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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의 별다방-☆★☆
나는, 아니 우리 세대는 정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독서의 기억이란 것이 엉터리 축약본에 일본어판 중역본 투성이라니! 조금 머리가 큰 후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좌절했던가.. 그리고 내가 너무 커버린 이제서야 완역본들이 '나 원래는 이런 모습이라우~' 하며 하나둘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쁘면서도 슬픈, 착잡한 마음이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 사자와 마녀와 옷장
  •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 7,650원 (10%420)
  • 2001-07-30
  • : 7,649
사직공원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열심히 드나들던 무렵, 나니아 시리즈 중 이것만 읽은 기억이 있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독특해서 열광적으로 좋아하던 책인데, 7권짜리 시리즈인 줄은 몰랐다. 네버랜드 클래식 중 가장 먼저 구입한 시리즈. 7권을 나란히 꽂아놓으면 장정 색깔도 너무 예뻐서 절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
  • 오즈의 착한 마녀 글린다
  • L. 프랭크 바움
  • 7,110원 (10%390)
  • 2002-10-05
  • : 349
우리 세대라고 오즈의 마법사를 모르고 자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가 자그마치 14권 시리즈라는 걸 알았던 사람?? 난 몰랐다. 그래서 문학세계사에서 14권을 완간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거의 기절할 듯이 기뻤다. 그리고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제발, 부디 끝까지 나오게 해주세요.. 하고. 중간에 몇 번 발행이 늦춰지기도 하며 마음을 불안하게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완간되었다. 너무너무 기쁘다!! ^^
  • 보물섬
  • 로버트 스티븐슨
  • 12,600원 (10%700)
  • 1999-12-20
  • : 166
스칼라 월드 북스 시리즈는 사실 완역본인 듯 아닌 듯 약간 애매하지만 이 시리즈의 최강점은 스스로 자부하듯이 감히 비교를 거부하는 멋진 삽화와 사진 자료들! 동화책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갈리마르 원판의 소장가치 200%인 시리즈인데, 불행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해 슬프다.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은데.. (난 절대 저 출판사 관계자 아님. 다만 찾는 사람이 없으니까 책이 6권 이후로 더 안 나오는 듯해서 속상할 뿐)
  • 하이디
  • 요한나 슈피리
  • 12,600원 (10%700)
  • 2003-10-15
  • : 2,372
'하이디'에서 나는 하이디보다 클라라를 동경했다. 나도 그렇게 예쁘고 부자면서 몸이 하늘하늘 연약해 남들의 걱정과 보살핌을 한 몸에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에 맨날 꾀병도 부려봤지만, 불행히도 난 지나칠 정도로 튼튼했다. -_- 어쨌든, 스칼라월드북스에서 나온 하이디도 참 좋았지만 이 두툼한 하이디는 더욱 마음에 든다. 다만, 겉장정에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하는 게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전체에 대한 내 바람이다.
  • 삼총사 1
  • 알렉상드르 뒤마
  • 10,800원 (10%600)
  • 2011-09-26
  • : 786
달타냥과 삼총사의 모험에 동행하며 손에 땀을 쥐던 어린날, 그 뒤에 숨겨진 그 역사적 배경이며 역사상의 유명 인물을 알아볼 식견 같은 건 물론 없었다. 뒤마의 소설공장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로는 그에 대한 환상이 엷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의 책은 즐겁다. 어렸을 때 읽은 축약본과 너무나 차이나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어마어마한 분량에 기절하기도.. (아, 레미제라블 때도 그런 경험이 있었군)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케니스 그레이엄
  • 9,900원 (10%550)
  • 2003-05-05
  • : 7,133
이건 사실 어렸을 때 읽어본 책은 아니다. 조금 나이가 들어 영어가 약~간 되기 시작했을 무렵 영어 공부도 할 겸해서 원서로 읽다가 이번에 구입했다. 여전히 사랑스런 친구들이 가득가득 반겨줘서 좋다. ^^ 아, 근데 네버랜드 클래식도 겉장정이 바껴서 속상함. 옛날 장정이 훨씬 더 이뻤는데, 요새 새로 나온 시리즈 뒷편들은 나란히 꽂아둬도 별로 이쁘지가 않다. (책을 읽기보다는 쳐다보며 감상하기 위해 구입한다는 게 다 드러난다;)
  • 피터 팬
  • 제임스 매튜 배리
  • 9,000원 (10%500)
  • 2004-01-10
  • : 2,097
너무나 다양한 관점에서 해체되고 분석되어 너덜너덜해진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 제대로 읽어줘야지. 장영희 교수님이 옮겨서 더 좋다.
  • 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 9,000원 (10%500)
  • 1992-07-07
  • : 8,914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물론 어렸을 때야 앞에 나오는 두 나라, 거인국과 소인국(아, 이름이 기억 안 난다 ㅠㅠ) 이야기만 읽었지만, 전체적으로 이렇게 무서운 얘기를 애들한테 읽히다니!! 조나단 스위프트는 정말 한 신랄 해주시는 분 아닌가. 공부하면서 읽었던 그의 에세이들에 부르르 몸서리를 치곤 했었는데..
  • 세라 이야기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 9,000원 (10%500)
  • 2004-03-25
  • : 3,074
난 맨날 착하기만 해서 아무 소리 못하고 당하고 사는 애는 딱 질색이지만, 이 책에서 당시의 영국 풍습을 이것저것 배웠으므로 봐주기로 한다.
  • 세드릭 이야기
  •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 9,000원 (10%500)
  • 2004-03-25
  • : 2,241
나는 세드릭이 좋아요~ 아, 우리 귀여운 왕자님. ^^ (세라 이야기에 대한 코멘트와 비교할 때 너무나 성차별적인 느낌이 든다. 얘도 항상 착하기는 마찬가진데.. 그래도 바보같이 남한테 구박당하는 꼴을 보여 내 속을 뒤집어놓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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