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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서재

물은 공포의 대상이다.
내가 싫어라 하는 몇가지 중에 단연코 빠지지 않는 '물'
아마도 내가 숨을 못 쉰다는 강박관념이 커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
어릴때 집안에서 하는 장난질 중에 좁은 공간에 나를 가두거나.
이불로 뒤집어 씌워 못나오게 하는짓은 거의 화를 넘어서 죽일듯이
악을썼다.
특히나 좁은 공간에 들어가는 걸 아주 싫어라한다.
그 자체로 숨이 막혀오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숨못쉬는 물속에서 수영을 배우다니... ㅜ.ㅜ

어제는 드디어 팔돌리기를 배웠다.
그것도 남들 먼저 다 하고 있는데 움(숨 내쉬기)~파!(숨 순간 들이쉬기)(호흡법)를 제대로 못해서
혼자 남아서 연습하다 끝날즈음 겨우 배운거다.
하긴 살겠다고 버둥대니 움파가 제대로 되겠는가.
문제는 호흡도 조절해야 하고 발차기도 해야하는데 이제 팔까지 돌리라니.
나는 아무래도 단순무식한가 보다.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려면 당최 되는게 없다.
그나마 한가지라도 되면 다행이거늘...

걱정이다.
이제 호흡,발차기,팔돌리기 세 가지를 어째 동시에 한담?
더러운 수영장물 또 엄청 들이키게 생겼다.
코로 들어가서 코로 물이 주루륵 흐를때.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다. @.@
혼자 또 비위 약한척 코로 물들어가서 입으로 나오는데 혼자 꽥꽥 눈 뻘개져서 뭔가 끌어
올릴듯이 욱~ 욱~ ㅡ.ㅡ

나도 물개처럼 되구싶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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