서울문학기행을 무탈하게 종료했다. 국내 문학기행으론 두번째, 당일치기 일정으로는 첫 시도였다. 참가인원이 많은 편이었지만 서울 도심을 주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어서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태원과 이상, 박인환, 거기에 윤동주 등에 관한 연구자료가 너무 많아서(김기림과 염상섭에 대해서도 몇마디) 준비부담은 큰 편이었다. 덕분에 &lt;소설가 구보씨의 일일&gt;을 꼼꼼히 재독하고 주인공 구보의 동선을 확인하는 성과는 거두었다(프라자호텔 인근에 있었던 낙랑파라가 ‘다방‘으로 지칭되는데 구보는 ‘일일‘ 동안 그곳을 세차례나 방문한다. 일직선의 동선이 아니라 맴을 도는 것 같은 동선인 것).<br><br>공간에 대한 건축가의 고심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공통적인(교토문학기행에서는 오사카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시바 료타로 기념관이 그런 곳이었다) 이상의 집과 윤동주문학관에서는 해설사가 두 시인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서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윤동주 생애에 대한 영상도 맞춤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의미 있는 자료가 적다는 불만을 어디선가 읽었는데 연대에 윤동주기념관이 또 있는 만큼 이 정도로도 문학관의 역할은 충분해보인다. 다만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는 게 다소 아쉬웠다.<br><br>윤동주와 관련해서는 김응교 교수의 &lt;윤동주&gt;와 이남호 교수가 엮은 시집 &lt;별 헤는 밤&gt;을 가방에 넣어갔는데 &lt;별 헤는 밤&gt;만 잠시 꺼내볼 수 있었다(결국 문학기행에 챙겨가는 책들은 독서용이 아니라 의례용이다). 윤동주에 관한 짧은 강의에서 ‘자화상‘과 ‘참회록‘, 그리고 ‘쉽게 씌어진 시‘ 등을 언급했다. 정리하려고 다시 펼친 시집에서 ‘사랑스런 추억‘을 읽는다. 자료를 보니 1942년 5월 13일에 일본 도쿄에서 쓴 시다. 당시는 릿쿄대 재학 시기(‘쉽게 씌어진 시‘가 6월에 쓰인다). 가을 학기에 윤동주는 교토의 도시샤대학으로 옮겨가게 된다(이 두 대학 교정에 윤동주 시비가 세워져 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시여서 오랜만에 재회하는 느낌이다.<br><br>돌이켜보면 윤동주 시집을 통독한 건 대학 1학년, 스무살이 되기 전이었다. 노트 몇 장 분량의 윤동주론을 작성했는데, 나로선 처음 써본 시인론이기도 했다. 한 여학생(고등학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정작 보여주었는지, 무슨 평을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세월이 가면 과거도 잊혀지곤 한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인지. 스물다섯의 시인이 쓴 시를 쉰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되어 다시 읽으며 나는 다른 말을 보태지 못하겠다. 젊은 시인이 더 젊었던 시절을 두고 한 말을 반복할 밖에.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347/49/cover150/89374751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347499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로쟈와 함께하는 포르투갈 문학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57614</link><pubDate>Wed, 18 Mar 2026 1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57614</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8/pimg_753748153506268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5761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문학 장르와 형성가능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57384</link><pubDate>Wed, 18 Mar 2026 1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573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534392&TPaperId=171573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80/16/coveroff/k16253439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괴테의 &lt;파우스트&gt;를 비극 장르(비극적 형식)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는데, 장르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밑줄긋기해 놓는다. 강의에서 자주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로쟈의 장르공식까지 만들었다). 상반기에 &lt;파우스트&gt;(운문비극)와 &lt;카라마조프&gt;(비극소설)를 강의에서 다시 읽으며 비극의 의미와 의의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80/16/cover150/k1625343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3801690</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문학의 뒷계단</category><title>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42042</link><pubDate>Tue, 10 Mar 2026 1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42042</guid><description><![CDATA[몇년 전 같은데, 무려 13년 전에 나왔다. 