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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의 별다방-☆★☆
제목은 무지 거창한데, 그냥 지금까지 접한 만화 중 내가 많이 좋아했고, 나한테 영향을 많이 끼친 만화들의 목록일 뿐이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 스타가 되고 싶어? 1
  • 강경옥
  • 3,150원 (10%170)
  • 2000-11-18
  • : 36
제목이 끝장 유치하지 않은가? 나도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혀를 끌끌 차며(중학생 때;) 뭐 이런 만화가.. 했었는데 일단 손에 집어든 후로 내 인생의 만화 1호가 되어버렸다. 나는 강경옥은 만화가가 아니라 시인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만화 컷마다 들어찬 언어는 때로는 시, 때로는 수필, 그리고 때로는 한 편의 논문이 되기도 한다. 요새 그녀의 작품을 볼 수 없어 그저 슬플 뿐이다.
  • 북해의 별 11
  • 김혜린
  • 2,700원 (10%150)
  • 1996-03-01
'북해의 별'을 아는가? '불의 검'은? '테르미도르'는? 모른다고? 그렇다면 김혜린에 대해 해줄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다. 그저 직접 눈으로 가슴으로 접해보라는 말밖에는. 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아라크노아' 후편이 계속 나와주었으면 하지만 '불의 검'도 거의 중단된 이 시점에 너무 과한 욕심인 듯하다.
  • 맛의 달인 87
  • 카리야 테츠 글
  • 3,780원 (10%210)
  • 2004-04-03
  • : 274
요리만화의 최고봉이라고 감히 칭하고 싶다. 먹는 걸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 관련 책을 특히 좋아해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책을 보는 편이지만 이만큼 공이 많이 들어가고 객관적이면서 감동적이기까지 한 책은 드물다. 앞으로도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 부디 200권, 300권 계속 나와주기를..
  • 내 남자친구 이야기 1
  • 야자와 아이
  • 4,050원 (10%220)
  • 2003-08-16
  • : 208
이 만화를 읽고 나서 난 '개날라리'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_-;; 화끈하고 화려하게 한번 살아보고자 했던 거다. 그래서 한동안 요상한 옷차림에 장신구들을 치렁치렁 매달고 서울 시내 온갖 나이트니 클럽을 헤집으며 새벽녘까지 음주가무를 즐겼다. 그렇게 노는 게 나로서는 나름대로 '개날라리'가 되는 길이었던 거다. 도대체 왜 이걸 읽고 그런 쪽으로 빠졌는지는 도대체가 참.. 어쨌든 한동안이나마 내 삶을 바꿨던 책인 건 확실하다
  • 굿바이 미스터 블랙 1
  • 황미나
  • 2,250원 (10%120)
  • 1997-04-09
이러언... 내가 택하고 싶었던 건 '불새의 늪'이었는데 검색이 안 된다. 소장본이 안 나와서인 듯. 중고등학교 때의 나는 '불새의 늪' 마니아 수준이었다. 한권 한권 나올 때마다 기다리면서 느끼는 그 간절한 떨림하며, 이 책을 소재로 온갖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읊고 난리굿이었으니.. 황미나가 성인만화계로 돌아선 후에는 내 감성과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예전에 느낀 그 감정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 아르미안의 네딸들 1
  • 신일숙
  • 3,150원 (10%170)
  • 1995-06-01
  • : 439
신일숙은 놀라운 작가다. 첫 작품(라이언의 왕녀)부터 전혀 초짜답지 않은 그 그림체하며 스토리 구성력, 흡인력까지. 그토록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노력해야 할지,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가지 않는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녀의 베스트라 할 만하다. 최신작 '파라오의 연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라, 문득 만화처럼 힘든 작업은 나이가 들수록 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다.
  • 캔디 캔디 애장판 1
  • 미즈키 쿄오코 글
  • 7,650원 (10%420)
  • 2002-12-16
  • : 111
캔디캔디를 모르고 어찌 순정만화를 논하랴. ^^ 내가 제대로 본 첫 장편만화였고, 그 뒤로 온갖 사이비 속편과 소설까지 죄다 찾아 보며 열정을 불태웠었다. 하지만 난 테리우스는 별로다. -_-
  • 꿈의 궁전 피콜로
  • 나카지 유키
  • 3,150원 (10%170)
  • 2000-12-28
  • : 15
너무나 좋아하는 나카지 유키! (이 작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아쉽다) 그녀의 모든 만화들을 다 좋아하지만, 이 책은 각별하다. 아직 일본에서조차 미식붐이 일기 전이라 음식만화라는 게 그다지 흔하지 않던 시절 처음으로 접하게 된(해적판으로) 요리 소재 만화였으니 먹는 거 좋아하는 내게 얼마나 딱이었겠는가. 이탈리안 레스토랑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요리와 음식, 사랑 이야기. ^^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소다수 같은 느낌의 정말 사랑스러운 만화.
  • 달의 아이 1
  • 시미즈 레이코
  • 5,400원 (10%300)
  • 2003-09-01
  • : 136
시미즈 레이코는 독특하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랬다. 그 얌체 같으면서 약간은 어색한 그림체며(초기작 얘기다), 어딘가 허공을 걷는 듯한 분위기의 주인공들 하며.. 나와는 그리 맞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말' 독특하다. 그래서 좋아한다.
  • 올훼스의 창 1
  • 이케다 리요코
  • 2,700원 (10%150)
  • 2001-04-29
  • : 405
어리던 그 시절, 순진하던 내게 다양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만화다. 당시에도 '사랑은 그저 한없이 달콤한 것'이란 미몽에 빠져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비극적이고 무자비할 수도 있다는 자각이 없었으니 만큼 그 이후의 내 인생관과 연애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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