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문학의 새지평. 800페이지가 찗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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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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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무렵, 취직 준비가 한창이던 그 때, 우연히 알게 된 한 권의 서적을 읽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 적이 있으니, 그 책이 바로 스틱!


책의 첫머리부터 제목에 걸맞게 뇌리에 각인될 만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명저.


스틱을 읽고 뒤늦게나마 깨달은 팁(?)으로 실전에 응용해서 취업에 성공했으니 내게는 은인과도 같은 책이다.


그 후 히스 형제의 후속작 스위치<Swich>, 자신있게 결정하라<Decisive>도 정말 인상깊게 읽었는데 5년 만에 그들의 신작이 나왔다.


믿고 보는 히스 형제, 절대 실망은 없다.



"나이가 먹을 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라는 말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물리적으로 거쳐가는 시간은 나이에 관계없이 비슷할텐데 그렇게 느끼는건 분명 이유가 있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어렸을 때는 세상의 모든게 신기하게 보였을테고 처음 보는 것,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기억에 남아 회상할게 많은 것이고, 나이가 들면 반복되는 일상에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이 없어 더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라고.


그리고 이 책 순간의 힘<The Power of Moments>은 비슷한 맥락에서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들을 왜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특별한 순간은 왜 중요한가>


여행을 예로 들어보자. 


멀리 해외로 여행을 간다면 그 기간 내내 설레고 즐거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힘들고 위험하고 기분 나쁜 일들도 있을 텐데, 나중에 다시 그 여행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 인상적이었던 그 풍경이나 음식 등만 선별해서 기억하고, 그 여행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느끼게 마련이다.


결국 우리는 그런 특별한 순간들을 추억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갈구하며 살아가는데, 그런 순간들은 조금만 노려하면 우리가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의 자극제가 되어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어떻게 특별한 순간을 만들 것인가>


특별한 순간에는 4가지 요소가 있으며 반드시 모두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그 4가지 요소는 바로 고양(Elevation), 통찰(Insight), 긍지(Pride), 교감(Connection) 이다.


고양의 순간은 평범한 일상에서 경험하는 고조되는 경험이고 우리에게 즐거움과 기쁨, 행복과 의욕 등을 느끼게 한다.


고양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비결은 감각적 매력 증폭, 위험보상 높이기, 각본 깨트리기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각본 깨트리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각본을 깨트리려면 미래의 경험에 사람들의 기대를 깨트리는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며, 이러한 순간을 우리는 기억에 오래 간직하고, 때로는 행복을 느끼며, 조직문화에 변화를 가져 오기도 한다.


통찰의 순간은 깨달음과 변화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자신을 확장하고 실패할 위험이 있는 새로운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긍지의 순간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쳐들고 가슴을 펴는 순간으로 이를 위해 중요한 이정표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울 때 막연한 요소는 배제하고 롤플레잉 게임의 레벨업 개념을 응용하여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마다 이를 기념한다면 우리는 쉽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교감의 순간은 우리를 타인과 연결해주며, 우리는 온정과 동질감, 공감, 그리고 인정을 느낀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창조해야 하며, 조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상기시키거나 함꼐 고난을 겪거나반응성과 솔직함으로 서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계발서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서를 폄하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렇다.


"다 뻔한 내용 아니야? 그걸 누가 모른대? 근데 현실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들이잖아"


물론 그런 책도 있다. 


했던 얘기 또하고 별것도 아닌걸 과장해서 말하고 논리가 억지스러운 그런 책들도 많이 봐왔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보석같은 자기계발서들도 분명 존재한다.


읽자마자 머리속에 각인되는 강렬한 메시지,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깨달음, 나도 할수 있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그런 책.


자기계발서에 회의적인 사람이라면 히스 형제의 책을 읽어보라.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으며 모든 자기계발서가 쓸데 없고 가치 없는 것은 아니다.




<히스 형제 책들의 매력>


일단 이해하기가 너무 쉽다.


어려운 용어가 거의 없고 문체가 부드럽고 논리적 비약이 없어 가독성이 좋다.


군데군데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드는 유머도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충만해 진다.



책을 읽는 것도, 뭔가를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을 행동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인생에서 이정표가 될 책을 만나고 가치관과 행동을 바꾸는 능동적이고 살아 있는 삶을 추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만한 한 권의 책을 발견한 기쁨도 분명 이 책에서 얘기하는 고양의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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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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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




완벽한 여행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여행이 완벽해야 한다고 믿는다.

타인의 여행은 늘 완벽해 보이기 때문이다.


온갖 종류의 여행책들은 여행을 예쁘게 포장하여 상품화하기에 바쁘다.

풍부한 먹거리, 빼어난 풍경, 놀거리 즐길거리 모든 것이 좋단다.

전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서.


그러나 우리 모두 이런 경험이 있다.

맛집이라고 갔는데 줄만 길고 왜 맛집인지 아리송했던.

너무 예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그저 그래서 멋쩍었던.

그럼에도 우리는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남들과 다르게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남자 이름같지만 여자 카피라이터인 김민철님의 <모든 요일의 여행>은 여행의 불편함에 대해서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그 속에서 가뭄에 콩나듯 얻는 보석같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페북, 인스타에 올라오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과시적인 여행기가 아니라 털털하고 소박한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정된 시간과 예산은 언제나 여행이라는 환상에서 우리를 옥죄고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은 설레고 기쁜 표정은 없고 피곤하고 괴로운 얼굴 일색이고

여행지에서나 귀국할 때나 싸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아무도 SNS에 올리지 않는다.


어느 순간 나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여행은 고통을 수반하고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많이 내려놓고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름 만족도가 크다.


여행일정을 빈틈없이 빡빡하게 짜는 것도, 끼니마다 가야할 맛집을 정해 놓는 것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든 것을 정해 놓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마음가는 대로 가고, 그냥 눈에 띄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도 모두 여행의 일부이며 그런 나른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 건 모두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행복은 타인이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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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휴가- 천천히 머물며 그려낸 여행의 순간들
배현선 지음 / 앨리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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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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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강의 식사 교과서
마키타 젠지 지음, 전선영 옮김,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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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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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빅퀘스천 -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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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의 결합 만물의 본질과 근원에 대한 대담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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