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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

 

"눈을 감고 들어 봐.더 좋은 얘기를 해 줄께."

"응."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싶을때는 그 사람 품에 안겨서 말을 하면 좋아. 안기는 것이 부끄러우면 손을 마주 잡기만 해도 되고."

꽉 감은 것도 아닌데 눈꺼풀이 들러붙어 눈을 뜨려 해도 떠질 것 같지 않았다.

"품에 안겨 말을 할 수 있을 때가 있으면, 말하지 못할 경우도 있을 거야.하지만 누군가에게 안기거나 손을 맞잡으면, 네 마음속에 잇던 생각은 꼭 그 사람에게 전달돼. 그것이 진정으로 전하고픈 이야기라면.....,전해진다. 꼭,"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를 기다렸던 것처럼 다시 몸이 공중으로 붕 뜨는 느낌에 휩싸였다.

"너는 잘못된 게 아니야. 외톨이가 아니야. 외톨이인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네가 안고 싶은 사람이나, 손을 맞잡고 싶은 사람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고, 널 안아 줄 사람이나, 네 손을 잡아 줄 사람도 이 세상 어딘가에 꼭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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