다음주에 이상문학에 대한 강의가 있어서 이것도 챙겨놓는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문학의 뒷계단</category><title>앙드레 지드와 윤동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40229</link><pubDate>Mon, 09 Mar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40229</guid><description><![CDATA[4년 전 페이퍼다. 마침 내일 윤동주 강의가 있어서 소환해놓는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아라시야마의 바쇼</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34440</link><pubDate>Fri, 06 Mar 2026 1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344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933470&TPaperId=171344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85/31/coveroff/k3129334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5359&TPaperId=171344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058/98/coveroff/893747535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831583&TPaperId=171344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2/74/coveroff/k19283158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교토문학기행의 마지막 일정은 대표 관광지이자 사적지 아라시야마 방문이었다. 야마가 ‘산‘을 뜻한다고 하니 아라시산이 되겠다. 산만 있는 것 아니고 산과 강, 거기에 죽림(대숲)까지 더해져서 관광지로서는 토털패키지 같다. 당연하게도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찾는 듯해서 관광 성수기가 아님에도 인파가 많았다(성수기에 와본 분은 인파에 떠다녔다고 한다). 고명한 사찰인 텐류지(천룡사)와 죽림, 도게츠교(도월교)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도 한나절은 충분히 보낼 수 있을 듯했다.<br><br>문학기행 일정에 넣은 것은 거기에 더하여 일본 하이쿠의 대명사, 마츠오 바쇼의 자취가 남아 있어서다. 흙벽에 초가지붕을 얹은 라쿠시샤라는 암자가 있는데 바쇼의 수제자 무카이 교라이 세웠다는 은둔처다. 스승 바쇼가 여러 번 찾았다고 하고 마당에는 바쇼의 시를 새긴 바위가 들어서 있다.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다.<br><br>五月雨や 色紙へぎたる 壁の跡<br>​사미다레야 시키시 헤기타루 카베노아토<br><br>장마비여,<br>색지가 뜯겨 나간<br>벽의 흔적이여<br><br>여름 장마에 찾았다면 더 느낌이 생생했을 듯싶다. 라쿠시샤의 직원이 사정으로 12시에 문을 연다 하여, 텐류지와 죽림을 지나온 일행은 문앞에서 대기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는데, 바쇼의 하이쿠가 갖는 특징(서정과 반서정의 배합)과 서정시의 역사, 현대 모더니즘 시(특히 에즈라 파운드와 T.S. 엘리엇)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짧은 강의를 진행했다. 따져보면 어제 찾은 금각사의 미시마와 바쇼는 거의 대척적인 관계라고 해도 무방하다. <br><br>바쇼의 반서정과 대립하는 서정시인으로 이시카와 다쿠보쿠(1886-1912)나 요사노 아키코(1847-1942) 등을 꼽는다면 대척관계는 다소 복잡해진다. 서정성이 감정의 숭배(일반적인 서정시)를 넘어서 자기 숭배(미시마의 사례)로 나아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귀족주의적 세계인식과 무사도(사무라이)적 미학의 결합으로 보이는 미시마의 문학은 의지의 문학으로서 반서정에 맞서지만 동시에 서정주의적 사소성도 적대한다. 바쇼의 시비를 보면서, 서정과 반서정의 구도로 일본근대문학의 좌표계를 어떻게 재설정할지 어림해보았다. <br><br>문학기행은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새로운 질문으로 이끈다.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여행,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나는 벌써 또다른 문학기행으로 마음을 돌리는 중이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2/74/cover150/k1928315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127411</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다시 찾은 금각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33167</link><pubDate>Fri, 06 Mar 2026 