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책의 제목은 취미요리를 위한 흥미로운 요리이야기가 아니라, '요리학교에서 배운 101가지'였지.' ㅎㅎㅎ
뭐에 그리 흥분이 되었는지, 책이 어떤 내용인지 잘 살펴보지 않고 뭔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서평단을 신청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조리학과로 진학했다면 이런 것들을 배웠을까?
어떻게 이런 책을 만나게 되었지?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이 책은 십여년 전에 출간이 되었고 그 때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었다
이번에 내용을 보강해 개정판으로 다시 나오게 된 것이다
덕분에 서평단에 지원하는 기회를 얻고 나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이야기했듯, 조리학과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주방의 현실을 경험할 기회들이 있었다
사실 그 시간들 덕분에, 조리학과에 대한 미련을 끊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요리사의 꿈을 꿨던 것도, 주방의 모습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혼자 스튜디오에서 요리하는 쉐프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현실주방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내가 애청하던 프로그램도,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 느낌의 컨셉 위주였다.
내가 나중에 여유가 생겨서 요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하고싶은 것들도 그런 분위기이다.
어쨋든 요리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할 지식들은 필요한데, 이 책에 그 내용들이 담겨있다.
칼을 쥐는 법이랄지,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같은 재료라도 어떤 부위를 써야하는지, 어떤 재료가 더 잘 어울리는지 이런 것들.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살면서 주워듣는 이야기가 있으니 대강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지만, 그것들이 왜 그런지 까지는 몰랐는데 이 책에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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