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듣기가 중요하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책을 가까이 할려고 노력하는터라 그리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고 막연하게 짐작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다 읽는것의 중요성에선 수도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듣기능력이 중요하단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다. 김명미님의 책은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에 이어서 두번째다.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답게 예시가 풍부하고 실제 경험에서 우러러나오는 글이 참으로 진솔하다.
2009년 개정된 제 8차 교육 과정에서는 듣기 교육의 중요성이 훨 커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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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하는 양의 두 배를, 읽는 양의 네 배를 그리고 쓰는 양의 다섯 배를 듣는다고 한다. 따라서 듣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교육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듣기 교육을 하기에는 미비한 점이 많다. 저자는 듣기능력은 저절로 발달한다는 착각과 객관적 듣기능력 진단의 어려움, 그리고 듣기능력 개선 방법의 부재를 그 이유로 들었다.
2장에서는 실전에서 쓰일만한 듣기능력을 높여주는 8가지 방법을 적어놨다. 가장 와닿는 방법은 필기하며 들어라인데... 필기하며 듣는 방법의 장점은 어른들은 잘 알터인데 아이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방법일것 같다. 평소에 연습이 많이 해두어야 습관이 붙을수 있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듣기능력을 평가할 매개체가 없다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나도 가끔씩 타인의 말을 들을때 집중 못하고 잠깐씩 딴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그것또한 듣기능력이 부족해서 인것 같다. 타인의 얘기가 관심없는 이야기라서 나도 모르게 흘려듣게 되는것인데...사회생활하면서 이런 점이 참으로 곤혹스러울때가 많았다. 듣기싫은 이야기라도 상대방과 주고받는 대화중이라면 경청하는게 맞는건데...이처럼 듣기능력은 학습과도 밀접한 관계이지만 나아가서 인간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듣기 능력을 잘 관찰해서 말 잘하는 아이보다 타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히 여기고 잘 듣는 아이로 키우길 바란다.
아무도 심각하게 제기 하지 않았던 듣기능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이 책에 점수를 준다. 이 책을 통해서 의문점을 가지고 계속계속 많은 객관적인 자료들이 나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