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해봄직한 상상일까..엄마와 딸 , 그 이해할수 없는 연결고리를 경험해본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혹해볼만한 제목인것 같다. 그리고 온 세상이 온통 자기꺼인양 투정부리는 어린 꼬마들에게도 헉하는 반가운 상상일까..
책의 주인공 파울리네는 자기랑 훨씬 더 많이 놀아 주고, 방도 가만 놔두는 엄마가 갖고 싶단 이유로 엄마를 새로 사기로 한다. 물론 엄마와 합의 하에^^ (그냥 웃지요 하는 엄마의 모습이 능청스럽다^^;;).그리곤 엄마와 함께 엄마파는 가계를 물색하러 나가는데..약국에 가도, 신발가게에 가도, 슈퍼마켓에서도 미용실에서도 새엄마를 팔지 않는다. 다행히 골동품 가게에 가면 새엄마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게를 찾아가는데...가게엔 주인다저씨의 나이든 엄마밖에 없어서 새엄마와 원래 원래를 맞바꿔치기 한다. 하지만 새엄마는 아이스크림은 너무 차가워서 먹을수가 없고 놀이공원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탈수가 없다. 뭔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된다는걸 감지한 파울리네는 원래 엄마를 다시 찾을려고 갔는데 아뿔사 엄마는 벌써 다른집에 팔리고 없다...하지만 그 엄마를 산 사람은 다름아닌 파울리네의 아빠,,,,^^
그림책 속 엄마의 모습은 항상 웃고 있다. 파울리네에게 네가 아무리 투정부려봤자 넌 내 아이이고 우리는 떨어질수가 없다는 듯한 무언의 느낌을 주는 것 같이... 역시 엄마가 한수 위다 ㅎㅎ
책 앞 커버속 웃음을 참는 듯한 엄마의 모습에...결국은 파울리네가 엄마를 찾게 된다는걸 암시하는것 같다. 예쁜 엄마든, 못난 엄마든 엄마는 엄마라는거..세상에서 단 한명밖에 없는 엄마라는걸..파울리네는 알게 될 것이다. 세상 투정 엄마에게 다 부리는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으면 참 좋을것 같다. 엄마의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