06: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3316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9431&TPaperId=17133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56/73/coveroff/893647943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636677&TPaperId=17133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080/99/coveroff/k4526366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1590X&TPaperId=17133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741/36/coveroff/890121590x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교토문학기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금각사(킨카쿠지)를 찾는 일이다. 도쿄의 작가 미시마를 교토의 작가로 떠올리게 해주는 소설. 더불어 금각사의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려준 작품이 아닐 수 없다. 2,000개가 넘는 교토의 사찰 가운데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사찰도 금각사일 듯싶다(그 다음이 은각사?). <br><br>금각사 방문에 앞서 일정을 조금 당겨서 찾아간 곳이 료안지(용안사)였다. 선종계 사찰(임제종)로 석정(돌과 자갈로만 꾸민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위치상 금각사와 가깝기도 하여 일정에 추가했는데, 나는 은각사와 더 가까웠던 것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이유는 은각사 역시 석정으로 유명한 곳이어서였겠다.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입장했더니 외국인 관광객 몇명만 앞서서 방장 마루에 앉아 석정의 돌들을 보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은 견고한 단호함. 그럼에도,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바위는 가질 수 없는 친근함이 느껴졌다. 료안지를 둘러싼 꽤 큰 연못, 코요치(경용지)를 산책하는 아침은 근사했다(9년 전 기억에는 누락된 부분이다).<br><br>이어서 찾은 곳이 금각사. 나로선 재방이자 재견이었는데, 소설 금각사의 주인공 미조구치가 두번째 보고서야 금각사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것과 유사한 경험을 했다. 9년 전 찾았을 때는 초여름 날씨에(한낮이었는지) 관광객이 소위 미어터질  정도여서(청수사만큼이나 많았다) 금각사보다 먼저 앞사람의 뒤통수를 봐야했다. 햇빛에 반사된 금각의 빛 때문에 그랬는지 금각사는 매우 오만하게 느껴졌었다. 이번에 다시 본 금각사는 처음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환경 때문인지 다르게 보였다. 다소 흐린 날씨에(다행히 파란하늘이 없지 않았다) 관광객도 전보다는 적어서인지 몰라도(대표 관광지답게 인파로 붐볐지만 상대적으로는 그렇다) 나는 겸손한 금각사를 볼 수 있었다. 금각을 두르고도 겸손해보이기는 어려울 터인데 예전 기억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다. 금각사의 이미지를 교체하게 된 것이 이번 여해의 소득이다.<br><br>금각사를 방문하고 찾은 곳은 윤동주, 정지용, 두 시인의 시비가 있는 도시샤(동지사)대학. 교토의 간판대학은 과거 제국대학의 하나였던 교토대학이겠지만 도시샤대학을 먼저 떠올리는 건 두 시인, 그 중에서도 특히 윤동주 때문이다. 대표작 ‘서시‘의 한글과 일문이 세로로 새겨진 시비는 30년 전인 1995년에 세워졌다(정지용 시비는 10년뒤, 2005년에 세워졌다). 삼일절에 방문자들이 있었는지 아직 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시비 앞에는 많은 꽃들이 놓여 있었다(이것도 9년 전과는 다른 기억이다). 나는 한국시사에서 두 시인의 위상에 대해 소개했고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었다(20세기 시사의 10대 시인에 속한다). 묘비가 아니라 시비여서 환하게 웃으며 찍었다. <br><br>도시샤대학과 바로 인근의 교토고쇼(과거의 황궁)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여 먹은 점심은 일본 가정식. 그러서 나서 일행은 은각사(긴카쿠지)와 ‘철학의 길‘을 찾았다. 일본의 간판 철학자이자 교토학파의 태두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했다는 길이 철학의 길로 이름지어졌다. 명명효과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주는 곳(아니면 무슨 개울길로 불렸을 것이다). 벛꽃 피는 계절엔 남다른 풍경을 자랑하게 될 곳이기도 하다.  철학의 길 인근에 호넨인(법연원)이라는 정토종 사찰이 있는데 일행은 은각사를 방문하기 전에 호넨인에 먼저 들렀다. 정확하게는 호넨인의 묘지에 들렀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무덤이 있어서다. 교토의 다른 명사들도 묻혀 있다곤 하지만 문학기행에서 찾는 곳은 작가의 생가이고 무덤이기에. 산 바로 아랫쪽에 다니자키 부부의 소박한 무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다. 작가는 작품으로 기억될 뿐이라는 걸 다시금 확인했다.<br><br>은각사는 문학과 연관된 장소는 아니다. 그럼에도 고요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소로 금각사와 대조되면서도 적절하게 짝을 이룬다는 생각이다. 