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 -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안상순 지음 / 다락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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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어린이를위한우리말어감사전 #유유 × #다락원

『우리말 어감 사전』 어린이 버전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

☆ 누군가 여러분에게 "헤엄이랑 수영이랑 뭐가 달라?"라고 묻는다면, 두 단어가 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분명하게 대답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말의 느낌과 맛, 즉 '어감'의 차이는 정확하게 알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_p.4 여는 말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가진 유의어의 의미와 쓰임을 고민 없이 구별해 쓰다가도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분명 아는 단어들인데, 두 단어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건 어렵다. 30년 넘게 사전을 만든 안상순 선생님이 쓴 『우리말 어감사전』은 미묘한 우리말의 어감을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사전을 편찬하며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우리말의 속뜻을 고스란히 담은 우리말 어감을 알려 주는 책이다.

유유출판사에서 나온 『우리말 어감사전』 짝꿍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이 다락원에서 출간되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말을 사랑하신 안상순 선생님의 뜻과 마음을 그대로 담아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들이 말의 속뜻과 어감을 파악하여 비슷한 듯 다른 단어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 어감초등학교 4학년 2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빛나는 똑똑이 (고) 우니, 예쁜 인기쟁이 (예) 쁘니, 겜돌이 장난꾸러기 (겸) 둥이, 순진무구 사랑꾼 (사) 랑이, 까칠한 귀요미 (아) 르미

어감초등학교 4학년 2반 친구들과 함께 미묘한 차이를 가진 50가지 단어들의 의미를 좀 더 섬세하게 알아본다. '가면과 복면'부터 '헤엄과 수영'까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말맛, 속뜻,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른 단어들을 네 컷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비슷한 단어의 차이점을 '한 끗 차이'로 비교해서 설명한다. '더 알아보기'에는 궁금증을 풀어 주는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더했다.

캐릭터 웹툰으로 시선을 끌어당겨 책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다. 추상적인 감정 표현인 '고독과 외로움', 해의 빛과 기운을 뜻하는 '햇빛과 햇살, 그리고 햇볕', '감사하다와 고맙다'. 뜻이 비슷한 유사어인 듯 보이는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쓰임새와 어감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어감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들의 차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든든한 우리말 어감 사전으로 쌓은 단단한 단어 감각이면 어린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탄탄한 한국어 실력은 보장되겠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uupress와 @darakwon_pre 감사합니다.

#우리말어감사전 #어감사전 #초등국어 #초등국어사전
#안상순 글 #최정미 그림 #우리말 #어린이국어학습 #책추천
#북리뷰 #도서추천 #독서기록공유 #메모습관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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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 한국 사회는 이 비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김승섭 지음 / 난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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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다는 다짐, 잊지 말자는 부탁으로 채운 책
#미래의피해자들은이겼다 #김승섭 #난다

한국 사회는 이 비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김승섭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20100326 #20140416

"모든 슬픔은 당신이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그것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견뎌질 수 있다."
_p.259 덴마크 소설가 이자크 디네센의 말

여러 차례 글을 쓰고 지웠다 했다. 책 속의 문장 안에서 오래 서성였다. 왠지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용기를 낸 이가 들려주는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다. 저자는 "세월호 생존학생과 천안함 생존장병이 한국 사회에서 겪어야 했던 모욕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통해 조금 더 깊게 이야기해보고자" 했다. 여러 사례 연구와 인터뷰 자료를 톺아보며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많은 사람이 가장 아픈 상처를 말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저자는 생존자의 몸속에서 여전히 진행중일 사건이 이야기가 되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책으로 써냈다. 생존자의 몸속에 웅크린 고통의 순간이 이야기로 흘러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슬픔은 견뎌질 수 있다."고 말한다.

◇ 트라우마는 예상해본 적 없는 외부 힘에 의해 자아가 손상당하는 경험이다. 삶의 통제권을 빼앗긴 기억이다. _p.74

한국 사회에서 가장 정치적인 사건이 되어버린 두 사건, 천안함과 세월호. 혐오와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의견 차이는 정치적 입장의 양극화를 가속화했다. 두 사건의 고통을 돈으로 환산해 비교하고 피해자의 상처를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언론과 사람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 천안함 생존장병의 이야기로 시작해 세월호 참사, 피우진 전 중령, 고 변희수 하사, PTSD를 겪는 소방공무원과 군인, 산업재해를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까지.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에 가려진 구체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PTSD는 전쟁에 참여한 군인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든 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전시 상황에서만이 아니라 교통사고, 구타,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같은, 일상에서 삶의 통제권을 잃게 되는 폭력적인 상황들이 모두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 "부서진 것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온전한 이야기예요."
-아우로라 레빈스 모랄레스

