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바벨의 도서관

<솟구쳐 오르기 ․ 10>

황금의 별을 나는 배웠다,
어린 시절의 별자리여,
마음속 어느 혼 속에
고통의 상처가 있어
그 혼돈 속에서 태어나는 별,
혼돈과 함께 태어나는 황금의 별이 있다고
나는 배웠고
그 말은 나를 매혹하였다

혼 속에 상처를 간직하지 않으면
무엇이 나를 별이게 하겠는가?
나는 고요히, 울면서,
인생이 나에게 주는 모든 쓰디쓴 혼돈
모든 쓰디쓴 상처
그 상처의 악령들을 나는 사랑하였다,
인생을 구제하는 건
상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상처의
오케스트라,
그 상처의 오케스트라 속에서만 터져나오는
황금의 별들의 찬란한 음악

(하략)-34~37쪽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