은각사 산책로의 언덕에 오르면 은각사 전경뿐 아니라 교토의 도심까지도 내려다보인다. 금각사는 갖고 있지 않은 은각사만의 장점이다. <br><br>일정을 마치고 저녁 자유식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교토역 식당가에서 먹었다. 숙소에서 10분거리. 처음 교토역사를 봤을 때 경탄한 적이 있는데 다시 봐도 웅장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교토타워의 야경도 일품이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741/36/cover150/890121590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7413605</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시바 료타로와 가와바타 야스나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31129</link><pubDate>Thu, 05 Mar 2026 0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3112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14813&TPaperId=17131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5/6/coveroff/895751481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472682&TPaperId=17131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62/41/coveroff/89974726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734449&TPaperId=171311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97/64/coveroff/k77273444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교토문학기햄을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한 작가는 미시마 유키오(도쿄의 작가이지만 대표작 &lt;금각사&gt; 때문에)와 윤동주(도시샤대학의 시비뿐 아니라 여러 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였다. 그리고 &lt;고도&gt;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오사카 출생이다)와 시바 료타로(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기념관이 건축적 의의도 갖는 곳이어서). <br><br>이튿날 일정에서 처음 들른 곳은 고베의 효고현립미술관에서 먼저 눈을 맞춘 안도 다다오의 시바 료타로 기념관이다. 오사카의 건축가기 오사카의 작가를 위해 설계했다는 곳(나로선 2017년에 이은 두번째 방문이었다). 미니버스로 이동한 덕분에 기념관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곧바로 기념관 정문에 도착할 수 있었다(동네엔 유채꽃이 활짝 폈다). 기념관 안내원이 시바의 집필실(같이 있지만 창문을 통해서만 내부를 볼 수 있다)과기념관에 대해 짧게 소개했고 일행은 멋들어진 건물 입구로 들어섰다. <br><br>2만권의 장서가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지만 이미 익숙한 모습이었다. 대표작 &lt;언덕 위의 구름&gt;과 관련한 특별전시도 있었는데(9년 전에도 봤었는지 헷갈렸다) &lt;료마가 간다&gt;와 함께 시바 역사소설의 대표작이다(일본에선 각각 2천만부와 2천5백만부가 팔렸다는 책이다). 나는  시바문학의 대중적 성공비결과 의의, 소위 ‘시바 사관‘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보탰다(메이지시대를 이상화하고 쇼와 초기 군국주의와는 분리시키는 데 특징이 있다). <br><br>참고로 시바는 산케이신문 기자로서도 활동했기에 조선일보 편집국진을 역임한 &lt;불꽃&gt;의 작가 선우휘와도 친분이 있었다. 한국작가로는 같은 세대의 이병주(1921년생이다. 선우휘는 1922년생, 시바 료타로가 1923년생), 다음세대의 이문열과 비교됨직하다.<br><br>시바 료타로 기념관에 이어서 찾은 곳은 이바라키시립 가와바타 야스나리문학관이다. 이바리키시는 오사카 외곽도시로 교토로 이동하는 경로에 있어서 동선도 맞춤했다(마지막에 추가한 일정이었다). 오사카 출생의 가와바타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조부모 슬하에서(누나와 조모도 일찍 세상을 뜬다. 그는 15세까지 조부와 산다) 자라는데, 현지명으로 이바라키에는 조부모가 살았던 집이 있었다(미니어처로 재현돼 있었다). 시립 문학관이 자리하게 된 이유다.<br><br>가와바타 야스나리문학관이 작가문학관에 맞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지만 규모나 내용에서 특별하진 않았는데(가와바타문학관은 가마쿠라에도 있다. 에치고 유자와에는 설국문학관이 있고) 가와바타의 서재로 꾸며진 방에 기념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서프라이즈였다(일행 모두가 서재 주인인 양 기념사진을 찍었다. 책상에는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대표작 &lt;이즈의 무희&gt; 원고가 놓여 있었다).<br><br>이바라키시에서 점심을 먹고 교토로 향하는 중에 때마침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조난구(성남궁)에 들렀다. 