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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wan이 읽은 것들
  • 타나토노트 2 (연장정)
  • 베르나르 베르베르
  • 16,020원 (10%890)
  • 2026-04-15
  • : 170
30년 만에 다시 읽어도 여전한 재미를 느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타나토노트>가 재출간되어 다시 읽어보았다. 오래 전 읽었을 때 사후세계를 탐험한다는 설정이 너무도 독특해서 매료되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는 여전했다.

‘죽음’은 모두가 겪을 이벤트이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절대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돌파하는 상상력이 매력있다. 동시에 이를 둘러싼 인간들의 이기심이나 갈등, 화합 등을 다루고 있어 현실에 대한 풍자극이기도 하다.

베르베르 작가 특유의 구성이 소설의 메인 줄거리 사이에 그와 관련된 ‘지식백과사전’ 류의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 부분이 소설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느꼈는데, 다시 읽으니 재미있었다. 작가님의 방대한 지적 호기심과 수집벽을 엿볼 수 있었다. 이 내용들이 모여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같은 책을 엮었으니 꾸준함의 결과란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다.

‘지식 백과사전’ 내용 중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인용된 부분이 새롭게 들어왔다. 죽음에 대한 성찰이 남달라서 추후에 별도로 읽어보고 싶다.

-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그저 바람 속에 벌거숭이인 채로 있는 것, 햇빛 속에서 녹아 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숨이 멎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그저 숨결을 높이 들어 올려 자유로이 신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밀고 써는 조수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대들은 오직 침묵의 강에 다다라 그 물을 마실 때라야 진실로 노래하게 되리라. 또 그대들은 산마루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오르기 시작하리라.
그리하여 대지가 그대들의 사지를 요구하는 날, 그날이 오면 그대들 진실로 춤추게 될지라. (칼릴 지브란, <예언자>/ 2권 페이지 92)

결말도 강렬하다. 결국 죽음은 직접 죽어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것이다.

#타나토노트 #베르나르베르베르 #이세욱옮김 #열린책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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