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여운이 긴 두 개의 단편소설
Wanwan 2025/10/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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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려는 말은
- 낸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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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2025-09-25
: 435
청소년을 위한 독고독락 시리즈. 우선은 얇은 분량에 놀라고 큰 크기의 활자에 또 놀랐다. 독자들과 책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하려는 출판사의 열의가 보였다.
첫번째 작품 '움직임'은 자폐 스펙트럼을, 두번째 작품 '다시,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다루었다. 두 소재 모두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힘들게 하는 장애들이다. 정상성이라는 것에 사로잡혀 오히려 힘들어지는 상황을 다루었다.
특히 첫번째 소설인 '움직임'은 자폐 스펙트럼의 주인공이 화자라 그만의 시간의 흐름과 방식을 따라가게 된다. 수술로 자신을 '정상화' 시키려는 엄마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하는데 이것이 주인공다워서 기억에 남는다.
오래 전 읽은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도 생각났다. 자폐 스펙트럼인 자신의 아들로 인해 자폐인 주인공을 화자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을 쓴 낸시 풀다 역시 자폐인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자식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엄마가 쓴 소설이라니 멋지고 아름답다.
우리집 청소년들에게도 읽어보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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