교토 남쪽을 맡고 있는 신사로 매화(수양매화)와 동백꽃이 유명하여 이른봄에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에서만큼 만개하진 않았지만 제철의 꽃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어서 찾은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간판 관광지답게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이었지만 첫 방문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교토가 이런 느낌이었지‘ 하는. 가와바타의 소설 &lt;고도&gt;가 다시 나오면 좋겠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97/64/cover150/k7727344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976473</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북플</category><title>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을 찾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28664</link><pubDate>Tue, 03 Mar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2866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641527&TPaperId=17128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56/54/coveroff/89906415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687&TPaperId=17128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34/coveroff/893290968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9679&TPaperId=17128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34/coveroff/893290967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교토문학기행 첫날이었고 지금은 오사카의 밤이다. 내일과 모레는 교토에서 숙박할 예정이고 금요일에 귀국한다. 3박4일의 짧은 일정. 그럼에도 둘러볼 작가들은 적지 않아서 다니자키 준이치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 등 3대 탐미주의 작가에다 국민작가 시바 료타료가 더해지고, 도시샤(동지사)대학을 찾아 윤동주, 정지용 문학기행도 겸하게 된다. 마지막날에는 아라시야마를 찾아 바쇼의 자취를 더듬는다. 짧은 일정이어도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나중에 복기하는 데도 그만한 시간이 또 필요할 수 있다(물론 다음 문학기행에 떠밀리게 될 운명이지만).<br><br>지난해 설국기행차 도쿄를 두번째 찾았고, 이번에 교토문학기행차 간사이 지역을 9년만에 다시 찾았다(9년전 문학기행은 윤동주문학기행을 타이틀로 했었다). 관문인 간사이국제공항은 도쿄보다 가까워서 아침 8시반에 김포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10시쯤 간사이공항 활주로에 닿았다(실비행시간은 1시간20분인 거 같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곧바로 향한 곳이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념관이다. 오사카부에 속한 간사이공항에서 효고현 아시야시에 위치한 기념관까지는 1시간반쯤의 거리. 비가 오는 날씨여서 버스에서 간편식(샌드위치)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일행은 기념관으로 들어갔다. 기념관의 규모가 아주 큰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왜소한 것도 아니었다. 다니자키의 생애와 작품세계 전반을 일별하게 해주는 전시로 채워져 있었다.<br><br>다니자키의 생애에 대해선 주로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 그리고 세번의 결혼, 특히 첫번째 아내(지요코), 세번째 아내(마쓰코)와의 만남을 중심으로 설명을 보탰고 대표작 몇편의 얘기를 더했다. 다니자키의 대표작은 단연 &lt;세설&gt;인데, 도쿄 출신의 작가 다니자키가 1923년 간토(관동)대지진이 아니었다면 간사이(관서)로 이주하지 않았을 터이고 마쓰코와의 인연도 없었을 테니 여러 모로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운명이다. 알려진 대로 &lt;세설&gt;은 아내 마쓰코의 친정(오사카 상인집안) 식구들(마쓰코를 포함한 네 자매)을 모델로 하여 쓰인 풍속소설이다. <br><br>1935년 세번째 결혼 이후(두 사람은 1934년부터 동거한다) 다니자키가 주력한 것은 &lt;겐지모노가타리&gt;를 현대어로 옮기고, 이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장편소설 &lt;세설&gt;을 쓰는 일이었다. 두 작업 모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었는데 결혼생활의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심지어 &lt;세설&gt;은 태평양전쟁시 피난길에서도 쓰인다. 도저한 안정감이라고 해야 할까). 기념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니자키가 &lt;세설&gt;을 집필한 집 이쇼안(의송암)이 있어서 일행은 그곳도 들렀다. 평일에는 열지 않는 곳이어서 외관만 확인했지만 다니자키 투어의 장소로는 의미가 있었다.<br><br>다니자키 기념관과 집을 차례로 둘러보고 일행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작품 가운데 하나인 효고현립미술관을 찾았다(고베시에 위치해 있다). 