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내 서재라고? 유후~

일을 하며 얼굴을 만지다 이마에 뽀루지가 잡히길래 긁다가 떼어버렸다.

때마침 약속되었던 미팅을 위해 업체에서 손님이 왔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명함을 주고 받는데 명함이 묻은 붉은 핏자국!

딱지 떨어진 자리에 피가 한 방울 그득 맺혀 있었던 모양이다.

메모장 한 귀퉁이를 조심스럽게 찢어서... 미팅 내내 그걸로 이마를 찍어낸다. 찍고 또 찍고... 몇 번을 그랬더니 그제야 좀 멈춘다.

앞에 앉아 있던 그 분, 봤을까? 봤으면 얼마나 엽기적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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