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태국, 하와이 음식 그리고 일본 음식들. 다양한 이국적 식재료들이 식욕을 자극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먹는 행복이 담긴 책이다. 반복되는 집안일, 먹고 치우는 일에 허덕이는 요즘의 내 일상을 돌아보게 됐다. 시골에 사는 우리집 밥상에는 요즘 나는 제철 나물들이 오르는데, 그냥 당연히 여기며 먹었던 것 같다. 냇가에서 뜯은 돌미나리의 진한 향과 산에서 캐온 곰취, 머위잎, 두릅의 싱싱함을 만끽해야겠다.
식사 준비를 할 때 가장 즐거운 것은, 그날의 먹거리를 그날 사러 가는 것. 만약 사려 했던 재료가 없으면,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맛있겠다 싶은 재료를 사고 대담하게 메뉴를 바꾼다. (...) 시장에 가, 손수 일군 채소를 내다파는 사람들에게서 사는 것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몸으로 시장을 보는 환희, 헌팅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작가들의 표현력에 정말 감탄한다. 시장 보는 재미를 이렇게 표현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