비가 오는 날씨도 감안해서 추가한 일정인데, 건축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안도 갤러리‘와 소장품 특별전 모두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특히 가와바타나 미시마와도 연관된 작품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런저런 감상까지 적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룬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34/cover150/89329096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73469</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러시아문학 속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27401</link><pubDate>Tue, 03 Mar 2026 1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27401</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03/pimg_753748153504749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27401</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전투</category><title>가장 쉬운 들뢰즈 입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24367</link><pubDate>Sun, 01 Mar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24367</guid><description><![CDATA[22년 전에 그랬다는. 지금은 어떤 책이 대신하는지 모르겠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과학</category><title>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11389</link><pubDate>Tue, 24 Feb 2026 17: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11389</guid><description><![CDATA[5년전 리뷰다...]]></description></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창고</category><title>로쟈와 함께 읽는 호메로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10059</link><pubDate>Mon, 23 Feb 2026 2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1005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159&TPaperId=17110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68/coveroff/s2620363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90167&TPaperId=17110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76/coveroff/s72203639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강의공지다. 작가클럽 강좌에서 4월부터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읽는다(화요일 저녁7시50분-9시50분, 비대면). 물론 &lt;일리아스&gt;와 &lt;오뒷세이아&gt; 두 편을 읽는 강의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유료강의이며, 문의 및 신청은 010-3274-4327 이정은).<br><br>로쟈와 함께 읽는 호메로스<br>시즌1 &lt;일리아스&gt;<br>1강 4월 07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1)<br> <br>2강 4월 14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2)<br><br>3강 4월 21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3)<br><br>4강 4월 28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4)<br><br>5강 5월 12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5)<br><br>6강 5월 19일_ 호메로스, &lt;일리아스&gt;(6)&nbsp; &nbsp;<br><br><br>시즌2 &lt;오뒷세이아&gt;<br>1강 6월 09일_ 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1)<br><br>2강 6월 16일_&nbsp;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2)<br><br>3강 6월 23일_&nbsp;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3)<br><br>4강 6월 30일_&nbsp;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4)<br><br>5강 7월 07일_&nbsp;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5)<br><br>6강 7월 14일_&nbsp;호메로스, &lt;오뒷세이아&gt;(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76/cover150/s7220363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7643</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예술의 