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지상의 다락방

‘2025년은 사둔 책 읽는 해’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그것은 지키지도 못할 다짐.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사다 보니 또 이렇게 책탑이 쌓였다. 길고 긴 설 연휴니까 그 기간에 읽으려고 샀다고... 주장하지만 아마도 다른 책부터 읽겠지? 도서관에도 갈 기세... 가지 마!! 집에 있는 책부터 읽어! 아무튼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이것은 완벽한 봄방학 같은 1월의 겨울방학-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뒹굴뒹굴. 꺄... 너무 씐나 >_<



엘리자베스 보웬, <한낮의 열기>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에서 오랜만에 산 것 같다. 그만큼 궁금한 책- “가장 지적인 누아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자, 20세기 영국 문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엘리자베스 보엔의 대표작”이라고. 스릴러가 섞인 누아르적 전개라는데 우앙!! 넘나 재밌을 거 같다.




존 쿳시, <추락>
2003년 노벨문학상/1999년 부커상/2015년 가디언 선정 최고의 소설 100/2019년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등등 소문 자자했던 명작. 구판은 절판 상태였다. 구판으로 구해 읽으려고 기다렸더니 마침내 문동 세계문학 시리즈로 재출간. 50대 백인 교수인 데이비드 루리는 제자 멜라니와의 관계로 인해 추문의 주인공이 된다. 그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 지금 읽고 있는데 정말 감탄 또 감탄 중. 역시 명불허전이로구나.




브래디 미카코, <밑바닥에서 전합니다!- 빈민가에서 바라본 혼탁해지는 정치와 사회>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알려진 에세이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사회평론집. 일본에서 영국으로 이주해 빈민가에 발 딛고 살면서 저자가 바라본 영국 사회의 풍경이 그려진다. 빈곤과 계급 격차, 극우로 돌아서는 하층민의 삶 등 현재 한국 사회와 닮은 꼴이었던 10여 년 전 영국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리키 윌친스, <퀴어, 젠더, 트랜스-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퀴어이론, 젠더이론의 시작>
오월의봄 출간 목록을 살펴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뒤늦게 구매. 퀴어 이론, 젠더 이론 입문서- 목차를 훑어보니 흥미로웠다....




에마누엘 레비나스, <윤리와 무한- 필립 네모와의 대화>
레비나스 책 모으는 중인 1인.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에서 레비나스와 필립 네모가 나눈 대담을 엮은 것으로, 네모가 레비나스 철학의 주요 주제를 레비나스에게 묻고, 레비나스가 간략하게 풀어 설명한다.




로라 베이츠, <인셀 테러>
사실 이 책은 출간되었을 때 관심은 갔으나 굳이 읽고 싶지는 않았다. 아름답고 훌륭한 책 읽기도 바쁜 나날인데 굳이 인생 루저 인셀들까지 연구하고 싶지는 않았거든.... 인셀이라는 단어만 봐도 스트레스 치솟아. 그런데 이번에 서부지법에 쳐들어간, 무식하기 짝이 없는 극우일베 2030 남들 꼬라지를 보아하니, 이 인셀들.... 진짜 왜들 그러니 싶어서 읽어보기로 했다.




수전 웬델, <거부당한 몸>
부제는 ‘장애와 질병에 대한 여성주의 철학’으로, 페미니즘 관점에서 질병과 장애 문제에 접근한다.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꼽혔는데, 저자 자신의 고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라 더 울림이 클 것 같다.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예전부터 읽어보려고 도서관 찬스를 호시탐탐 노리던 중(아니 근데 이 책 왜 그렇게 대출하기 어려운지?!) ....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흘러, 이 책이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최다 득표 3위에 오르지 않았겠습니까! (1위는 <소년이 온다>, 2위는 <페미니즘의 도전>, 공동 3위는 <젠더트러블>과 바로 이 책 <사람, 장소, 환대>) 그래서 그냥 더는 미루지 않고 내 돈 내 산 내 읽기로.





이렇다고 합니다.... 상위 네 권은 다 갖고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만 읽었다... 나머지 세 권도 다 읽어봐야지.




박권일, <한국의 능력주의- 한국인이 기꺼이 참거나 죽어도 못 참는 것에 대하여>
이 책도 21세기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꼽혔다. 은유 작가가 추천. 은유 아닌 은오도 이 책 읽고 예전에 5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은 씨들의 추천 책,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비스바와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이것도 궁금했던 책인데, 21세기 최고의 책에 꼽힌 기념으로 이번에 읽어보기로.





엥? 저기 왜 지난번에 산 <다민족 사회 대한민국> 끼어들어감?! ㅋㅋㅋㅋㅋ 책탑 정리 못해서 쌓여가는 나날....



그러니까 신간보다 구간을 많이 산 까닭은 이게 다 ‘21세기 최고의 책’ 때문이다. 난 이거 리스트 다 받아서 관심 책은 다 읽어 볼 생각이다..... 물론 아무리 타인이 최고의 책으로 꼽았더라도 나에게는 여전히 노관심에 내 취향 책 아닌 것도 꽤 보이긴 하더라만.




회사컴에 다운로드 받아놓음... 저기 가운데 파일 보이죠? 나름 치밀한 독서가 잠자냥... 엥?




책 사진 찍을 땐 어김없이 나타나는 녀석............




어느 날 퇴근 하고 왔더니....... 엄마랑 딸. (뒤에 있는 저 녀석 수컷 아님)



즐겁게 먹고 마시고 뒹뒹굴뒹굴뒹굴고 놀고 읽고 운동도 하는 설 연휴 보내세요~!!


돌발퀴즈) 오늘 냥 사진에 등장하지 않은 녀석은 몇 호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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