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게 정말로 끝이었다. 우리는 메신저도 하지 않고 화상통화도 하지 않고 메일도 쓰지 않고 페덱스도 보내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라 좋아했으니까,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주기로 마음먹는다.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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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이 부동산으로 유지되는 거란 생각을 했어. 도무지감당이 안되는 금액의 집을 사고, 같이 갚으면서 유지되었을 뿐인게 아닐까. 그래서 한동안 동산만 가지고 살아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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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함께 죽어 있고 싶은 사람이 생길거예요. 그때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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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는 유난히 티오가 나지 않았다. 부모님은 언니에겐 예쁜 한글 이름을 내겐 불교식 한자 이름을 지어줬는데 그래선지 윤회의 수레 바퀴를 천천히 돌리는 지장보살처럼 장수생활을 하고 있었다. 륜, 륜, 륜, 바퀴가 도는 걸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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