자유와 설산의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09280</link><pubDate>Mon, 23 Feb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0928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0102&TPaperId=17109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16/17/coveroff/k42203010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중국여성작가 읽기의 보강으로 딩옌의 &lt;설산의 사랑&gt;을 읽었다. 1990년 간쑤성 출생 작가. 본강의 마지막 작가가 츠쯔젠(1964년생)이어서(벌써 60대 작가다) 젊은 세대 작품을 읽고 싶었다. 단지 세대적 의미만 갖는 건 아닌데 딩옌은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소수민족(이슬람교를 믿는 둥샹족) 출신이어서 츠쯔젠과는 또다른 소수민족문학의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강의에서는 두 작가가 (&lt;어얼구나강의 오른쪽&gt;과 &lt;설산의 사랑&gt;을 근거 삼아서) 각각 은유적 변방성(중심과의 양립불가능성)과 환유적 변방성(양립가능성)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변방성과 변방문학의 특질에 대해서 정리해본 것이 츠쯔젠과 딩옌을 같이 읽은 덕분에 얻은 성과다.<br><br>표제작 ‘설산의 사랑‘은 마전과 융춰,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마씨 집안 가게에서 일어난 화재로 점원으로 일하던 융춰의 오빠가 사망한다. 마씨 집안에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게의 전소로 형편이 되지 않자 일단 막내아들 마전을 융춰 집으로 보낸다. 일종의 볼모 내지 인간 담보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융춰가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집에 마전에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연하게도 둘은 불편한 사이이고 불평등한 관계다. 가해자-피해자이면서 채무자-채권자 관계여서다. 게다가 마씨 집안이 회교도인데 반해서 융춰네는 불교 신자다. <br><br>이러한 차이와 장애에도 불구하고 두 젊은 남녀는 이런저런 계기로 조금씩 가까워진다. ‘가까워진다‘는 말은 물리적인 거리가 아닌 심리적 거리를 염두에 둔 것이다. 예술에 대한 공통의 관심(융춰는 티베트불교의 불화, 탕카를 그린다)을 매개로 둘은 무언의 교감까지 나누게 된다. 서로 종교가 다르지만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불교와 이슬람교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다(종교적 교리과 예술적 비전이 엇갈리는 지점이다). 하지만 교감과 융합은 여전히 예술에 한정된다. 아래 인용문에 이어지는 대목에서 마전은 융춰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다가 멈춘다. ˝마전은 두 사람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뻗어 있다는 사실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설산의 사랑이란 설산에 가로막힌 사랑이다.<br><br>딩옌의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된 건 한국어판(2025)이 처음인 듯싶다. 위화와 옌롄커의 추천이 중개자 노릇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중단편에 주력하고 있는 과작의 작가가 과연 두 걸출한 선배 작가의 기대대로 중국의 대표작가로 부상할 수 있을까. 짐작에 올해 루쉰상을 수상하느냐가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나는 강의에서 말했다. &lt;설산의 사랑&gt;(2023)과 그 이후작들이 4년마다 시상되는 루쉰상의 올해 후보작이 될 것 같아서다. 물론 위화처럼 옌롄커나 츠쯔젠과 달리 루쉰상 수상자가 아니어도 간판작가가 될 수 있지만, 그건 장편작가에게서나 기대해볼 수 있는 일이다. 딩옌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16/17/cover150/k4220301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161794</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코스모스 혹은 의미에 대한 강박증</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03282</link><pubDate>Fri, 20 Feb 2026 15: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0328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350&TPaperId=17103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52/36/coveroff/89374633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폴란드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1904-1969)의 마지막 소설 &lt;코스모스&gt;(1965)를 어제 강의에서 읽었다. 