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싯다르타 (문고판)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박진권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사고할 수 있습니다. 나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나는 단식할 수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까?"
"그게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예컨대 단식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에 유익합니까?"
"주인이시여, 그것은 대단히 좋은 것입니다. 어떤 인간이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면, 단식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컨대 싯다르타가 단식을 배우지 않았더라면, 그는 오늘 안으로 어떤 일자리든 얻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서 아니면 다른 어디서라도 말입니다. 배고픔이 그렇게 하도록 강요할 테니까요. 하지만 싯다르타는 조용히 기다릴 수있습니다. 그는 초조함을 모릅니다. 그는 궁핍을 모릅니다. 그는 오랫동안 굶주림에 시달릴지라도 그 일을웃어넘길 수 있습니다. 주인이시여, 단식은 그렇게 하는 데 유익한 것입니다."
"당신 말씀이 옳습니다. 사마나님,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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