"통증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는 그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최소한 그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고통을 인지하는 순간, 멈춰 있는 시간은 다시 흐른다. 몸속에 웅크린 고통이 입 밖으로 흘러나오기 위해서는 사람과 시간이 필요하다.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의 핵심은 생존자를 지지해주며 그가 준비되었을 때 트라우마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슴에 박힌 장면들이 이야기로 옮겨지려면 삶의 통제권을 회복하고 충분한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

◇ 트라우마 생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생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답해주고 그 고통을 비하하는 사람들에 맞서 함께 싸워주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생존자의 몸속에서 고통의 에너지로 머물던 사건은 언어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_p.259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한다. "피해자의 말과 행동이 동정하기 적당한 모습을 벗어나는 순간,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곤 했지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피해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면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다. 사람과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의 이미지는 또 다른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페이지의 넘김이 가볍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헤아릴 수 없는 좌절감을 느꼈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남에게 덧씌워 경멸과 혐오를 선동하는 사람들. 세월호 생존학생과 천안함 생존장병의 고통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신문 기사 댓글과 메시지. 이에 분노하고 아파했을 사람들.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속을 마구 헤집어 놓아도 겉으로 드러난 생채기는 별로 크지 않을 수 있다.

◇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 '애도'해야 하고, 참사의 상처와 함께 계속해서 살아가기 위해 '기념'해야 합니다.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_p.191

천안함 사건을 큰 틀로, 세월호 참사를 품은, 잊어서는 안 될 그날들을 새긴 유리 문진의 투명하게 비치는 속이 단단하고 무겁다. 그 무게로 지그시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그려진다. 책장을 넘기듯 그날이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견디며 붙잡아주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우리는 '참사가 남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기억해야 하는가'. 이 책은 저자가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찾은 길이다. 그 길은 삶의 통제권을 빼앗긴 기억이 있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날아온 바람이 더 오래 기억되기를.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난다(@nandaisart) 감사합니다. @nandanalda

#천안함 #세월호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트라우마 #난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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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과슈 일러스트 - Yirang's Gouache Drawing Class
김이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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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리는
『처음 시작하는 과슈 일러스트』

☆수채 과슈로 그리는 반짝이는 빛의 멜로디

과슈 일러스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알아야 할
과슈 물감의 특징과 필요한 재료, 기초 그러데이션 방법,
친절한 과정 설명과 섬세한 포인트 팁까지 모두 담은 책이다.

"수채 과슈는 아크릴 과슈와도 다르고, 수채화 물감과도 다르지만 두 물감의 장점을 모아 놓은 것 같은 물감입니다."

그림마다 사용한 색상과 붓, 참고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그리는 과정 사진과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서 보고 천천히 따라 그리면 된다. 책에 수록된 도안들이 다 예뻐서 어떤 걸 먼저 시작할지 고민이 되었다.

☆나뭇잎에 내려앉은 햇빛,
흰 벽에 일렁이는 빛과 그림자,
밤바다의 파도를 따라 반짝거리는 달빛,
밤하늘에 점점이 수놓인 빛나는 별.

우선 봄기운이 느껴지는 동그란 잎 모양이 사랑스러운 폴리안 유칼립투스. 애시 그린은 홀베인 수채과슈 물감 12색 세트에 없는 색이라 은은한 색감에 최대한 가깝게 섞어서 표현했다.
홀베인 수채과슈 물감은 미술 시간에 쓰던 포스터물감과 느낌이 비슷하다. 컬러가 선명하게 발색 되고 붓에 묻혀 종이에 그릴 때 질감이 부드럽다. 채색하는 재미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풍경 그림 중에서 책 표지 일러스트로 쓴 분홍빛 하늘을 그려보고 싶었다. 틀을 따라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카민과 퍼머넌트 화이트를 섞어서 분홍색을 만들었다. 흰색이 생각보다 많이 쓰여서 큰 용량을 사두면 좋겠다. 생각보다 물감이 빨리 굳어서 그림을 그릴 때마다 조금씩 적당량을 짜서 사용했다.

마스킹테이프로 틀을 만들어놓고 그림을 그리는 건 처음이라
접착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썼는데도 종이가 같이 뜯어졌다.
영상으로 보던 것처럼 깨끗하게 떨어질 줄 알았는데 순간 당황했다. 마스킹테이프를 제거하면 완성이라 들떠 있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마스킹테이프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손바닥이나 테이블에 붙여서 접착력을 떨어뜨리고 써야 했는데.
이렇게 초보자는 시행착오를 통해 또 하나 새롭게 배워간다.