생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네 편의 소설 가운데(소설로 한정하면 개정증보판까지 낸 한권의 소설집과 가명으로 발표한 소설 한권이 더 있다. 우리말로는 희곡집도 번역돼 있고 봄학기에 읽을 예정이다) &lt;트랜스아틀랜틱(대서양 횡단)&gt;(1957)이 번역되지 않은 상태라 현재로선 &lt;페르디두르케&gt;(1937)와 &lt;포르노그라피아&gt;(1960), 그리고 &lt;코스모스&gt;가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곰브로비치 소설의 전부다. <br><br>탄생 100주년 되던 해(2004년)에 우리에게 처음 소개된 작가여서 곰브로비치와의 만남은 이제 20년 남짓 되었다. 하지만 뭔가 오래된 듯한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쿤데라의 에세이들에서 호명됐던 이름이어서일 것이다.쿤데라를 통해서 우리가 소개받은 3대작가가 로베르트 무질, 헤르만 브로흐와 함께 곰브로비치였던 것이다(모두 쿤데라 기준 중유럽 작가들이다). <br><br>거기까지가 읽기 전 곰브로비치라면, 읽은 후의 곰브로비치는 또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쿤데라의 소개대로 가장 철학적인, 더 정확히는 문학과 철학의 가장 흥미로운 만남의 사례가 되는 작가가 곰브로비치여서다(쿤데라는 사르트르와 비교하면서 곰브로비치의 오른손을 치켜올린다). 미처 생각해본 적이 없는 주제를(가령 형식과 미성숙의 대립이라는 주제) 이토록 흥미롭게 변주하면서 기발한 에피소드로 그려나간 작가를 또 떠올릴 수 있을까?(‘철학적인 작가‘로 1960년대 나란히 주목받은 보르헤스와 베케트가 비교될 만하다). <br><br>무의미 철자들이라고 할 &lt;페르디두르케&gt;와 달리 &lt;포르노그라피아&gt;와 &lt;코스모스&gt;는 정확하게 제목을 패러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세 작품이 삼부작으로 묶이기도 하지만 두 작품만 따로 합본되기도 한다). 비톨트란 이름의 인물이 각각 조연 화자와 주인공 화자로 등장한다는 점도 연결고리다. &lt;포르노그라피아&gt;가 중년 남자들이 자기들의 고정관념(각본)을 젊은 남녀에게 억지로 들씌우려다가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면(시간배경은 엄중하게도 독일 점령하에 있던 1943년의 폴란드다), &lt;코스모스&gt;는 무질서한 자연에 의미와 형태를 부여하려는 강박증적인 시도를 소재로 삼는다. 희비극적 결말에 이르는 점도 공통점. <br><br>아래 인용은 이야기의 초반 화자(비톨트)의 형이상학적 강박이 노출되는 장면이다. 아직 학생 신분인 나(비톨트)는 부모와의 불화를 잠시 피하고자, 시험도 보류하고 폴란드의 여름휴양지 자코파네로 향하는데 도중에 역시나 상사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처지에 휴양지에 온 푹스와 동행하면서 같은 숙소에 묵게 된다. 이들은 숙소에 이르기 전에 숲속에서 철사에 목 매달린 채 나뭇가지에 묶여 있는 참새를 보고 놀란다. 그리고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궁금해한다. 이런 발단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매우 궁금한가? 당신은  곰브로비치의 이름을 기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독자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52/36/cover150/8937463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523612</link></image></item><item><author>로쟈</author><category>로쟈의 밑줄</category><title>불가능한 사랑과 인식자의 자살</title><link>https://blog.aladin.co.kr/mramor/17103006</link><pubDate>Fri, 20 Feb 2026 1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mramor/171030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9850&TPaperId=17103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69/71/coveroff/893747985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풍요의 바다‘의 셋째 권 &lt;새벽의 사원&gt;의 주인공은 환생자인 태국 공주 잉 찬이 아니라 앞선 두 권의 관찰자이자 조연 혼다 시게유키다.잉 찬은 혼다의 사랑의 대상이자 관음의 대상이다. 그런데 대상으로서 잉 찬은 혼다에게 보여지는 부분과 보여지지 않는 부분, 혼다가 볼 수 없는, 혼다의 시선 바깥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칸트 철학에서 현상과 물자체에 대응하겠다). 여기에 혼다의 딜레마가 있다(미시마 자신의 딜레마로 봐도 좋겠다).<br><br>혼다는 잉 찬에게서 궁극적인 것(비상하는 잉 찬)을 보고자 하나, 그가 볼 수 있는 건 그저 관음적 대상으로 전락한 잉 찬이다(사랑의 불가능성 공식의 미시마 버전이라고 하자). 이런 딜레마와 마주하게 된 혼다에 대해 미시마는 이렇게 적는다. ˝인식자의 자살이라는 의미가 혼다의 마음 속에서 무게를 가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해도 좋았다.˝(403쪽) &lt;새벽의 사원&gt;이 ‘풍요의 바다‘의 변곡점이라는 것은 ‘인식자의 자살‘이라는 화두가 무겁게 제시된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69/71/cover150/89374798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69711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