『처음 시작하는 과슈 일러스트』는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행복을 전하는 책이다. 처음이라 서툴지만 나만의 색으로 흰 종이를 채워가는 설렘이 있다. 수채 물감과 달리 마른 후에 덧칠할 수도 있고 덧칠할 때 오묘하게 섞이는 색의 느낌도 참 좋다.

사부작사부작 그림을 채워가는 즐거움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한스미디어(@hansmedia)
#홀베인코리아(@holbein_korea)
#이랑 Yirang Kim(@dang_go)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물감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처음시작하는과슈일러스트 #수채과슈일러스트 #수채과슈
#이랑그림 #홀베인수채과슈 #과슈일러스트 #손그림 #체험단
#취미미술 #컬러링북 #gouache #drawing #메모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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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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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우정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라스트베어 #해나골드 글 #레비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2022 BBC 블루 피터 북 어워드 '베스트 스토리상' 수상
『라스트 베어』

◇ "프리루프트슬리브(Friluftsliv)."
에이프릴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얼굴로 아빠를 쳐다봤다.
"영어는 매우 유용한 언어지만 때론 어떤 경험이나 성격을 한 단어로 묘사하기 부족하단다. 방금 그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노르웨이 단어야. 직역하자면 '야외 생활'이지."_p.34-35 시간이라는 선물

기상학자인 아빠를 따라 야생 그대로의 땅 베어 아일랜드에 머물게 된 열한 살 소녀 에이프릴. 이름과 달리 곰이 한 마리도 살지 않는다는 베어 아일랜드를 홀로 탐험하던 에이프릴은 굶주리고 상처 입은 야생 북극곰을 만난다. 에이프릴과 곰은 오감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 다가간다. 둘은 가장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된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마법 같은 순간을 『라스트 베어』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기후 위기로 베어 아일랜드에 홀로 남게 된 야생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의 마법 같은 우정과 모험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책장을 넘기면 눈과 얼음으로 덮인 북극권의 자연, 야생 속에서 지구와 모든 생명을 돌아보게 할 눈부신 모험이 펼쳐진다.

◇ 시간은 더 이상 시곗바늘과는 관계없는,
무한하고 마법 같은 것처럼 느껴졌다.
여름이었다.
인생 최고의 여름.
_p.139 포효 연습

북극곰은 에이프릴이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웅장한 생물이었다. 에이프릴은 곰에게 공기 냄새 맡는 법,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어디서 눈이 오는지, 심지어 폭풍이나 비가 올 때가 되었는지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곰은 인간이 듣는 방식이 아니라 진짜로 듣는 법을 알려 주었다. 둘은 가만히 귀 기울여 섬의 소리를 들으며 말없이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멈췄다. 미래도 과거도 없었다. 정지된 순간은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에이프릴은 곰에게 모든 걸 내맡기고 인생에 다시 없을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생각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만이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은 끊임없이, 마치 영원인 것처럼 이어졌다.

◇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비겁한 짓이야.
앞으로 더 노력할게." _p.159 곰의 사연

베어 아일랜드에서 북극곰이 서식하는 가장 가까운 섬인 스발바르. 에이프릴은 아빠의 도움 없이 곰을 스발바르에 데려다줄 방법을 찾아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아무리 무모한 일처럼 보여도 나와 함께 가겠다고 약속해 줘." 곰을 집에 데려다줄 유일한 선택지는 위험한 계획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책에서 에이프릴의 아빠는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상 데이터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북극 날씨는 북극곰이랑 극지방 동물에게만 타격을 주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 집을 빼앗기고 플라스틱 쓰레기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나라고 북극을 안 살리고 싶은 줄 알아? 하지만 어린애 하나가 북극곰 한 마리를 구하는 걸로는 턱도 없어."
"알아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지구를 위해 한 가지씩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부족해."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_p.228 용기

북극곰은 해양 동물이라서 만년설을 물범 사냥터로 이용한다.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 사라지면서 예전처럼 멀리 이동할 수 없게 되었다. 북극곰 개체 수는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줄어들고 있다. 에이프릴과 곰의 첫 만남에서 배고픔과 절박함 때문에 날카로워진 곰의 얼굴 위로 그림책 『#눈보라』에 나오는 북극곰 눈보라가 겹쳐 보였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북극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다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눈보라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라스트 베어』는 기후 위기로 섬에 홀로 남게 된 야생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를 통해 자연과 동물, 모두의 생존을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뭐라도 할게. 약속해."라는 에이프릴이 곰에게 건넨 말처럼. 지금 여기에서 지구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더는 침묵하지 말라고. 절박한 상황을 똑바로 보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북극의 기온 변화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사라져가는 건 북극곰이 발 디딜 얼음층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창비(@changbi_insta) 감사합니다.

#창비교육 #북극곰 #환경교육 #생태동화 #베스트스토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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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돈 공부
조성준 지음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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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도서협찬 #우울할땐돈공부 #경영정신비밀서평단

모두가 돈 이야기를 하는 시대가 왔다!
현직 경제신문사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첫 돈 공부
『우울할 땐 돈 공부』 #조성준


“투자란 세상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며, 어디에서 즐거움을 얻는지
공부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대놓고 돈 이야기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안 되려면 돈을 공부해야 한다. 경제적 자유가 목표라면 자본을 이해하고 투자에 적합한 태도와 원칙을 갖춰야 한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돈이 전부가 아닌 인생”을 사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재테크도 예술이다'라고 주장하는 경제신문 기자, 조성준 작가는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을 경제와 돈을 향해 던진다. 꼭 알아야 할 경제의 기본 원리와 필수 지식을 현직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해 요약정리했다. 저자는 재테크를 전혀 모르거나 처음 시작한 사람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 우울해하지 말고, 스타트! 돈 버는 멘탈 가이드

GUIDE 1 투자에 10분만 투자하라
GUIDE 2 재테크를 시작하라
GUIDE 3 돈을 이해하라
GUIDE 4 이미 도래한 세계를 확인하라
GUIDE 5 선택하고 집중하라
예술가들의 재테크

이 책은 돈 공부의 기초를 다져주는 멘탈 가이드와 투자하는 마음과 태도를 담은 돈 공부 입문서다. 저자가 제안하는 다섯 단계 멘탈 가이드는 경제 테마파크다.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용어부터 투자 원리와 철학, 현재와 미래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경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첫 단계에서 주식 투자자의 태도를, 두 번째는 부동산 투자를, 세 번째 가이드는 자본주의 생존 공식을 알려준다. 투자에 시간을 투자하고, 주식과 부동산 공부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흐름을 살펴본다. 네 번째 가이드는 이미 도래한 미래에 초점을 맞춰 낯선 개념들을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다섯 번째는 다시 지금, 이 순간 현재를 다룬다.

◇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_p.65 워런 버핏(Warren Buffett, 1930~)

학교 정규 과정에서는 왜 경제와 돈을 다루지 않을까.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금융 이해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공부는 필수다. '하루라도 빨리 자본에 대해 이해하라'는 저자의 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났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자본이 나를 위해 일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은퇴하는 순간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돈이 부족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돈 걱정이 앞서면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원하는 선택을 하기도 힘들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대한 이해 없이 오직 일만 열심히 하면 답이 안 나온다." 돈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모른다면 우리는 평생 돈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

◇ 일해서 번 돈으로 자본을 사들이고, 이 자본이 나를 위해 일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은퇴하는 순간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_p.170 자본주의 생존 공식

앨프리드 마셜(Alfred Marshall)은 "경제학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에 지갑을 여는지. 일상생활을 살피면 시장 경제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살펴보는 것 자체가 최고의 경제 공부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돈이 어디로 몰리는지, 자본의 이동 경로를 알면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가 보인다.

◇ 앤디 워홀은 "돈 벌기는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좋은 사업은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_p.315 최고의 예술가는 최고의 사업가다

저자는 경제와 자본주의 사회를 재테크라는 키워드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낯선 경제 용어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 경제경영 초보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디즈니, 나이키, 맥도날드, 넷플릭스 등 친숙한 브랜드를 예시로 들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의미 있는 자산 증식을 이루려면 '곱하기' 수준의 수익이 필요하다." 노동소득이 아닌 자본소득 구축을 위해선 재테크를 해야 한다. 경제적 자유가 목표라면 명품 가방 대신 명품 기업 주식을 사고,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 일상생활로부터 재테크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예시가 돋보인다.

◇ 소중한 기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적어도 돈이 있어야 좋은 경험을 하나라도 더 내 것으로 만들기 쉽다.
_p.5 지금까지 돈의 정체를 모르고 살아왔다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 자산에 투자하는 돈 공부. "투자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자신이 일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개척해야 한다.

재테크와 투자에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돈 공부가 절실한 사람에게 돈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며, 불려 나갈 것인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투자하는 태도와 마음부터 재테크까지, 돈 공부 입문자가 알아야 할 돈 버는 멘탈 가이드를 제공한다. 주식, 부동산, 자본주의 생존 공식, 재테크 방법을 배워 투자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하루라도 빨리 돈 공부를 시작하자.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작가정신(@jakkajungsi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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